사회봉사교과목 공지사항

[2020-2] 사회봉사교과목 우수보고서 및 우수봉사자 (온라인)시상

2020-12-30l 조회수 2068

[2020학년도 2학기]

사회봉사교과목 우수보고서 및 우수봉사자 (온라인)시상

 

2020년 동계 계절학기 사회봉사교과목 수강생 여러분, 비대면 온라인 봉사활동은 잘 시작했는지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바뀌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축하할 일이 있어서 이렇게 온라인으로 찾아뵙습니다.

 

사회봉사교과목은 매 학기 초 <기본교육> 진행 시, 이전 학기 수강생분들 중 우수보고서를 선별하고 우수봉사자를 추천받아 축하자리를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20학년 동계 계절학기에도 기본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쉽게도 직접 수상자들을 축하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온라인으로 20202학기 우수보고서 및 기관추천 우수봉사자 수상자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시상합니다.

 

수상자분들, 축하합니다! 원래 2020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기본교육때 수상자의 소감 및 발표의 자리를 가졌어야 했지만 진행되지 못한 관계로, 오늘 온라인에 우수보고서 예시 내용을 올려 경험을 공유합니다. 학기말에 작성하게 되는 최종보고서는 사회봉사교과목 수강을 통한 경험을 구체화하고 봉사활동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2020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수강생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종보고서 우수자
공헌상(1):
    공혜진(독어교육과)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성실상(2):
    박계령(심리학과) - 하계 디지털 SNU공헌단 ON-AIR
    윤주해(지리학과) - 종로교육복지센터
    이종호(지리학과) - 서울대 스쿨라이프 멘토링 프로그램(SMP)
    최신원(경영학과) - 한국자원봉사포럼
    황두남(불어불문학과)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적극상(3):
    나우영(자유전공학부) - 새일아카데미
    류석현(국사학과) - 남북사랑학교
    범평종(재료공학부) - 서울대 스쿨라이프 멘토링 프로그램(SMP)
    송보현(경영학과)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윤서영(경제학부)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이기명(건설환경공학부) - 종로교육복지센터
    이예지(정치외교학부) - 종로교육복지센터
    이하영(경제학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이효정(식품·동물생명공학부)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전연정(농경제사회학부) 서울대 스쿨라이프 멘토링 프로그램(SMP)
 
기관추천 우수봉사자
강소연(치의학과) - 서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강소정(치의학과) - 종로교육복지센터
김민지(자유전공학부) -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김혜준(생명과학부) - 남북사랑학교
김희구(건설환경공학부) - 서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승권(건설환경공학부) - 종로교육복지센터
송보현(경영학과) -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이규환(농경제사회학부) - 서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이동원(인류학과)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이충옥(사회교육과) - 서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
조원우(산업공학과) - 남북사랑학교
차주원(자유전공학부) - 서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
 

* 최종보고서 우수자 및 기관추천 우수봉사자로 선정된 학생분들께는 상장 및 상품 수령과 관련하여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20-2] 우수보고서 예시 

 
WFP(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에서의 리서치 봉사활동은 코로나 시대에 할 수 있었던 가장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한 학기에 한 개씩 새로운 활동에 도전해오는 것을 대학생활의 목표로 삼아왔었는데, 이번 학기에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중 마이스누 공지를 통해 사회봉사1 과목을 신청하게 되었다.
 
늘상 해오던 교육봉사와 같이 평범한 것이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유엔세계식량계획이라는 봉사활동 기관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EU, UN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나에게 딱 절절한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처음 들어보는 리서치봉사활동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또 팀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과에 속한 학우분들도 사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하였다. ‘자료조사도 봉사활동이 될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과 또 한편으로는 유엔산하기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는 기대감을 안고 원래 수강하려고 했던 다른 과목 수업까지 포기해가면서 봉사활동에 지원하게 되었다.
 
WFP에서는 기본적으로 기업, 식당 등과 협업하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감축된 잔반 처리 비용의 일부를 WFP에 지원금으로 받아서 전세계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단체이다. 이에 대한 프로젝트로 예시로 5월달에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하여 파일럿 프로젝트 운영 기간 동안 잔반량을 16% 줄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른 T멤버십, T맵 미식로드 등과 협업하여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리서치하고, 기획안을 제시하는 봉사활동이었다.
 
WFP(유엔식량계획)에서의 봉사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WFP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수업과,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WFP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해 WFP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을 해주시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이지만 내가 더 배워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 기관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니 프로젝트도 훨씬 구체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애착도 들어서 더 책임감이 들어서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첨부한 사진(활동사진2)와 같이 내가 속한 조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VIPS(빕스)T멤버십, 그리고 WFP와 어떤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을 맡았다. 빕스를 선택한 이유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식당보다 뷔페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뷔페식 식당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일부 식당들은 환경 부담금을 고지해 잔반 처리를 줄이고자 노력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경험상 뷔페에 가면 정말 많이 먹고 와야지라는 욕심에 처음에는 음식을 많이 담지만, 실제로는 배가 불러서 가져온 것의 2/3의 정도만 먹고 다른 음식을 먹게 되기 때문에 그 잔반량이 많다는 점을 떠올려 이러한 양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려고 했던 것 같다. 또한 단순히 단기간에 일회적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캠페인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게 할 수 있도록 각 테이블 위에 피켓을 두고, 이를 웨이터가 접시를 수거할 때마다 확인하여 잔반이 있는 테이블을 이 피켓도 같이 가져가고, 마지막까지 제로 웨이스트에 성공하여 이 피켓을 결제시에 같이 갖고 오는 테이블에게는 즉석에서 바로 티멤버십 카드 회원이라면 할인을 적용해주는 방식이었다. 내가 고안해낸 프로젝트였는데, 팀원들의 도움과 다른 팀원분의 피드백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고, 실제로 빕스에서 시행될 때 사용할 수 있는 포스터를 직접 제작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활동사진4 참고, 포스터는 같은 팀에 속한 다른 조원과 함께 만들었다. 나는 전체적인 구상을, 팀원이 최종적인 디자인을 맡았다.)
 
봉사활동 특성상 수강생들이 WFP 담당자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 시간 동안에 앞서 언급하였던 것과 같이 한국 WFP 사무소가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외에도 어떻게 WFP가 운영되고 있는지, 이것이 구체적으로 본부와 협력하며 어떻게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국내에 있으면서 국제적인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적을뿐더러 이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국 WFP 사무소 리서치 봉사활동의 도움으로 봉사활동의 범주를 국제 분야로 한 층 더 넓힐 수 있었다. ‘가까운 곳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왜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도와주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봉사활동을 통해 나름 스스로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국제적인 성격을 띄는 봉사활동이 해외봉사를 제외하고는 종류가 제한적이며, 대중들의 관심도 적은 탓에 그 체계도 잘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데에 큰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수업시간에 과제의 하나로 홍보 카드뉴스를 만들었던 것처럼, 나를 비롯하여 WFP 사회봉사 교과목 수강생들이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 관심을 동심원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시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리고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 더욱 국내에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FP(유엔세계식량계획)과 관련하여 한 가지 개선 방향을 언급하고 싶다. 이전의 학기에 다른 봉사자들이 기획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현재 WFP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안을 작성하고 피드백 시간에 이미 WFP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기업이나 식당과 조율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기획안을 발표 시간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부분(티멤버십과의 협업 방안 등)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오히려 프로젝트가 복잡해 보인다는 평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에 봉사활동에서 잘 되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것이 어떻게 실제 이후의 WFP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었는지, 또 지금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정보를 준다면 더욱 실현 가능하고, 기존의 아이디어에 겹치지 않는 창의적인 기획안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인가 기여하고 있구나라는 효능감이 들게 해주면서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실 유엔세계식량이 세계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리서치가 봉사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한국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세계의 기아 문제에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의 기획안이 실제 WFP에 프로젝트에 적용된다면, 그리고 그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어서 WFP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면, 이는 연쇄적으로 세계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나는 가볍게 이것저것 찾아보고,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지만, 이것 또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고, 또 지구 저 건너편의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 그리고 그 동안 내가 너무 봉사활동을 어렵고, 딱딱하고, 형식적인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 거부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 사회봉사 교과목 담당 교수님께서 기본교육 때부터 고민해보라고 말씀하신 주제 중의 하나가 어떻게 봉사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시켜나갈 수 있을까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봉사활동 내내 가장 노력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부터 식당에서 잔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주문하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인터넷 뉴스란에 WFP 관련 기사가 있다면 꼭 한 번씩 읽어보기도 했다. 내가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기아와 같은 세계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이를 위한 봉사활동의 좋은 토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봉사활동이 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같은 조원들과 빕스 협업 모델을 회의 전까지 각자 3개씩 정도 생각해온 다음에 공유할 때, 서로서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조율하고, 부족한 점은 피드백 해주고, 또 이를 수정하면서 더 좋은 방안을 찾는 과정이 유익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하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하며 내가 고려하지 못했던 점들도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활동사진2의 기획안에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에 성공하면 티멤버십을 적립해준다고 서술하였지만 이후의 활동사진4의 포스터에는 즉석에서 포인트로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이는 기획안 발표 때 다른 조원께서 유인이 약하다’, ‘즉석에서 할인해주는 방식이 훨씬 참여도가 높을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것이다. 이처럼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다.
 
한 학기동안의 리서치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음에도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었다. 오히려 팀원들과 회의 시간을 결정할 때 줌으로 진행했기 때문이 이동시간이나 동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학기 동안의 리서치 봉사활동은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유엔세계식량의 프로젝트와 기아 대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WFP에 대한 홍보활동을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WFP 한국사무소가 우리 학교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WFP는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공헌 활동에 이바지하고있는 단체인데, 이에 대한 홍보가 학교 및 국내에서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 봉사활동 시간에도 발표하였지만, WFP 한국사무소가 가까운 우리 학교의 학생식당 등과 협업에서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시행하며 구, , 국가단체처럼 차례로 확장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자분도 이에 대해 좋은 의견이라고 동의해주셨는데, 후에 WFP 한국사무소에서 학교에서 이와 관련된 캠페인을 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울 것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봉사활동에 또 참가하고 싶다. 또 이 프로그램을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기획는 것을 좋아하거나 관심사가 비슷한 주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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