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소식

[공헌단] 2024 하계 페루 SNU공헌단 '샤파카' 팀 소식

2024-08-26l 조회수 856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2024 하계 페루 SNU공헌단 '샤파카' 팀의 활동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샤파카'라는 팀명은 서울대학교를 나타내는 '샤'와 페루의 상징적인 동물인 '알파카'를 합친 말로, 페루의 역사, 문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상징성을 갖는 알파카를 팀명에 포함함으로써 서울대학교와 페루를 연결하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샤파카 팀은 지난 2024년 5월부터 활동을 준비하여 2024년 8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7일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공헌단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빈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계존중교육 및 보건교육, 현지 보건소와 협업하여 진행된 고령자 보건 캠페인, 그리고 가족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샤파카 팀은 리마의 아떼 지역과 까야오 지역 학교에 방문하여 오전에는 초등학생, 오후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계존중교육 및 보건교육을 이틀씩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경계존중교육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타인의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수업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인 경계를 비눗방울로 형상화하여 소개하였고, 한국과 페루의 서로 다른 인사법을 이용하여 원하지 않는 인사법은 거절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경계존중카페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간관계를 경계별로 나눠보고, 자신의 경계를 존중해달라는 문구를 담은 모루 인형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중고등학생 대상 수업에서는 이현혜 작가의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도서의 표지를 이용해 경계의 개념에 관해 설명하고, 성적자기결정권 교육용 드라마 대본 읽기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적자기결정권 침해 상
황을 간접적으로 겪어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자존감 회복을 목표로, 미래 그래프 그리기 및 칭찬의 메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칭찬의 메시지를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보건교육입니다.

초등학생 대상 수업에서는 학생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감정교육,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위험예지 교육 및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중고등학생 대상 수업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및 시연, 스트레스 관리 및 적절한 소통 방법(나 전달법)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신건강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샤파카 팀은 교육나눔에 이어 의료나눔도 진행하였습니다. 까야오 지역 베야비스타 보건소에서 진행된 고령자보건 캠페인에서는 해당 지역 고령자 40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 및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님의 진료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대기 시간을 활용해 고령자분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인 서예와 비석치기를 소개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든 진료가 끝난 후에는 학생단원이 3개월간 열심히 연습한 K-POP, 태권도, 응원단 안무를 선보일 문화 공연도 진행하였습니다.




샤파카 팀의 활동은 마지막 날 가족캠프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족캠프는 앞서 교육나눔을 진행했던 아떼 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자녀가 하루 간 같이 활동하며 가족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부모님과 자녀의 개별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부모님 대상으로는 국제대학원 김종섭 교수님의 "행복한 가족관계" 및 오범조 교수님의 "내 몸 사용 설명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자녀 대상으로는 가족 관계도를 그려 가족 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고 구성원 간 관계를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부모님과 자녀가 모여 김밥을 만들었고, 오후에는 가족 위키피디아 만들기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추억을 떠올려보고 앞으로 지켜야 할 가족 규칙을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가족 운동회를 진행하였고, 문화 공연을 끝으로 가족캠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 단원들과 너무 많이 정들어버려 아쉬움이 가득했던 페어웰 파티를 끝으로, 모든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처음 시행된 사업, 처음 가보는 국가,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했던 우리. 그러나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꿈을 꾼 듯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버린 페루에서의 시간은 우리의 마음 한켠에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