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농촌 SNU공헌단'이 경기도 성남시의 여러 농가를 방문해 농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교수와 직원까지도 함께한 그 6주간의 여정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는 많은 분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많은 농가주분들께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들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올해 글로벌사회공헌단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럼 이 따뜻한 마음(손가락 하트)을 전달하는 그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첫 번째 봉사활동(9월 28일)은 성남시의 한 화훼농가를 방문해 진행되었습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하고, 비료도 주는 모습입니다. 예쁜 꽃들을 보며 행복함도, 봉사활동을 하며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서 단원들이 봉사활동도 하면서 힐링도 하고 왔다고 합니다.
두 번째 봉사활동(10월 5일)을 위해 고구마 농가를 찾아갔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소 자주 드는 펜은 잠시 내려두고, 낫과 호미와 친해지는 날이었는데요. 고구마 수확을 위해 고구마 줄기를 제거하고, 호미를 이용해 땅을 파며 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입니다. 작업에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농가주분의 다른 텃밭으로 이동해 깨를 수확하고 텃밭도 갈았답니다.
세 번째 봉사활동(10월 12일)은 부추 농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낫을 이용해 다 자란 부추를 베어내고, 잡초도 제거했습니다.
네 번째 봉사활동(10월 19일)은 지난 주에 이어 같은 부추 농가를 방문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끝내지 못했던 부추 베기와 잡초 뽑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단원들도 낫을 사용하는 게 많이 익숙해져 작업속도도 훨씬 빨라졌다는 후문입니다.
다섯 번째 봉사활동(10월 26일)은 버섯 농가를 방문해 이뤄졌습니다.
버섯을 다 수확하고 남은 버섯배지를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작업 중인 비닐하우스의 맞은 편에 버섯을 재배 중인 비닐하우스도 있었는데, 단원 대부분이 버섯의 재배과정을 처음 봐서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농가주분 덕분에 신선한 버섯의 향긋함도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봉사활동(11월 2일)입니다!
주말농장에 방문해 폐자재와 농장 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마지막 활동에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정용왕 본부장님, 글로벌사회공헌단 여명석 단장님, 이유미 부단장님께서 함께 하셨는데요,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단원들을 보며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6주간의 농촌 SNU공헌단 활동이 끝을 맞았습니다.
이번 농촌 SNU공헌단의 활동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활동에 참여한 단원들에게도 큰 의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원들은 "신체적으로는 고됐지만 그만큼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농가의 농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따뜻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번 농촌 SNU공헌단의 활동을 통해 농촌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농촌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가져, 점차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농촌 SNU공헌단은 내년 봄철 농번기에 다시 봉사단원들을 모집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