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1학기 학생사회공헌단은 ‘동행(同行)’을 대주제로 삼아, ‘함께 걷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팀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한 학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각 팀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성과공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성과공유회에는 학생사회공헌단 단원과 학생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학생, 교수, 직원, 연계 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교내 구성원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학생사회공헌단은 느린 학습자와의 교류 프로그램, 노인과 아동의 세대 교류 활동, 교내 배리어프리 실현 및 인식 제고, 폐지 수집 노인 대상 미술 힐링 프로그램, 시각장애인 색조 화장 배리어프리를 소주제로 세부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꿈꾸는 거북이’팀은 느린 학습자 아동의 언어표현력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독서 베이킹 융합 프로그램과 느린 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부스 및 전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관악중앙도서관,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 등 관악구 소재 도서관 4곳과 협력하여 쉬운 글 도서 소개, 쉬운 글로 풀어쓴 명언 책갈피 뽑기 이벤트 등 ‘느린 학습자’를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2024 관악 봄 축제에서 느린 학습자 소개 및 ‘쉬운 시’ 감상 체험 등을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이 느린 학습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다시 만난 세대’팀은 돌봄 공백에 놓인 아동과 사회적 역할 및 교류 상실을 경험하는 어르신 간의 상호 보완적 관계 구축을 위한 ‘나들이 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관악 2호점, 대한노인회 관악지부와 협력하여 어르신, 어린이, 단원으로 팀을 구성하였으며, 3번의 서울 야외 나들이 활동을 통해 각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나들이 이후 손 그림 나들이 책자 제작, 각 세대의 문화 체험 등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추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과 어린이의 교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공모전에 출품할 예정입니다.

‘배프’팀은 서울대학교 내부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해소하고 교내 구성원에게 배리어프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중앙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내 배리어프리 인식 제고를 위한 촉각 전시를 기획하고, 두 차례의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장애 학우 및 다양성위원회와의 미팅을 통해 교내 건물 및 강의실을 대상으로 하는 배리어프리 답사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였으며, 건축학과 박소현 교수님의 BBF(Barely Barrier Free) 프로젝트와 협업하여 통일된 가이드라인 제작, 교내 답사 진행을 통해 정보화본부에 제안할 서울대 캠퍼스맵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교내 순환 셔틀버스에 하차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설치 제안, 카카오맵 내 ‘배리어프리’ 필터 개설 및 관정도서관 내 실내 지도 서비스 오픈 제안 등 서울대학교 구성원의 이동 및 거동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내외 단체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재생과 치유’팀은 폐지 수집 어르신의 우울감과 낮은 임금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폐지 수집 어르신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폐지 수집 직군이 창출하는 노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6회차의 미술 힐링 프로그램과 프로필 촬영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운영하였으며, 자원 재생 활동가 어르신의 생애사 인터뷰와 정서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칼럼 등으로 구성된 잡지, 미술 힐링 프로그램 중 발생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인스타툰을 제작하였습니다. 5월 중에는 폐지수집 어르신의 리어카에 광고판을 부착하여 추가 수입을 지급하는 소셜벤처 ‘끌림’과 협업하여 교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으며, 폐지수집 활동의 가치 및 낮은 폐지값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부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컬러풀리’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이크업 배리어프리를 주제로 3학기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로암 한마음축제 부스와 교내 시각장애 인식 개선 부스에서 청각, 후각, 미각 등을 활용하는 배리어프리 부스를 운영하였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이크업 클래스를 8회차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신생 브랜드 아무아크의 제품 4종에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의 스크린리더 기능을 활용하여 스스로 메이크업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를 삽입하였습니다. 추가로, 배리어프리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시각장애인이 메이크업 정보 및 제품 소개를 확인할 수 있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게시하였습니다.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학생사회공헌단 22기의 프로젝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재 단원들은 2024학년도 2학기에 진행할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연장이 결정된 팀(배프, 컬러풀리 등)은 활동 확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생사회공헌단에서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