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1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에 위치한 글로벌공학교육센터(38동)에서 2017 SNU 스마트 사회공헌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세상을 바꾸는 착한 아이디어’ 를 찾기 위해 펼쳐진 이번 경진대회는 서울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자원과 적정기술력을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모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제품(기술나눔), 소셜벤처, 서비스(실천사업)의 총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35개 팀의 출품작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청소노동자를 위한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제작했다. 쓰레기통 앞에 일반쓰레기, 캔, 종이 등의 표시로 분류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쓰레기 투입구를 해당 물류의 모양으로 제작하여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해야만 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기존의 쓰레기통 봉투 교환 방식인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을 옆면을 통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꿔 청소노동자의 봉투 교체를 보다 쉽게 만들었다.
소셜벤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린그림팀>은 독거노인의 원예제품 생산, 판매 사업을 기획했다. 어르신들의 지식을 활용하여 현재 이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정서적 고립감을 극복함과 동시에 경제적 자립까지 돕는 상생의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 부문 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두 얼간이>팀은 장애인 이동권을 고려한 맵핑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길 찾기 지도에는 산을 제외한 작은 언덕길의 경사도는 표시되지 않아 장애인들 스스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한 <두 얼간이>팀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경사도 정보를 적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베타 버전의 길 찾기 지도 제작을 구상하였다.
이외에도 임산부들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을 개발한 팀, 유기동물 입양 정보 제공 및 관리 앱을 개발한 <옆방 젊은이>팀의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수상팀 중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를 원하는 팀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현실화 가능성을 평가받은 뒤 사업화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실제 제작, 서비스 실현을 통해 해당 사업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취약 지역에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