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소식

[공헌단]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보드라운'팀 프로젝트

2022-09-08l 조회수 335


현재 한국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나, 이주배경 가정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현실적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이주배경 가정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장벽과 차별적 인식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다문화 교육은 주로 이주배경 가정 아동이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이주배경 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그쳤습니다.




'보드라운' 팀은 이주배경 가정 아동이 갖추어야 할 다문화적 역량에 주목했습니다. 이주배경 가정 아동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드라운' 팀은 이주배경 가정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놀이를 통한 다문화 교육을 설계하였습니다.




'보드라운' 팀원들은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와 연계하여 14명의 이주배경 아동들과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개의 조로 나누어, 문화에 대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우리만의 보드게임을 제작하였습니다. 보드게임에는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환경 문제, 세계 문제를 소재로 한 소통,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다양성 등 각 팀의 소통에서 비롯한 다문화에 대한 입체적인 고민이 반영되었습니다. 각 팀의 보드게임 제작 이후, 발표회를 통해 각 팀에서 제작한 보드게임을 모두에게 소개하고 함께 직접 플레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팀별 보드게임 제작 활동뿐만 아니라, 활동 시작 전 학생사회공헌단 단원과 함께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션을 진행하여 이주배경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경복궁 견학 프로그램과 미니 올림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야외 체험과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동들의 다문화적 역량 고양을 위한 일련의 활동을 유기적으로 기획 및 실행했습니다.




이주배경 가정 아이들은 다채로운 문화적 포용력이 있는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직접 플레이해보며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드라운 팀'의 활동을 계기로, 다문화 보드게임과 같이 우리 사회의 일방향적인 다문화 교육이 '주류 문화에의 동화'가 아닌 '다양한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지향하며 다문화 아동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인적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