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형 교과목 아카이브

도시설계리빙랩

  • 임저스틴희준
  • 2025년 2학기
도시설계리빙랩
수업주제 도시설계리빙랩은 도시의 현장에서 실제 사용자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현장밀착형 참여 기반 도시설계 수업이다. 제주시 삼도1·2동 전농로 및 일도2동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주요 공간으로 설정하여, 보행환경 개선과 로컬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험적 설계와 정책 제안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주민, 상인, 공공기관, 전문가와 협력하는 리빙랩 방식을 통해 보행친화적 거리 디자인과 청년·창작자 기반의 지역 활력 전략을 개발하며, 결과물은 제주도시포럼 15분 도시 세션 및 최종 전시를 통해 공유된다
수업 목적 및 목표 본 수업은 도시 문제를 실제 현장에서 발견하고 실천적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도시설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현장 조사와 주민 워크숍을 바탕으로 지역의 생활 의제와 공간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참여적 설계 방법론을 활용해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인 정책·공간 전략을 제안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형 학습 능력, 학제 간 통합적 시각, 주민과 협력하는 실천 연구역량을 함양하며, 나아가 도시설계가 단순한 물리적 조성이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창출하는 행위임을 이해하는 것을 교육적 목표로 한다.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지역사회활동, 기타
사회공헌 실천대상 노인, 기타

팀별활동내역

소속 환경대학원 환경설계학과 담당교수 임저스틴희준
활동기간 2025. 09. ~ 2025. 12. 활동장소 제주도 삼도1,2동, 중앙로 일대, 일도2동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활동목적 1. (제주 현장답사 워크숍) 이번 제주 워크숍은 도시설계리빙랩 수업의 실질적 출발점이자, 향후 진행될 설계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반 구축 활동이었다. 워크숍의 핵심 목적은 제주 원도심이 직면한 도시재생의 실제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이해하고, 지역 주민·행정·실무자와의 협력적 대화를 통해 도시설계의 사회적 역할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도시를 책이나 데이터가 아닌 현장에서 느껴지는 삶의 밀도와 목소리를 통해 읽고, 도시계획과 설계가 지역의 현실과 어떤 지점에서 맞닿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도시설계를 사회공헌의 실천으로 연결시키는 관점을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 (제주도시포럼2025 발제 및 토론 참여) 제주도시포럼 2025 참여의 목적은, 지난 워크숍과 현장 조사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 인식과 설계 방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실무진·주민·공공 기관이 함께 논의하는 공개적 장에서 검증과 확장을 시도하는 것에 있었다. 특히 원도심 도시재생의 핵심 이슈—보행환경 개선, 골목 활성화, 로컬 커뮤니티 기반의 공간 전략—을 보다 공론화하고, 전문가적 관점과 주민의 생활 경험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설계 모델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학생들이 만든 설계안이 단순한 학교 프로젝트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정책과 실행의 가능성을 가진 실질적 제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와의 대화를 통해 방향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었다.
활동내용 1. (제주 현장답사 워크숍) 워크숍은 제주 원도심의 실제 공간을 걸으며 도시의 구조와 맥락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보행 흐름, 거리의 분위기, 빈 점포의 분포, 상업과 주거가 이루는 경계, 공공공간의 활용 정도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와 잠재력을 체감했다. 현장답사 이후 이루어진 스터디 세션에서는 제주 도시재생의 방향성, 로컬 커뮤니티의 역할, 지속가능한 관광과 도시설계의 관계, 보행친화적 도시 만들기 등에 대한 강의와 팀별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제주의 도시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향후 설계와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지원센터 공공 담당자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행정이 바라본 도시재생의 목표, 제주의 원도심이 직면한 정책적·사회적 제약, 주민 참여의 실제적 어려움과 필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활동 대상지 주민들과의 만남에서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불편과 개선 요구, 지역에 대한 애정,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공식적인 발언뿐 아니라 비공식적인 대화 속에서도 지역의 삶을 지탱하는 감정과 가치가 진솔하게 드러났다. 하루의 활동을 마친 후, 학생·교수진·공무원·지역 실무자가 함께 한 비형식적 소통의 시간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고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료로서의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간은 지식의 전달이 아닌 경험과 생각의 교환이라는 점에서 워크숍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2. (제주도시포럼2025 발제 및 토론 참여) 도시설계리빙랩 팀은 제주도시포럼 2025에 참여하여, 그동안의 리빙랩 활동 과정을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발제에서는 먼저 지난 워크숍에서 발견된 원도심의 핵심 문제들이 소개되었다. 좁은 보행 동선과 단절된 골목 구조,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환경의 불편, 상업과 주거의 미세한 경계, 노년층 중심 지역에서 나타나는 접근성 문제 등 현장답사를 통해 파악된 다양한 이슈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이어 주민 의견 청취와 공무원·실무진과의 대화를 통해 정리된 의제들이 설계의 방향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설명되었다. 학생들은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초기 설계안들을 발표하였다. 예시로, 전농로를 중심으로 한 보행친화 공간 네트워크 제안, 고령층을 고려한 생활 접근성 개선 전략, 로컬 브랜드와 창작자 기반의 골목 활성화 프로그램, 소규모 공공공간의 재해석 등 구체적 공간 전략이 공유되었다. 각 설계안은 ‘지역의 일상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이는 포럼 참여자들에게 큰 관심과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 세션에는 행정 담당자, 도시재생센터 실무진, 지역 건축가 등이 모두 참여하여 설계안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제시하였다. 주민들의 일상 경험을 토대로 설계안의 실효성을 검토하며 “어떤 변화가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제공했고, 실무진은 행정적 절차와 제도적 맥락을 고려한 조언을 제시하며 설계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업이 현장의 요구와 행정의 구조 사이에서 어떻게 조정되어야 하는지를 직접 이해할 수 있었다.
활동소감 1. (제주 현장답사 워크숍) 이번 제주 워크숍은 단순한 답사를 넘어, 현장 경험·학문적 탐구·사람 간의 진정한 만남이 결합된 복합적 학습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정보를 통해 도시가 지닌 현실적인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했으며, 행정과 주민의 목소리를 통해 도시설계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했다. 특히 공공과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은 도시재생의 중심이 행정이나 계획 문서가 아닌 ‘사람’임을 다시 확인한 순간이었다. 주민의 경험과 언어 속에서 도시의 문제는 통계가 아닌 매일의 삶의 무게로 느껴졌고, 정책과 설계가 다루어야 할 방향이 더욱 명확해졌다. 학생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도시설계가 형태를 만드는 일차원적 작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를 연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임을 깊이 인식할 수 있었다. 교수진 또한 리빙랩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앞으로 이어질 리빙랩 프로젝트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도시를 ‘보는 눈’을 열어준 시간이었다. 실제 삶 속에서 체감된 인사이트는 설계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고, 이후 연구와 실험의 방향을 잡는 데 든든한 기반으로 작용하였다. 무엇보다도 이번 현장 경험은 “좋은 도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각자 더 진지하게 답할 수 있게 만든, 깊이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2. (제주도시포럼2025 발제 및 토론 참여) 제주도시포럼 2025 참여는, 그동안의 리빙랩 활동이 단순한 학습 경험을 넘어 지역사회와 실제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도출한 문제 인식과 설계안이 주민과 실무진 앞에서 제시되고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 도시설계가 얼마나 다양한 주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작업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발제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전문가·행정·주민이 하나의 공간을 두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의 언어로 도시를 설명하고 설계의 의미를 전달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주민들의 생활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조언, 공무원과 실무진의 행정적 피드백, 전문가의 분석적 시각이 동시에 교차하면서 설계안은 단순히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역에 맞춰 다시 다듬어져야 할 살아 있는 제안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협력적 도시설계의 본질인, 도시는 혼자 설계할 수 없으며,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체화하게 한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번 포럼 참여는 리빙랩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설계”의 의미를 명확히 드러냈으며, 이후 진행될 설계의 심화 작업에 있어 든든한 방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작업이 공론장에서 논의되고 지역의 미래와 연계될 수 있다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활동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