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2026 하계 동문과 함께하는 제주 SNU공헌단 '샤오름' 팀 소식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2026 하계 동문과 함께하는 제주 SNU공헌단 – 샤오름 팀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서울대학교 동문 5명, 재학생 23명, 지도교수 및 인솔자 5명 등 총 33명이 파견되었습니다. 지도교수인 최용주 교수와 LnL 대표 이진주 교수, 정지인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단원들은 지난 5월부터 여러 차례의 정기회의를 통해 다섯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에 걸쳐 제주 대정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본 공헌단의 이름인 '샤오름'은 서울대학교의 상징인 '샤'와 제주 자연의 상징인 '오름'을 결합해 지어졌습니다. 오름이 빗물을 품어 제주 생명의 근원이 되는 지하수를 만들어내듯, 봉사단 또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오래도록 스며드는 긍정적인 울림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본 활동은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제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정중학교 1학년 학생 96여명을 대상으로 생태 감수성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파견 활동은 제주 고유 곤충 실종 미스터리를 다룬 환경교육 방탈출,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기후위기 시나리오 실험, 화산·지층·곶자왈 생태계를 다루는 과학실험, 사계해변 환경 뮤직비디오 제작, 그리고 동문단원들이 직접 준비한 메타버스 방탈출 프로그램 '에코크루'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파견 1일차, 대정중학교로 이동한 단원들은 짐을 풀 새도 없이 환경캠페인 촬영지가 될 사계해변을 미리 답사하며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저녁에는 동문단원팀이 그간 준비한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플레이해보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미션 난이도와 진행 방식을 다듬었고, 다른 팀들도 다음 날 활동을 위한 준비물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2일차 오프닝 행사에서는 대정중학교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환경교육 시간, 학생들은 보드게임으로 먼저 서로 친해진 뒤 '곤충 살충사건'의 단서를 찾아나섰습니다. 살충제를 뿌리는 역할을 맡은 단원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교실 곳곳에 숨은 단서를 찾고 역할극을 수행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은 준비했던 단원들의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오후에는 환경캠페인팀이 학생들과 함께 환경 가사를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리며 각 반 뮤직비디오에 사용될 AI 음원을 제작하였습니다.


3일차에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기후위기 시나리오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게임 속 NPC와 대화하며 친환경적인 선택을 고민했고, 선택이 쌓일수록 해수면이 차오르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조별로 태양광 발전과 녹지 공간을 반영한 친환경 주택을 직접 짓고 그 이유를 발표하며, 예상보다 높은 몰입도로 미션을 수행해 나갔습니다. 오후에는 환경캠페인팀과 함께 사계해변으로 나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고, 학교로 돌아온 뒤에는 촬영한 영상을 편집 프로그램으로 다듬어나갔습니다.


4일차 오전에는 과학실험팀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의 산-염기 반응으로 화산 폭발 모형을 만들고 실제 현무암을 관찰한 뒤, 색이 다른 키네틱 샌드를 층층이 쌓아 지층을 시추하며 지층 누중의 법칙을 체험했습니다. 이끼와 돌, 작은 생물을 배치해 곶자왈 테라리움까지 완성하며 제주의 화산 지형과 생태계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이어진 동문단원팀의 메타버스 방탈출 '에코크루'에서는 물의 순환과 제주 생태에 관한 짧은 강의 후 다섯 개의 가상 공간을 탐험하며 단서를 모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미션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미션을 풀 때마다 큰 성취감을 나타내며 사후 퀴즈에서도 배운 내용을 곧잘 기억해냈습니다.


오후에는 3일간의 학교 활동을 마무리하는 영상 상영회가 열려, 그동안 촬영한 영상과 각 반이 완성한 환경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5일차에는 LnL 기획 프로그램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며 해산했습니다.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환경교육팀은 기획안을 전면 수정하고 장소 문제까지 겪었고, 기후위기시나리오팀은 낯선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문법과 씨름했으며, 환경캠페인팀은 예기치 못한 결제 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동문단원팀 역시 메타버스 공간을 처음부터 직접 설계하며 비밀번호 설정과 미션 연결 오류를 몇 번이고 테스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각 팀은 역할을 나누고 현장에서 빠르게 대응하며 끝까지 프로그램을 완주해냈습니다. 한 환경캠페인팀 단원은 "처음엔 나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했지만, 이번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을지를 진심으로 고민하게 됐다"며, 눈물이 날 만큼 뿌듯했던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그 증거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3개월여의 제주 SNU공헌단, '샤오름'의 활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4박 5일의 파견 기간 동안, 게임과 실험, 방탈출과 영상 제작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단원들 역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짧고도 길었던 공헌 활동이 제주도의 미래와,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기여했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샤오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