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2024 동계 SWP+SR SNU in Nepal '샤티' 팀 소식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과 국제협력본부가 함께한 2024 동계 SWP+SR SNU in Nepal 프로그램-샤티(Shathi)팀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샤티(Shathi)는 네팔어로 친구를 의미하는 사티(Sathi)와 서울대학교를 상징하는 샤(Sha)를 결합한 이름으로, 언어, 문화, 환경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샤티 팀은 SR(Social Responsibility) 활동과 SWP(SNU in World Program) 활동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2024년 11월 5일부터 약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의 Chuni Devi Basic School에서 SR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하계 파견에 함께했던 Chhampi Devi Secondary School의 8학년 학생 17명을 초청하여 보다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샤티 팀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촉진자(Facilitator)로서 예체능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즐겁게 배우며, 서로 협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음악 교육 시간에는 노래 부르기, 마라카스/칼림바/컵 드럼 연주 등을 통해 학생들이 멜로디와 리듬을 경험하며 음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습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미술 교육 시간에는 색연필, 물감, 털실, 점토 등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가면 만들기, 아코디언 북 꾸미기, 마을 지도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콜라주, 스텐실 등의 미술 기법도 함께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체육 교육 시간에는 피구, 스케터볼, 빅 발리볼 등의 활동을 통해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증진시키고,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미니 운동회를 열어 협동심을 키우고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편, UN이 제시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4번째 목표인 양질의 교육 보장을 실현하기 위해, 샤티 팀은 학생들을 위한 예체능 교육과 문화 교류 활동뿐만 아니라, 교사 대상 교육 세미나도 함께 기획하여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나눔을 넘어, 현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장기적인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문단원들의 주도 하에 2일 동안 교사 대상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예체능 교육 방법론과 교과 지식 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네팔 교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마지막날인 1월 15일에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은 전통 악기 연주, 강강술래, 부채 만들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배운 율동과 연주 및 합창를 선보이는 학예회를 열어 그동안의 배움을 공유하는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의 율동과 고학년 학생들의 핸드벨 연주를 비롯한 합창은 이런 교육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이어서 네팔 단원들이 준비한 전통 춤 공연, 한국 단원들이 준비한 풍물놀이, K-pop 댄스, 전통 부채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네팔 현지단원들과 함께 뮤지컬 Rent의 Seasons of Love를 연습하여 합창 무대를 끝으로 문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샤티 팀과 학생들은 깊은 정을 나누었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학생들과 단원들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습니다.
샤티 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나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눔을 통해서 하나 되는 경험으로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각국의 단원들은 서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주며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서로를 떠올리자는 네팔 전통 노래의 가사를 되뇌었습니다.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샤티 팀이 함께한 시간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친구'라는 이름처럼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