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생사회공헌단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이하 ‘사대부여중’)에서 ‘어글리컬쳐’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기획 활동을 진행하며 능동적인 봉사활동의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봉사 및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도 사대부여중에서 학생사회공헌단의 프로젝트 기획 및 운영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19일 사대부여중 봉사활동의 날을 맞아 ‘피스오브케이크’팀과 ‘꿈꾸는거북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혁중 단원이 전교생 310명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무장애)를 주제로 봉사활동 소양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던 ‘피스오브케이크’팀의 유니버설 조리도구 제작 경험 및 팝업 베이커리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스오브케이크’팀은 지난 학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조리도구를 디자인하고, 시각장애인이 만든 마들렌과 스콘을 나누는 팝업 베이커리를 통해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피스오브케이크’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을 공유한 뒤, 이어서 올해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꿈꾸는거북이’팀 프로젝트의 기획 및 운영 과정을 소개하였습니다.
‘꿈꾸는거북이’팀은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과 함께 책을 읽은 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베이킹을 하는 독서-활동 융합 프로그램과 쉬운 글쓰기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사대부여중 학생들이 직접 어렵게 쓰인 문구를 쉬운 글 표현으로 고치거나 의미를 설명하는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어려운 표현의 장벽을 낮추는 활동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쉬운 글 표현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꿈꾸는거북이’팀의 기획 의도에 공감하였습니다.
최혁중 단원은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며 “이번 계기로 학생들이 사회공헌을 막연하게 느끼지 않고, 자신에게 적합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