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형 교과목 아카이브

지역사회보건실습

지역사회보건실습
수업주제 지역사회 기반의 개념과 방법을 활용하여 인구집단의 건강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전략을 도출하는 실습을 통하여 여러 분야의 보건학적 지식을 종합하는 실무역량을 기른다
수업 목적 및 목표 지역사회의 현장에서 실시하는 실습으로서 지역사회 진단을 통하여 그 지역의 보건의료 및 환경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그 해결방안을 현장에서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Team Work를 통한 보건사업 수행능력을 배양하도록 한다.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지역사회활동, 정책/인식개선
사회공헌 실천대상 장애인, 아동/청소년/가족, 이주민(다문화가정/탈북민), 노인, 빈곤계층

팀별활동내역

소속 보건대학원 담당교수 조병희 교수님
활동기간 2019.07.01~2019.08.31 활동장소 강원도 속초시 및 고성군
활동목적 2019년 4월에 강원도에서 대규모의 산불이 발화하였으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약 13시간 만에 진화, 이로 인해 사망자 2명(속초 1, 고성 1), 부상자 1명(강릉, 2도 화상), 고성군 등 4개 시군에 566세대 1,28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총 피해액은 1,290억 원에 이르며, 산림 약 2,800ha가 불에 타고 특히 사유시설의 피해 규모는 주택(553동), 농업-축산-산림시설(195개소) 등 4,461건, 303억 원으로 주거나 생업과 밀접한 시설의 피해가 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행정안전부, 2019).
이러한 재난은 재난 발생 당시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이후 복구 작업이 재난의 최종적인 피해를 줄이는데 핵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산불 복구 작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피해 유형 및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장기적으로 피해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Varge, P. et al., 2003) 건강 문제에 대한 조사와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재난 경험자들의 건강, 그중에서도 산불 경험자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 연구의 필요성을 기반으로, 본 활동은 최근 산불을 경험한 강원도 주민들의 정신건강 상태 및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산불 경험자들에게 필요한 보건 서비스를 파악하고, 산불을 포함한 재난 관련 보건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활동내용 본 활동은 연구 자체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탐색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지역주민들의 산불 경험 양상은 어떠하며, 이는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2. 산불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작용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3. 지역주민들은 산불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4. 산불을 경험한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대처방안으로서의 보건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이와 같은 연구문제의 탐색을 위하여, 본 활동에서는 2019년 4월 산불을 경험한 강원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하였다.
● 일시 : 2019년 7월 2일/25일/31일, 오전~오후
● 장소 : 강원도 속초 및 고성 일대(주민센터, 마을회관, 인근 카페 등)
● 소요시간 : 약 50분~60분(설문조사 10분+면담 40분)
● 연구 참여자수 : 11명
*인터뷰를 시도한 인원은 12명이었으나 1명은 인터뷰 도중 개인 사정으로 진행이 어려워져 사례품만 전달하고 연구 결과에는 반영하지 않음

심층면접조사 내용을 ‘주제 분석’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산불 당시 경험’, ‘외상 후 스트레스 양상’, ‘외상 후 스트레스 요인’, ‘개인의 대처 방식’, ‘사회경제적 해소요인’, ‘산불이 삶에 미친 영향’이라는 6개 주제와 14개 범주가 도출되었다.
● 산불 당시 경험 : 본 연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산불 발생 당일 산불을 인지·목격하고 대응한 방식을 파악
● 외상 후 스트레스 양상 : 주민들이 이번 산불로 인해 겪었던, 또는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봄
● 외상 후 스트레스 요인 :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 탐색
● 개인의 대처 방식 : 산불로 인한 스트레스에 개인이 대처해나가는 방식을, 긍정적 대처와 부정적 대처로 나누어 살펴봄
● 사회경제적 해소요인 :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요인 확인
● 산불이 삶에 미친 영향 : 외상 후 성장을 하는 경우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위험을 가진 경우를 구분하여, 이번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살펴봄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불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신보건 서비스의 필요성, 재난 지역 주민들을 포괄하는 정신보건 서비스의 필요성, 스트레스 양상 및 진행 단계에 따른 장기적·체계적 정신보건 서비스의 필요성 등을 제언하였다.
활동소감 앞서 언급했듯이, 본 연구는 산불의 특성이나 대응책, 행정 문제가 주를 이루었던 이전 연구들에 비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폭넓게 탐색하였으며, 특히 그 요인 중 하나인 보건 서비스의 이용 양상 및 그에 대한 평가 역시 살펴보았다. 그러나 연구 방법과 연구 수행 과정에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하였다.
먼저, 눈덩이 표집 방법의 한계로 연구 대상의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산불로 인해 집이 전소된 주민들도 많지만,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도 상당 수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의 경우 임시 거주 컨테이너와 같은 지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장 재건, 기계설비 구입 등 생업을 재개할 수 있는 큰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있어 정부 및 한국 전력과의 보상 문제에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의 정신건강 상태 및 그 영향 요인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연구진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참여자로 섭외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의 연령이 중·장년층에 집중되어 다양한 연령층의 사례를 조사하지 못한 한계도 있다. 특히 20대 연구 참여자와의 심층 면접 조사 과정에서, 집이 전소함으로 인해 사라진 애장품에 대한 상실감이 세대 별로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부모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집이 전소한 것에 대해 부모님보다는 상실감이 적으며, 현 20대가 자라온 환경 상 많은 추억들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어 사진이나 앨범과 같은 추억을 잃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20~30대 연구 참여자를 모집할 수 없어 결국 조사를 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눈덩이 표집 방법 외에도 지역사회 내 홍보물 부착 등과 같이 연구 참여자 모집 방법을 좀 더 다각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본 연구가 진행된 시기의 한계로 산불의 장기적인 피해 및 그와 관련된 정신적 어려움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 연구는 2019년 5~7월에 진행되었으며, 이는 산불 발생으로부터 1~4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따라서 산불로 인한 스트레스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수준까지 고착화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으며,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동일 사건 발생에 대한 스트레스 양상을 확인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산불이 주로 매년 4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년 4월 전 후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활동자료

소속 보건대학원 담당교수 조병희 교수님
활동기간 2019.07.01.~2019.12.18 활동장소 서울 및 수도권의 교정시설
활동목적 문헌고찰 결과 교정공무원은 많은 직무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에 실시한 ‘교정공무원의 심리검사를 통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 조사 인원의 24.3%가 우울, 불안, 외상증후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법무부, 2018). 이러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직무만족도를 낮추고 면직을 고려하게 만들며 심지어는 자살로 이어지게 만든다(법무부 교정본부 외, 2016). 한국고용정보원(2017) 직업만족도 조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정공무원의 직업만족도는 국내 575개 직업 중 338위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평균(287.5위)보다 낮았고, 유사직종인 경찰공무원이 136위, 소방공무원이 137위인 것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사직을 의미하는 의원면직률의 경우 유사직종인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에 비해 2배~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광현 외, 2011). 교정공무원 자살 건수의 경우 매년 2~3명의 교정공무원이 자살하였는데(법무부, 2016), 2018년 자살한 교정공무원은 8명으로 전년(4명) 대비 두 배로 급증했다(법무부, 2018).
문헌고찰 결과 확인된 교정공무원의 주요 직무스트레스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수용자를 관리하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이수정 외(2005)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교정공무원의 상당수가 수용자로부터의 폭행을 경험했으며, 94.3%가 수용자로부터의 폭행 위협으로 인해 불안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또다른 직무스트레스 유발 요인인 불충분한 인력의 문제와 연결된다. 교정공무원의 1인당 1일 평균 수용 인원은 2017년 3.6명으로(교정통계연보, 2018), 앞서 기술하였듯이 교정공무원에는 보안과 직원 외에도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도 포함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소평가 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교정공무원 1인당 수용자가 캐나다에서 1명, 독일은 2.1명, 영국은 2.7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수용자 수는 지나치게 많다(법무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2016). 수용자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교정공무원의 신체적 위협에 대한 불안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수용자의 교정공무원에 대한 고소⋅고발, 진정 건수는 2008년~2017년 추이를 봤을 때 줄어들긴 하였으나, 2017년에 각각 783건, 4,528건이라는 수치는 이러한 요인이 교정공무원에게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교정통계연보, 2018).
또한 교정공무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도 교정공무원의 주요 직무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정공무원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교정공무원 업무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7.1%가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한편 교정공무원의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오직 10.6%만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하였다(유선호, 2009). 즉 사회에서 교정공무원의 업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교정과 교화 사이의 갈등 문제, 과밀수용의 문제, 교대근무의 문제, 시간 외 초과근무의 문제, 상명하복의 조직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Kreiner et al(2006)은 사회적으로 위험한 인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교도관의 노동을 혐오노동 중 사회적 오염(social taint)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혐오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교도관이 일을 지속하고 있다면, 그것은 교도관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일을 인지, 이해, 수행하며 자신들에게 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였다. 교도관은 수용자 관리라는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사회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 교도관은 여전히 많은 직무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질적연구를 통해 기존의 양적연구들이 수행하였던 요인 추출을 넘어 그들의 실제적인 경험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유발 요인(그 원인과 해결 방안), 직무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정신건강 프로그램의 실제 수행을 확인하여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가 어떻게 유발되고, 직무스트레스에 대해 어떠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응의 과정에서 어떠한 장애 요인이 존재하는 지를 교정직 공무원의 경험에 초점을 두어 파악하는 것이다.
활동내용 ◇ 교도관의 처우 개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

저희 팀의 연구주제는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유발 요인 및 개선 방안에 관한 질적 연구”입니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9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반까지 유의적 표집방법인 눈덩이 표집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눈덩이 표집방법은 교정직 공무원과 같이 만나기 쉽지 않은 대상자들로부터 얻기 힘든 자료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본 연구에 적용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연구방법으로는 개별 심층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심층면접을 위한 연구 참여자의 실제적 섭외는 일선 교정기관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관련 경험을 풍부하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대상자를 눈덩이 표집방식으로 확보하였습니다.
면담 장소는 연구참여자를 배려하여 그들이 원하는 장소를 우선 고려하였고, 집중도 높은 면담 진행을 위해 스터디카페 등의 조용한 장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면담 횟수는 14회였고, 1회당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추가 면담은 없었습니다.
연구참여자가 연구에 참여하기 전 담당연구원이 연구를 설명한 뒤 연구참여자의 동의서를 서면으로 받고, 설명문과 동의서 1부를 제공하였습니다. 연구참여자의 자발적 동의를 받은 후 실제적인 연구수행을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가 연구자와 관계를 편안하게 느끼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연구 참여자와 라포 형성을 위한 일상적인 이야기로 면접을 시작하였습니다. 면접 시간은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고 면접내용은 모두 녹음을 하였습니다. 심층면접에 사용한 질문지는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Stress; KSOS)에서 개발한 측정도구를 참고하여 완성하였고,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고려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CQR(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전사, 코딩하여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를 최종보고서의 형태로 작성하였고, 한국보건사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서울동부구치소 vs 안양교도소 참관, 비교

서울동부구치소는 전국에서 가장 최신식의 교정시설입니다. 반면 안양교도소는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교정시설입니다. 두 교정시설을 참관하여 비교해보는 것이 위 연구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 바 이에 따라 참관을 진행하였습니다. 참관 경험은 심층 면접 및 자료 분석 시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 교도관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팜플렛 제작 및 배포

보건교육방법이란 학습할 내용을 전달하고 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즉 보건교육에 효과적이고 동기를 유발하며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방법입니다. 보건교육활동에 필요한 매체란 보건교육방법 가운데 전달수단으로 사용되는 보조적인 것을 말합니다.
본 활동에서는 보건교육방법론적 지식을 활용하여 ‘팜플렛’이라는 매체를 통해 교도관의 직무스트레스를 적게나마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현장에 직접 나가 교도관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전문 상담 자격증도 없을뿐더러 교도관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프로그램도 없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팜플렛 제작 및 배포’ 활동을 계획하였습니다. 팜플렛과 같은 인쇄자료는 학습목표의 유형이나 학습장소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용되며,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이용할 때 특별한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또한 인쇄자료의 제작 및 구입은 다른 매체에 비하여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팜플렛 배포 및 제작을 위해 우선 팜플렛을 받게 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팜플렛의 내용을 적절하게 구성하고, 알맞은 형태로 편집하였습니다. 내용 구성을 위해서 문헌고찰과 자료조사의 방법을 사용하였고, 편집 및 인쇄는 출판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안양교도소에 방문하여 교정직 공무원 선생님 100분께 저희가 만든 팜플렛을 간식과 함께 나눠드렸습니다.
활동소감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균형한 표본 모집에 의한 바이어스가 존재한다. 면담을 진행하면서 교도소와 구치소의 차이, 급수가 다른 교도소 간의 차이(국내 교도소는 S1급, S2급, S3급, S4급으로 나눠져 있는데, 급수가 높을수록 수용자의 죄질이 좋은 편이고 그들의 수용 환경 역시 좋은 편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무의 차이가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심층면담에 들어가기 전에 이러한 사실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여 균형적인 표본 모집에 실패하였다. 예컨대 본 연구의 표본(14명) 중 동일 교정시설의 특정 과에 근무하고 있는 표본이 5명이 포함되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눈덩이 표집방법 자체의 문제점도 존재하는데, 비슷한 속성을 가진 표본이 모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원구치소, 인천구치소, 여주교도소, 의정부교도소 등 서울 및 수도권의 교정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교정직 공무원에 의해 수행되어졌다. 질적연구의 일반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와 결론을 전국 교정시설로 확대하여 적용함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Clara E.Hill(2016)에 따르면 CQR 연구에 적합한 자문가는 연구 주제에 대한 지식이 있고, CQR 방법론에 친숙한 자이다. 본 연구의 자문가는 질적연구 전문가로 CQR이라는 특정 방법론에 친숙하지 않은 자였다. 이에 따라 자문을 받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자문가에게 CQR 방법론을 설명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 연구를 하나의 사례로 사용하는 등 자문가에게 편견을 심어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자들 간 논의를 보다 심도 있게 하려고 하였다.
위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 의의가 있다.
첫째, 문헌고찰 결과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질적연구는 없었다.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가 어떻게 유발되고, 직무스트레스에 대하여 어떠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응의 과정에서 어떠한 장애 요인이 존재하는 지를 교도관의 경험에 초점을 두어 파악하는 본 연구는 독자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에 여성이 포함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교정공무원의 성별 구성 비율은 남성 91.2%, 여성 8.8%으로 남성의 수가 월등히 많다. 이러한 교정조직의 특성상 교정공무원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는 남성 교정공무원이었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에 여성도 포함시켜 그들이 받는 직무스트레스 경험도 함께 다루고자 하였다.
셋째, 본 연구는 CQR을 사용한 연구의 결과 제시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CQR을 사용한 기존 연구들의 결과 제시방식이 독자가 연구대상자의 경험에 가깝게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단순 나열식에 그치는 CQR의 연구결과 제시방식을 연구참여자의 경험이 보다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활동자료

소속 보건대학원 담당교수 조병희 교수님
활동기간 2019.8.5~2019.8.7 활동장소 충청남도 홍성군
활동목적 농촌 노인에게 근골격계 통증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적지 않으나,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장기복용 등 의학적 치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기반조직 (Community-based organizations, 이하 CBOs)에 대한 사회적 참여가 우울과 건강행태를 매개로 한 간접경로를 통해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여 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참여와 통증의 연관성을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은 인구 약 3500명의 농촌 지역으로, 인구의 약 60%가 농업종사자이며 65세 이상의 비율이 약 30%를 차지한다. 홍동면은 농촌 중에는 이례적으로 CBOs 수가 많고 지역민 간 상호작용도 활발한 지역인데, 2015년 개원한 홍성우리마을 의료생협을 비롯한 11개의 협동조합, 14개의 마을 사업, 9개의 마을 교육프로그램, 7개의 환경농업 공동체 등이 존재하고 있다. 지역의 조직들이 주로 주민들의 자생적 수요에 의해 설립되었고, 지역사회 정체성을 결집시키는 단위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사회자본, 나아가 지역사회역량이 발달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활동가와의 사전인터뷰 결과, 지역 내에도 지리적 접근성과 마을 분위기 등의 차이로 인해 사회적 참여도의 격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의료생협의 활동가는 건강 증진을 위한 모임 참여가 실제로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는지 궁금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이유로 본 연구진은 상기 지역이 사회적 참여라는 주제를 연구하는 데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연구의 대상자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연구 내용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이를 바탕으로 4가지 가설을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가설1. 농촌 노인의 사회적 참여는 우울과 음의 연관성을 보일 것이다.
가설2. 농촌 노인의 사회적 참여는 건강행태(운동)와 양의 연관성을 보일 것이다.
가설3. 농촌 노인의 사회적 참여는 우울과 건강행태(운동)를 매개로 근골격계 통증과 연관성을 보일 것이다.
가설4. 지역 수준에서 지역사회기반조직의 수 및 참여 활성도는 우울, 건강행태(운동), 통증 등의 집계변수와 연관성을 보일 것이다.
활동내용 본 연구는 일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의 사회적 참여와 근골격계 통증의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 때 사회적 참여는 우울 증상 감소와 운동량 증가를 통해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 기반을 두었다. 연구 결과, 노인의 비공식 사회적 참여는 우울의 매개를 통해 근골격계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참여가 우울의 감소에 영향을 주며(허원구, 2017), 우울은 통증과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이주연 외, 2015) 선행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전체 연구 참여자의 65%가 통증에 대한 의학적 치료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의료적 중재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통증은 의료적 치료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통증은 인체의 물리화학적 작용에 의한 증상인 동시에 정신사회적 요소의 영향을 받는 현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는 노인의 우울 중재 프로그램에 사회적 참여를 통한 정신건강 증진이 신체적 통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더 나아가 정신건강과 통증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 중재가 개발되어 시행된다면 노인의 통증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의 사회적 참여가 우울을 경유하여 통증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적 참여에 마을회관에서의 일상적 친목 모임을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식적 모임에 대한 참여와 비공식적 모임에 대한 참여 중, 비공식적 모임에 대한 참여만이 건강과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선행 연구와 관련 있어 보인다. 따라서 우울 및 통증 개선을 위한 정신사회적 중재를 개발할 때에, 우선적으로 친목을 위한 일상적 마을 모임 자체를 활성화하고 참여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울과 달리, 운동은 사회적 참여와 통증을 매개하는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운동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선행 연구와 일치하지 않았던 이유는 연구 참여자가 노인 연령 기준 이상이었고 이미 통증이나 근력 감소, 신체적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운동 기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여 운동이 통증에 대해 유의미한 중재로 작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참여가 운동을 증진하지 못한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운동이 노인 집단에서 충분히 규범화되지 못하여 긍정적 또래 압력(peer pressure)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걷기 운동을 포함한 건강증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노인에게는 연령별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 접근이 필요하다. 농촌 주민들이 지속해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방문 운동프로그램 제공하고, 지역주민 간에 신체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한편 생태학적 수준에서 협동조합, 의료생협, 마을자치조직 등 지역사회기반조직 밀집지역과의 거리에 따른 사회적 참여도의 차이는 연령을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노인의 사회적 참여는 젊은 연령에서와 달리 지역사회기반조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을회관을 포함할 경우, 사회적 참여는 포함하지 않은 경우에서보다 약 두 배 정도 높은 빈도를 보였다. 상기 결과가 범주화된 결과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참여는 모두 같은 수치로 처리된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 사회적 참여에서 마을회관 모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증진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조직 거점을 만들거나 면내 중심지로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보다는 각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지역자원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다.
활동소감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연구 설계상 각 변수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고로 인과성 추론의 한계가 있으며 역상관 관계의 위험이 있다. 둘째, 연구 가설상 가정 방문을 통한 설문조사 방법이 타당할 것이나, 조사 환경상의 한계로 인해 노인들이 밀집해 있는 마을회관에서 수집한 표본이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한 선택 바이어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연구 참여자의 특성상 단독 설문조사가 불가능하여 조사원의 보조로 조사를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조사원이 대신 문항을 읽어주거나 의미를 설명할 때 조사자에 의한 바이어스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넷째, 한국 농촌 노인의 상황을 반영한 사회적 참여를 조사하고자 세계은행의 SC-IQ를 참고하여 조사 도구를 자체 개발하였으나,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을 통과하지 않아 그 결과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다섯째, 분석을 위하여 주요 변수를 범주화하였으므로 결과의 정밀성을 보증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려면 더 큰 규모의 표본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노인의 근골격계 통증과 정신사회적 중재 활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인의 사회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이와 연관하여 노인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의 경험 축적과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노인의 우울 및 통증 개선을 위한 실제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활동자료

소속 보건대학원 담당교수 조병희 교수님
활동기간 2019. 8. 20 – 2019. 9. 28 활동장소 안산시
활동목적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의료를 필요한 사람이 받는 것이다. 이주민들은 사회적 소수자의 특성상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언어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이유 등 다양한 장벽으로 인해 필요한 의료를 제공받지 못한다. 한국의 고려인들은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드러나듯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본 조는 이러한 이주민 및 고려인의 특성에 기인하여 안산시 단원구, 상록구 거주 고려인들의 의료이용 행태 전반을 조사하고 국민건강보험 가입여부, 한국어능력, 차별경험과 관계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이들의 미충족의료 발생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하였다.
공헌 활동에 있어 본 조는 본 조의 조원이 모두 보건대학원 소속이라는 점, 대부분 보건분야에서 타인에게 공유할 실질적 지식 및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보건교육을 실시함을 통해 공헌 활동을 수행하려 하였다. 이를 통해 문화적,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보건 지식이 부족한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보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실제 공헌 활동 수행에 있어 대상이 저학년 취학 아동임을 고려하여 해당 연령기의 주요 보건 문제인 치아의 건강과 관련한 공헌 활동을 결정하였고, 발표자료와 시청각 자료 및 발표자의 율동등을 통해 활동 참가 고려인 저학년 취학 아동의 건강한 치아 관리 방법 전파를 목적으로 설정하였다.
활동내용 본 조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및 단원구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모집단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설문 수행과정에서 안산시에 위치한 고려인 관련 시민단체인 “고려인 지원센터 미르” 와 “고려인 지원센터 너머”, 그리고 “안산 동산교회”와 협력했다. 현장 자료 수집은 2019년 8월 12일부터 2019년 9월 28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수행했다.
설문을 진행하면서 사회공헌활동으로서 너머 센터와 미르 센터에서 상근활동가로 일하시는 선생님과 고려인들께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계속 상의하면서 필요한 물품이나 교육을 준비하였다. 커피, 인삼차, 종이컵과 같은 일회용품과 설문답례품으로 드릴 식용유, 그리고 고려인 어린이 대상 보건교육과정은 모두 상근활동가 선생님과 고려인분들의 피드백으로 바탕으로 선정한 항목이었다.
활동소감 연구 내용에 있어서는 여러 회 차에 걸친 현장 방문을 통해 연구 계획 단계에서 목표했던 표본 수를 채움으로서 분석 내용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공헌 활동에 있어서는 타 대학 동아리, 두 개의 고려인 지원센터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언어의 한계로 인해 고려인 당사자인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하지 못한 것이 활동의 부족했던 점이다. 향후 통역 담당을 별도로 구할 수 있다면 보다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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