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5일 베트남 빈딘에 한국수력원자력(주) (이하 한수원)의 지원을 받아 SNU 공헌유랑단(이하 유랑단)을 파견했다.
이날 베트남으로 향한 유랑단 소속 서울대 재학생 20명과 한수원 직원 10명은 2일에 출발하여 활동 사전 준비를 마친 유랑단 선발대 15명과 함께 15일까지 빈딘 프억안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은 공헌단이 한수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단을 파견하는 활동지역으로 이번 방문은 2015년 한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6번째이다.
빈딘 지역의 봉사 화두는 ‘물’로, 유랑단은 한수원과 협력하여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현지 아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초등학교에 빗물과 우물물을 이용하는 정수시설을 설치하여 현지 식수환경을 개선하는 기술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유랑단은 현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제로 교육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문화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문화 교류를 활발히 할 예정이다.
활동과정 전반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와 하노이인문사회대학교 재학생 10명이 참여하여 한국 단원들과 현지 사람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유랑단을 인솔하는 황준석 교수(산업공학과)는 ‘단순한 노동력 제공이 아닌 적정기술력을 현지에 적용하는 것은 대학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빈딘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봉사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헌단은 서울대 재학생들을 사회의 선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목표로 2013년부터 국내외 취약 지역에 SNU 공헌유랑단의 이름으로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