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사회적인 '소통 부족' 문제는 청년 우울증 및 노인 우울증의 심화를 야기했습니다. '삶의 공유 프로젝트'는 사회적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원들은 우편함 설치와 우편 수거, 그리고 사회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삶의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1. 우편함을 통한 소소한 이야기 모으기
단원들은 오프라인, 온라인 우편함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오프라인 우편함은 용꿈꾸는작은도서관, 글빛정보도서관에 설치했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등 단원들이 사전에 마련한 4개의 질문에 총 28명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그 중 답장을 희망한 9명에게는 손편지로 이야기에 대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활동을 통해 모인 28명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손편지 답장을 받고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다'는 한 시민의 후기처럼, '삶의 공유 프로젝트'가 의도한대로 마음의 온기가 사회에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구글폼 링크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1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 4개 질문에 총 99명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인 이야기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2. 문화 프로그램
단원들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고자,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관악구의 청소년, 글빛정보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빈칸 채워 이야기 만들기>놀이와 <랜덤 키워드로 이야기 만들기> 놀이로 취향과 일상 등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글쓰기와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한 문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3. 인터뷰: 우리 사회 곳곳의 사람들 이야기
단원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헌을 실천하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부생과 대학원생, 공익법률센터 변호사,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사, 인권센터 선생님, 요양사, 유기동물복지협회 선생님, 요셉의원 선생님, 야학 선생님 등 10명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꿈을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을 위하는 공헌활동을 어떻게 이어나가는지 전하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편함과 인터뷰를 통해 모은 이야기는 총 172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제작해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배송하고, 도서관에 비치했습니다. '삶의 공유 프로젝트'가 무형의 형태로 우리 사회에 이어져, 단절된 사회에서 벗어나 사회의 구성원끼리 서로를 환대하며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온기 가득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