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계 울진 SNU공헌단 '여울림' 단원들은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중학교(교장 박상수) 전교생 85명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 교육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단원들은 안전교육의 효과성 증진을 위해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한 적용 학습, 아두이노 화재경보기 제작 등의 활동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재난 관련 이론 교육'으로, 울진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주요 학습테마로 지진과 지진해일, 산불과 원전사고를 선정하였고, 해당 재난 대처 방법을 학생들에게 교육했습니다. 기존의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금 더 쉬운 언어와 시청각자료를 활용하여 중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자료를 구성하였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게임을 통한 적용 학습’으로, 단원들이 직접 구성한 골든벨 O/X 퀴즈와 자체 제작한 보드게임을 통해 학생들은 재난 대응 지식을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문제들을 주로 골든벨 문제로 다루어 교육 효과를 높였고, 참여형 보드게임을 통해 각 칸에 해당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활동이 끝난 후 단원들은 학생들이 재난 대응 방법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교내 곳곳에 지진, 태풍, 미세먼지 등의 행동요령 매뉴얼을 부착했습니다. 죽변중학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인근의 죽변고등학교에도 매뉴얼을 게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죽변면 내에 지진해일 대피장소 지도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접이식 부채를 제작하여 나누었습니다.
세 번째 활동은 ‘아두이노 화재경보기 제작’으로, 학생들이 아두이노 부품을 직접 조립하고 성능실험을 통해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교육 진행과 작동까지 해야하는 점 때문에, 아두이노 담당 단원들이 사전에 코딩 및 시연을 통해 준비해둔 것을 제외한 모든 과정은 단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물론 코딩에 관한 설명은 교육 시간에 포함하여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인센스 스틱을 활용하여 일산화탄소 감지 작동여부를 실험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직접 제작한 화재경보기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 내용을 내재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최초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태백 365세이프타운을 견학했습니다. 태백 365세이프타운에서는 앞서 배운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실감나는 재난 대응법을 직접 실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원도 소방학교에서 파견나온 현직 소방관이 진행하는 소방안전체험을 통해 완강기 체험과 소화기 체험, 농연대피체험 등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견학을 통해 멘토와 멘티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정서를 교류하였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단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육 기획 및 파견에 참여한 박하늘 단원(고고미술사학과)은 “재난 안전 교육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던 재난 상황의 위험성을 다시 실감할 수 있었으며, 죽변중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며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죽변중학교 학생들은 단원들이 준비한 체험형 안전 교육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은 죽변중학교 1학년 윤00 학생은 “재난 대응에 대해 새로운 것도 알고, 재미있게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단원들의 이번 활동처럼, 형식적인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는 안전교육이 늘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