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기웃기웃'팀 프로젝트
기웃기웃 팀은 '기후위기 속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 아래 한 학기 동안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을 점점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이지만, 그 ‘모두’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특히 큰 타격을 받는 기후취약계층은 경제적, 신체적 여건으로 인해 위기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25-2학기 ‘기웃기웃’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활동 범위를 기후취약계층을 초점화하여 실질적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활동은 크게 예방, 창의, 대응이라는 세 개의 세부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교내 물관리 종합계획안 작성부터 교외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대비 물품 제작 및 정보 제공 활동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예방’팀은 오직 학생사회공헌단만이 할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어,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위한 물관리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앞서 교내 시설지원과와의 대면 미팅, 각종 데이터 및 법제 검토를 통해 교내 물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구조화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벤치마킹 사례와 정책 제안을 담아 총 2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완성하였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요약본은 서울대 탄소중립포털의 ESG 보고서 내 특별 세션으로 실릴 예정이고 또한 친환경 탄소중립 학생지원 사업을 통해 교내 구성원에게 학교 메일로 보고서 홍보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에 더하여 예방팀은 학내 구성원들이 ESG 보고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용어 미니 사전과 추천 읽기 가이드를 담은 ‘ESG 보고서 리딩 매뉴얼’을 직접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창의’팀은 관악구 기후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수도관 동파 방지 보온커버 DIY 세트를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기존에 제작된 제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적의 보온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보온재 선정 과정부터 직접 수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영하 30도의 환경을 조성해 총 33개의 샘플을 얼려보는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코르크와 발포폴리에틸렌’의 조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된 키트는 주된 대상자인 고령층을 고려해 ‘DIY’라는 용어를 순우리말로 순화하고, 사진을 첨부한 쉬운 설명서를 동봉하는 등 사용자의 이해와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완성된 50세트의 키트는 장바구니로도 활용 가능한 에코백과 함께 관악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되었으며, 어르신들의 겨울철 안전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지원하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보온재 선정 실험 샘플 및 수도관 동파 방지 보온 커버 DIY 세트]
‘대응’팀은 기후취약계층의 동절기 대응력 향상을 목표로 하였으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이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후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챗봇과 책자를 제작했습니다. 우선 확장성 및 배포 용이성이 높은 카카오톡 챗봇을 제작하여 실내 보온, 동파 예방, 한파 쉼터 등 동절기 필수 정보와 기후 취약 계층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회공헌 plus 열린마당 부스 참여자 300여명의 피드백과, 디딤돌팀과의 협업을 통해 수집한 관악구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피드백을 직접 반영하여 완성도를 보완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들을 위해 챗봇과 동일한 정보를 담은 24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하였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여 가독성을 높인 이 책자는 관악구 주거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에 함께 총 150부가 배포되어, 기후 복지 신청 방법이나 건강관리 수칙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세부팀별 활동 외에도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열린 ‘사회공헌plus 열린마당’에서 기웃기웃 팀은 부스를 운영하며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하였습니다. 3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이 부스에서는 챗봇을 활용한 퀴즈와 재활용수 인식을 함양할 수 있는 ‘꼬치의 달인’ 보드게임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스에서 수집된 300개 이상의 피드백 데이터는 추후 최종 챗봇을 고도화하는 데 반영되었으며, 이러한 활동 내용은 예방팀의 자문을 맡아주신 한무영 교수님의 기사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저희 ‘기웃기웃’팀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문제 앞에서,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기후위기 시대에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