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주제 | 청소년과 부모의 종교문해 및 정서치유 향상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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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목적 및 목표 |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종교문해력(Religious Literacy)을 키우고 정서 치유의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올바른 종교이해와 태도 및 종교적 정서 치유의 내용 활동지를 수강생이 직접 개발하여 수업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지도할 수 있는 문화와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의 종교와 평화의 문화 현장을 답사할 계획이다. |
|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 교육/상담, 지역사회활동 |
| 사회공헌 실천대상 | 아동/청소년/가족, 빈곤계층 |
팀별활동내역
| 소속 | 종교학과 | 담당교수 | 박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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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기간 | 2025년 9월-11월 | 활동장소 | 대한불교조계종 관음선원 |
| 활동목적 | 본 활동은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청소년에게 종교문해력(Religious Literacy)을 향상시키고 정서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두고 있다. 단순히 종교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종교 전통을 이해하며 상호 존중의 태도를 기르는 교육적 실천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강생들은 올바른 종교 이해와 태도 형성을 돕는 활동지를 직접 기획·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수업 활동을 직접 진행해보았다. 또한 가정 내에서 자녀와의 종교적 소통이 단절되거나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험 및 현장답사를 함께 기획하였다. 특히 한국의 종교 문화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과정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지도할 수 있는 종교·문화적 감수성, 다양한 신앙 전통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교육·체험 활동의 결합은 다종교·다문화 사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종교적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고, 이를 정서 치유와 자기 이해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종교 이해, 열린 태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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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내용 | 이번 학기 종교교재연구 및 지도법 수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종교문해력 증진과 정서 치유 경험의 제공을 통한 지역사회 실천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기획·실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수강생들은 교육봉사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수업계획안 설계부터 실제 교육 및 교재 개발, 놀이 실습, 현장 중심의 교수법 학습까지 전 과정을 주체적으로 수행하였다. 1. 수업계획안 작성 및 피드백 회의(9월~10월) 1) 활동 목표: 교육의 실제적 설계를 이해하고 실천적 수업안으로 구체화하기 2) 활동 개요 - 종교문해력 향상 및 정서 치유 경험 제공 교육을 위한 수업계획안 작성법을 학습하고, 실제 수업에 적합한 수업안을 설계 - 수업안 기획과 발표, 상호 피드백을 통해 실용성과 효과성을 높임 3) 주요 내용 - 조별 또는 개인별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샘플 수업계획안 초안 작성 - 발표 및 비평을 통한 수정·보완 과정 반복 - 이전 학기의 계획안 사례 분석을 통해 실수나 한계를 참고하여 개선 - 종교문해력 핵심 요소(지식, 태도, 실천)와 정서 문해 핵심 요소(인지, 수행, 정서)에 기반한 새로운 주제 수업안 기획 및 발표 2. 교수법 실습(11월 초) 1) 활동 목표: 아동 대상 종교 및 정서치유 교육에 적합한 교수·놀이 기법 학습 2) 활동 개요 -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놀이 중심 교수법을 실습을 통해 체득 - 교육대상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론 중심 3) 주요 실습 내용 - 아이스브레이킹 및 손풀기 중심 놀이 실습: 긴장을 풀고 친밀감 및 적극성을 높여 학습 환경을 유연하게 만드는 법 실습 - 역할극을 통한 감정 표현 상황 이끌어내기 - 상호 피드백 시간: 수업 진행 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조별로 논의하고 개선 아이디어 공유 3. 자체 교재 제작 및 교육봉사 실천 (11월 중순) 1) 활동 목표: 아동 및 학부모 대상 종교문해력 및 정서치유 교육 실현, 실천적 교육자료 개발 2) 활동 개요 - 정서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한 종교문해력 실천 교육 기획 및 실행 - 자체 제작 교재 2권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종교교육 시도 3) 주요 내용 (1) 교재 구성: - 『종교문해활동지 – 종교문화 바로알기』: 세계의 다양한 종교의 교리·상징·의례 소개 및 비교 - 『종교문해활동지 – 놀이로 치유하는 나의 감정』: 감정 돌보기, 감정 표현하기, 감정 역량 파악하기, 감정 체험 및 해소 방법 알기 등 포함 (2)수업 실천 활동 - 종교문화 바로알기 : 서로 다른 종교 전통을 학습하고, 종교 문화를 체험해보는 과정을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함 - 놀이로 치유하는 나의 감정: 정서 치유와 관련한 이웃 사랑 놀이, 감정 표현 목걸이 만들기 등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움 - 활동 후 감정 나눔: 아동 스스로 느낀 점을 말하도록 유도하며, 내면화된 태도를 점검 4) 참여자 반응 - 아동들의 높은 몰입도와 긍정적 피드백 확인 ex. 평소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소외되었던 친구들도, 수강생들의 적극적 지도와 다른 친구들의 격려 하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함 - 학부모가 참관하거나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정 내 종교 및 정서 치유 대화의 계기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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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소감 | - 이번 수업을 수강하고 이어진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이론 학습을 넘어 나의 감정과 시야를 확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에서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운 모습을 마주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의 반응 그리고 눈높이를 맞추며 교감하는 과정 자체가 큰 보람이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종교라는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감정이라는 영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 수업을 통해 종교와 정서에 대한 여러 측면을 배우고 나와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체화하면서 보다 따뜻한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봉사활동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종교적 경험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에서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종교교육은 단순히 특정 종교에 대한 지식을 넘어 삶 전반적으로 종교, 나아가 정서와 감정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가르침으로써 더욱 포용력 있고 긍정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라는 중요성을 알게 되는 뜻깊은 수업이었습니다. - 이번 수업을 듣고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이론으로만 이해하던 내용이 실제 경험과 연결되는 순간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정과 정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솔직한 반응과 밝은 에너지가 수업에 큰 활력을 주었고, 그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즐거우면서도 뜻깊었다. 또한 스스로를 알아가는 테스트나 교재 제작 경험 역시 뜻깊게 다가왔다. - 이번 학기 수업과 교육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종교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한 사람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과 직접 마주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은, 교실에서 배운 이론이 어떻게 실제 교육 장면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다소 조용하고 소극적으로 보였던 아이들이 점점 마음을 열고 손을 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 이번 강의를 통해 종교와 감정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고해성사나 참회처럼 ‘자신보다 큰 차원에 감정을 털어놓고 해소하는 과정’이 실용적인 심리적 가치를 가진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 그래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용해, 학생들이 감정을 종이에 표현한 뒤, 그것을 구겨 넓고 장엄한 바다 화면을 향해 던지며 자연 속에 감정을 내려놓는 경험을 하도록 수업을 설계해보았다. 수업 실연자로서 학생들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들이 부담 없이 이 활동을 즐기며 참여하고 작은 해방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종교적 의례가 지닌 감정 정화의 기능을 교육적으로 구현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학생들이 가볍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정서 치유 활동을 더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번 강의를 통해 그동안 깊이 생각해본 적 없던 감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성숙함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종교적 관점과 다양한 감정 이론을 배우면서 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며 더 건강한 방식으로 대화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배움을 토대로 직접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한 경험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감정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저에게도 배운 내용을 실제로 체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삶 전반에 걸쳐 감정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 종교 교재 연구 및 지도법 수업을 들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재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재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정말 사람을 변화시키고, 지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든 교재를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더더욱 이런 점을 명확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종교는 이론만을 가져서는 안되고, 행동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런 행동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 이번 학기 수업과 교육봉사활동을 함께 경험하면서, 종교 교육이 지식 전달을 넘어 감정과 삶 전반을 다루는 깊이 있는 과정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직접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감정과 정서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실질적인 힘을 갖는지 몸으로 체감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반응과 솔직한 표정 하나하나가 수업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고, 그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 또한 스스로의 감정과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교재를 제작하고 다양한 정서 치유 활동을 설계해보는 과정은, 단순히 과제를 넘어서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종교적 경험이 지닌 정서 치유의 기능을 교육적으로 구현해보는 시도는 앞으로의 진로와 삶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감정의 가치를 존중하며,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배움을 실천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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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자료
| 소속 | 종교학과 | 담당교수 | 박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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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기간 | 2025년 11월 | 활동장소 | 충북 영동 선교유지재단 |
| 활동목적 | 본 현장답사는 『종교 교재 연구 및 지도법』 교과 산하 종교문해연구회에서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사회공헌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실천 중심의 종교문해 활동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오해받기 쉬운 민족종교와 신종교에 대한 현장 경험을 통해, 종교 간 상호이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습니다. 종교 편향 없이 다양한 신앙 공동체의 교리, 수행문화, 사회적 실천을 직접 목격함으로써, 주류 종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원적 종교 지형에 대한 포용적 관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
| 활동내용 | 1. 소수 종교 이해를 위한 현장 접근 - 한국 신흥 민족종교인 선교에 대한 탐색을 위해 선교유지재단과 보원 구조전을 방문함 - 기관의 사전 협조를 받아 주요 시설과 의례 공간을 직접 탐방하고, 담당자 설명을 통해 교단의 사상과 역사적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함 2. 교리·수행·사회 참여에 대한 종합적 질문과 토론 - 방문 전 사전 조별 학습을 통해 각 종교의 기본 교리, 수행 실천 방식, 대중 인식, 논쟁 지점 등을 미리 검토하고 질문 항목을 구성함 -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및 소규모 좌담회를 통해 해당 공동체의 세계관과 종교 실천이 사회적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함 3. K-religion/K-spirituality 맥락에서의 성찰 - 한국 고유의 영성과 근대 이후 종교적 욕망의 교차점에서 형성된 사례로, 향후 ‘한국형 영성(K-spirituality)’ 혹은 ‘종교문화 콘텐츠’ 논의에 실증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는 소재로 평가함 - 방문 이후 개인별 짧은 소감을 돌아가며 공유 및 발표하며, 종교문해 향상 활동을 마친 후 공동체적 성찰의 기회를 마련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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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소감 | 참가자 소감 - 충북 영동 선교유지재단 현장답사는 우리 사회의 종교문해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주류 종교 중심의 인식 속에서 민족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편향이 종교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제고하게 되었다. 선교는 한민족의 선도 전통을 계승해 ‘본성광명·홍익인간·이화세계’를 중심 사상으로 삼는 신종교로 소개되었다. 국조전과 기념관 관람을 통해 교단의 정체성과 활동 방식, 그리고 수행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홍익정신과 천부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 역시 특징적으로 다가왔다. 이번 답사를 통해 종교를 평가하기보다, 각 종교가 지닌 세계관과 실천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함을 인식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러한 이해가 상호 존중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본 현장학습의 가장 큰 성과로 남는다. - 충북 영동 선교유지재단을 방문하면서 특히 눈에 띈 점은 선교가 지닌 독특한 종교적 구성과 상징체계였다. 먼저, 교단의 창시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기존 종교 전통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국내 주요 종교에서 지도자·교주와 같은 최고 권위자가 대체로 남성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교의 출발 자체가 기존 종교 질서와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또한 대형 단군상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단군 조형물들은 선교가 민족 정체성과 신앙을 결합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드러내는 요소였다. 기독교가 예수, 불교가 붓다와 같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신앙 체계를 갖추는 것과 달리, 선교는 단군을 민족적 상징이자 종교적 근원으로 동시에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느낀 또 하나의 특징은 선교가 스스로를 ‘한국 고유의 민족종교’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기존의 세계 종교가 보편적 진리를 강조한다면, 선교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역사적 서사를 신앙의 핵심 자원으로 삼고 있었다. 이는 종교적 경험과 민족적 정체성이 결합될 때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의 영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보였다. 이번 방문은 선교가 단순히 신흥 종교로 분류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종교·문화·정체성이 결합된 복합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종교 틀에 들어맞지 않는 요소들이 오히려 새로운 종교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에 학술답사를 간 곳은 충북 영동에 있는 신흥종교단체인 [선교]의 교전이었다. 나즈막하고 고요한 산새를 배경으로 둘러싸인 그곳에는 단군을 신앙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약 30여명의 성직자들과 성직자가 되기위한 몇명의 지원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한법》이라는 경전을 본으로 하여 기수련과 명상을 통하여 도를 닦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만월도전이라는 여자교주를 1대 교조로 하고 있었는데, 어떠한 깨달음으로 32년동안 이 교단을 이끌었는지는 잘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기수련과 명상을 통한 도를 닦아나가고 있었다. 교우들의 정성금으로 4종류의 단군 할아버지 금상이 넓은 도량들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나는 어쩐지 그런 모습들이 모두 헛된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 아래 또 하나의 종교가 탄생하고 이제 교세를 확장 해나가고 있는데, 그들이 돈과 세상 명예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수행을 통해 자신을 닦아나가며 그것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그들의 뜻이 변함없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 신생 종교인 선교를 답사하고 왔다. 단군상, 천부경 액자 등 시각적 상징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었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체계적인 교리나 사상은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번 답사는 ‘완성된 종교 체계’를 공부했다기보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신흥 종교가 어떤 상징들을 모아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려 하는지를 관찰한 경험에 가까웠다. 단군 사상의 이 종교는 어떤 방식으로 다른 민족종교와 차별화할지 지켜보는 것도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해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토요일, 선교 영동 보원 구조전을 탐방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유일하게 여성이 주교라는 점이었고, 그 안에서 펼쳐진 독특한 신앙 세계가 신선하게 다가왔다.선교의 핵심 교리는 “모든 사람은 신불이 있고, 사람마다 밝고 신의 성품이 있다.” 즉, 인간 안에 이미 신성이 씨앗처럼 존재하며 그 불빛을 ‘신광만불’라 부른다. 신불당에 들어섰을 때, 불상들이 가득 채워진 광경이 압도적이었다.‘ 일신강충’이라는 개념 아래, 하나님(하늘님)이 인간 깊숙이 들어와 하나가 되는 상태, 그리고 몸과 마음 사이의 ‘기’를 중요하게 여기며 숫자 3을 완전한 수로 보는 신념도 흥미로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사람 안에 이미 신성이 존재한다는 선교의 메시지는자기 안의 빛을 믿고 살아가라는 응원처럼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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