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수업주제 본 교과목은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의 교육목표 중 “다양한 학문분야와 사회구성원의 관계를 이해하고 사회적 지도력과 봉사정신을 갖춘다”를 중점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강좌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하여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인 “봉사리더십” 역량을 그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교과목이다.
수업 목적 및 목표 1)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불평등의 문제를 인식하기 위한 학습
2) 이들의 문제를 분석, 해결, 실행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술을 학습
3) 봉사 대상자 및 동료들과 협동하여 주도적, 창의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면서, 실제 지역사회 소외 계층의 문제 해결에 기여
4)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아가 미래의 의료 전문인으로서 사회적 책무, 인간애, 이타심, 공감 능력, 리더십 등을 중점적으로 배양

팀별활동내역

소속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담당교수 지영아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관악 청소년 회관
활동목적 관악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소년 회관의 별솔 교실을 대상 기관으로 선정하였다. 별솔 교실에서는 현재 서울대학교 글로벌 사회 공헌단의 사회 봉사 교과목의 일환으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단순 교과 학습에만 치중되어 있다. 이에 별솔 교실 학생들은 공교육에서 진행하는 것 외의 진로 교육이나 체험 활동의 기회가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로 관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활동내용 0회차) 사전미팅/ 커리어넷 직업 적성 검사

사전미팅을 통해 담당자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가 설계한 프로그램에 대해 담당자 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자세한 일정의 경우에도 조정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을 토요일로 결정 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전미팅을 진행한 후에 커리어넷 직업 적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1회차) 오리엔테이션 <아이스브레이킹>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각종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한 씨앗을 심어주기 이전에 관계 증진에 노력하였다.

(2회차) 멘토들의 꿈 이야기하기 / 검사 결과 상담

2회차에는 멘토들이 나와서 자신의 인생그래프를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적인 진로 관련 경험담을 나누며 꿈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다. 커리어넷 검사 결과를 가지고 개인별로 직접 학생 한명 한명과 1:1로 상담을 하였다.

(3~4회차) 서로의 직업 체험해보기 / 멘토링 활동(나에게 맞는 진로 찾기)

3~4회차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였다. 베이킹(에그타르트 만들기), 스크래치 실습, 모형 배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학생 개인의 흥미와 관심사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5회차) 직업 다양성 알아보기 / 희망 직업 미래 생각해보기

미래 직업에 관한 특강을 듣고,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직업의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6회차) 대학생 및 직업인 멘토링

프로그램 초반에 진행한 커리어넷 직업 적성 검사 내용과 멘토링 결과들을 바탕으로 학생들 별 적합 직업군을 설정한 후 이에 해당하는 대학생을 섭외 후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멘토링의 주된 내용은 진로 설계 및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과정 등으로 구성되었다.

(7회차) 꿈지도 그리기

꿈지도 그리기를 통해 앞의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세운 진로 계획을 표현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진로 계획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8회차) 만다라트 작성 및 프로그램 마무리

대상자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진로 설계를 해 나가는 것을 주목표로 한 여덟 회차의 프로그램이었던 것인 만큼, 마지막 회차에는 직접 학생들이 본인의 희망 진로에 필요한 요인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소감 치의학은 근본적으로 타인을 도우는 직업이다. 따라서 직업의 본질을 지키며 직업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도우는 일의 효능감과 만족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활동은 직접 모든 것을 기획하고 해당 기관과 협력하여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줌으로써 타인을 도우는 일의 효능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이를 통해 치의학도로서의 이타심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전공 외적으로 우리 사회에 산재한 소득 격차에 따른 여러 문제들의 심각성과 악순환을 직접 보고 이를 해결할 사회적 논의와 목소리의 필요성을 학습했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의 기대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만족스러운 프로젝트가 되었다. 아이들이 앞으로 진로선택에 있어 보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기를 바란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임정준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
활동목적 우리는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한 놀이 활동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1) 기존 학습지 활동을 도와 학습 관리 선생님의 부족을 해결한다.
2)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교과에 근거한 놀이 활동을 진행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3) 애착관계를 형성하여 보다 대상자에게 의미있는 활동이 되도록 한다.
활동내용 1) 개인 수학 학습 지도
초등수학 3학년 2학기에 해당하는 단원별 문제를 풀 수 있게 하고, 어렵거나 잘 모르겠는 부분을 설명한다.
2) 놀이 활동
- 에코백 꾸미기
무지 에코백에 패브릭 마커를 활용하여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린다. 무엇을 그릴지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판다, 펭귄, 기린 등 여러 도안을 보여준다. 활동 과정에서 선생님도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 아이들의 진행에 도움을 준다.
- 과학 만들기 활동 (잠망경, 현악기 만들기)
소리의 높낮이를 이해하고 현악기 키트를 이용해 현악기를 만들어 간단한 연주를 해본다. 현악기를 꾸미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리기 도구를 같이 준다.
거울과 잠망경 전개도를 활용하여 잠망경을 만든다. 거울의 역할을 이해하여 잠망경의 원리가 무엇인지 추론해본.
- 수학 보드게임 활동
성냥개비 퍼즐, 사칙연산 관련 보드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다.
- 보건 실습 (종이 현미경 관찰하기, 손씻기, 양치질 하기)
Foldscope를 활용하여 우리 주변의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손 씻기 방법을 배우고, 형광 로션을 활용하여 자신의 손 씻기 방법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선생님이 구강 모형을 통해 가르치는 양치질 방법을 아이들이 자신의 칫솔로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
보건에 관한 OX퀴즈를 풀면서 맞춘 사람에게는 스티커를 준다. 활동 마지막을 기념하여 과자파티와 기념품ㅇ르 제공한다.
3) 센터 시설 정비
동일 사회복지기관 내 보육원이 존재하는데, 건물 신축 중이었기 때문에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의 1층 건물을 행정실로 사용 중이었다. 활동 중 해당 기관이 신축 건물로 옮기면서 창고에 있던 가구를 다시 옮기고 1층 내부를 청소하였따.
활동소감 김xx: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특강에서 사회공헌은 양방향적이며 상대방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갖추어야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당시에는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일방적으로 미리 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 활동에 대해서 고민할 때에도 그럴 듯해 보이는 것들 위주로 준비해갔던 것 같다. 그러나 실제 센터에 방문하고 아이들과 만나고 담당자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이 많은 부분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학 교육활동도 교육과정에 뒤쳐지는 아이들을 따로 가르칠 사람이 부족한 센터에서는 절실한 활동이었고, 하지 않기로 결정된 체육대회나 진로교육도 진행할 공간과 인력의 문제로 불가능한 활동이었다. 결국 사회공헌은 내가 베푸는 것이 아닌 대상자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김xx: 정해진 봉사활동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욕구를 분석하여 그들을 생각하는 박애의 마음에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기획하여 실행했다는 점에서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초에 본격적인 욕구 분석 전에 작년 조 활동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계획해갔던 것들 중 진로멘토링, 체육대회 등의 활동이 축소되고 개인 학습 지도 위주로 변경되었을 때는 아이들이 아니라 기관이 원하는 활동 위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활동을 시작해보니 이미 기관에서도 충분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 등에서의 일손이었다. 아이들의 인원에 비해 사회복지사가 적어서 아이들의 공부를 봐줄 인력이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시설 개선이나 이전에 있어 청소나 짐 옮기는 일에서 특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다. 초기에는 최대한 많은 것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학습 지도 활동을 하며 아동들과 정서적 유대를 쌓으면서, 무조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동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진정한 공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그 외에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진행하였고, 아이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최xx: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니 더 잘할 수 있었던 지점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봉사 활동을 시작할 때 작년 자료만 살피고 간단하게 일을 생각했던 것 같다.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시는 담당자분들의 의견에, 우리가 활동할 일을 맞춰 해가면 되지 않을까, 지속성을 위해 작년 사업을 이어 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동시에 학습 봉사라는 간단해 보이는 일을 수행하는 게 주 일이라고 했을 때 조금은 실망했던 것도 있었다. 우리가 하는 활동이 사회봉사와 별 차이 없는 것이 아닌지 고민할 때도 있었다. 돌아보니 아이들을 진정으로 위해 하는 활동에는 거창한 무언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들도 있다는 걸 느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일 것이다. 특별하고 좋은 일들을 줄곧 해준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면, 정말 중요한 학생으로서의 모습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공부에 초점을 두어 진행했던 것 같고 거창한 것보다는 일상적인 놀이 활동에 초점을 두어 진행했던 것 같다. 덧붙여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이 만나야 하는 것 같다. 활동 초기와 마무리 시기의 생각을 비교해보면 대상자와의 정서적 유대 없이 하는 행동에는 우리의 욕심이 껴있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말해 보여주기 식 활동이 되기 쉽다 생각한다. 담당자분들이 원하는 바와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상자를 관찰하며, 그들의 삶에 우리가 녹아들 때 그나마 진정성 있는 활동이 나타난다고 생각이 든다. 다음 어린이조를 누가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많이 방문해서 아이들과 어울렸으면 좋겠다.
김xx: 어린이조를 1순위로 둔 이유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기 때문이었다. 다른 봉사활동보다 훨씬 보람차고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학기 초 기관과 컨택한 조원들에게서 피드백 결과를 통보받았을 땐 확실히 실망스러웠다. 고작 매주 아이들 수학교육을 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일반 사회봉사와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 결코 아니라,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였다. 결국 대부분의 활동을 수학 활동으로 지속하다가 몇몇 특별활동 후에 우리의 활동은 종료됐다. 수학 활동이 가치가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분명 3학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도 분명 더 좋은 추억을 선물해줄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해당 기관만의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분명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센터임에도 지적장애나 경계선아동 등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한 대비책이 센터에 마련되어 있지 않고 간단한 교육활동 뒤 방치되다시피 하는 아이들을 보니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xx: 첫 미팅에서 센터 담당자분께서 바로 보건 교육과 과학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학기 활동을 하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왜 그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처음에 아이들에게 수학 교육을 할 때 아이들은 경계를 많이 했다. 새로운 선생님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가장 싫어하는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매주 보게 되는 수학 선생님이자 놀이 선생님으로 변하자, 아이들은 경계를 풀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먼저 다가와서 인사도 해주고, 재밌는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주고, 혹은 가끔씩 장난도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났고, 시간이 흘러 활동의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은 직접 정성들여 편지도 써주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나는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느꼈다. 봉사도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무언가를 같이 해야지만 그 의미가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꾸준히 수학 교육을 하였고, 친밀해진 아이들과 보건 교육과 과학 실험을 진행했더니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벌써 위듀 프로젝트는 끝이 났지만, 내년에 우리를 이을 후배들도 무언가를 하더라도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xx: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이 친구들이 내가 봉사 활동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끼도록 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개념을 설명할 때 왜 이런 개념이 필요하고 또 문제를 풀면서도 실수를 줄이는 법 그리고 시험 볼 때 빨리 검토하는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알려주었다. 또 무엇보다도 친구들이 궁금한게 있을 때 부담없이 질문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는 3학년 친구가 수학에 조금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계속해서 더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새로운 문제집을 추천해 주고 그날 수업을 마친 이후에는 루트, 허수 등 초등학생 교과과정은 아니지만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들을 설명해 주었고 그걸 또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친구를 보며 보람을 느꼈던 것이 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가는 마지막 날에 그 친구가 최근에 본 수학시험에서 95점을 맞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다는 생각에 기뻤다.
강xx: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할 때 대상자의 욕구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정말 자주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아이들이 원하는 것,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활동을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봉사활동에 임했다. 하지만 포부와 다르게 아이들을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은 어려웠다. 분명히 아이들을 관찰하고 알아낸 사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바랄 것이라고 추측한 행동을 했는데도 돌아오는 반응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문득 나는 아이들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등학생과 대학생은 다른 관심사, 문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나에게는 하찮게 보일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나의 관점으로만 아이들을 바라봤던 것이다. 아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행했던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씁쓸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대상자를 관찰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대상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신미연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우리들학교
활동목적 본 프로젝트는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및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활동에서 개선할 점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에 따라 탈북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게 대상자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기획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과정에서 효율적인 봉사활동의 진행을 위해 봉사기관을 선정하여 기관과의 협력 하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사전조사 및 탈북민 인터뷰, 한국기독교탈북민 정착지원협의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민들이 남한으로 와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 및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자세하게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활동내용 우리 팀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활동을 하며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다 함께 우리들학교로 이동하여 각자 맡은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연령도 다양했고, 영어 알파벳을 배워야 하는 학생부터 고등학교 수학을 배워야 하는 학생까지 학업 수준도 무척이나 폭이 넓었다. 7명의 팀원은 각자 국어, 영어, 수학이 필요한 학생들을 맡아 가르쳤으며, 한 팀원은 활동시간이 40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우리 팀은 열정을 가지고 활동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작으면서도 큰 선물을 생각해보았다. 멘토링은 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앞으로도 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 봉사단체를 섭외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학교측에서 대학생 봉사자를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기관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생 멘토링 봉사 프로그램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말씀드렸고, 성공적으로 설득하였다. 그래서 곧 연계를 해드릴 예정이다.
활동소감 한 학기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 팀이 느낀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잘 몰랐던 탈북민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된 친구도 있었고, 욕구분석의 중요성을 깨달은 친구도 있었고, 타인을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한 친구도 있었고, 일을 할 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친구도 있었고, 탈북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그들의 우리에 대한 시선이 변화한 것에 주목한 친구도 있었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끼게 된 뿌듯함을 소중히 느낀 친구도 있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박보영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벧엘의 집 노인복지센터
활동목적 궁극적인 목적은 노인의 삶의 질 개선이고, 그를 위한 세부 목표로서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노인구강건강, 생활건강, 치매노인의 관계형성이라고 생각하였다. 먼저 노인구강건강을 위해서는 기초적인 구강건강 관리법의 이해가 필요하다. 노인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요양원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사진/동영상 자료와 대형 치아모형을 이용해 양치질, 구강청결제, 틀니 관리 등을 알려드렸다. 노인용 구강위생용품을 준비해 가 비치하도록 하였고, 양치질 등 구강관리법을 간단한 그림 매뉴얼로 제작해 비치하기로 결정했다. 노인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와 요양사도 마찬가지로 구강관리 방법을 알아야 노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요양사 및 직원을 위한 교육도 준비하기로 하였고 보호자에게 보낼 매뉴얼도 만들기로 하였다. 또한 생활건강을 위해 국가 건강보험 정보를 전달하였으며 건강과 관련된 식생활 관리와 간단한 운동 등으로 기초건강관리에 도움을 드리려 한다. 그리고 치매 노인들의 관계형성을 위해, 말동무나 동아리활동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사회생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활동내용 1) 구강 보건 교육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노인들의 구강상태는 노인들의 삶의 질에 직결된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욕구와 맞게 치과대학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후, 어르신들이 이해할 수 있고 노인 구강과 관련 있는 내용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데이케어 센터의 4, 5층 치매노인 분들 및 시설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며, 노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 칫솔질, 틀니 세척, 몸에 좋은 음식, 노인보험을 다룰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은 어르신의 돌봄자인 시설 선생님이므로 구강보건교육이 끝난 후에는 선생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올바른 양치질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린 후에 치아 모형과 칫솔을 사용하여 이에 대한 실습 또한 진행하였고. 실습 시 조원 6명이 4-5분의 어르신들을 맡아 도움을 드렸다. 또한, 틀니 세척제랑 노인에게 적합한 치약을 제공하고 QnA 세션을 진행하며 강연 내용 복습 및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려고 노력했다. 또한, 요양원 어르신들의 경우 강연을 들으시더라도 인지 능력 저하로 인해 교육 내용을 잊어버리실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쉽게 알아보실 수 있도록 어르신용 양치질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화장실에 부착하였다.

2) 말동무 해드리기
요양원 현장 답사를 갔다 온 결과, 어르신 20분에 복지사 6분께서 돌봐주시고 있었다. 하지만 복지사 분들은 어르신들 생활보조 뿐만 아니라 행정일 처리 등 업무 강도로 인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오랫동안 귀 기울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치매 노인이 느끼는 무기력함은 사실 사회와 타인간의 관계에서 단절되는, 즉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소통할 수 없다는 점에 기여되는 것을 착안해, 조원 6명 각자가 3-4명의 어르신을 담당하는 말동무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때에 말동무가 되는 역할은 단순히 어르신들의 불평,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 아니라, 기쁜 일, 예전 기억 얘기, 그리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도 하며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되는 역할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활동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봉사자와 대상자의 라포 형성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3)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동아리 형식) 개설 및 유지

어르신들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한다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다수의 논문을 읽고 발상이 떠오른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벧엘의 집의 경우 시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여러 가지 준비물을 구입하기도 어렵고 직원 분들의 시간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활동 구상이 어려운 상황이라, 조원들의 새로운 활동 구상 및 준비물 조달만으로도 복지센터 어르신들의 반복적인 일상에 큰 활력이 되었다. 조원들이 직접 구성한 다섯 가지 문화 프로그램 무순 키우기, 아로마 테라피, 종이 접기, 동백꽃 꾸미기, 매듭 팔찌 만들기, 회상 치료를 적용한 미술 치료를 어르신들과 함께했다.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 수업업은 2층 요양원 어르신들과 4층 데이케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활동 마감 후에는 기획 당시의 활동안을 전달하여 활동이 지속될 수 있게끔 보조하였다.
활동소감 실제로 치매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대화하면서, 조원들 모두가 치매는 그저 ‘기억을 잘 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부족한 설명인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기억이 뚝뚝 끊긴다는 것은 본인이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옆에서 설명을 했다 하더라도,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는 남아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물어보시면 처음 설명해드리는 것처럼 상냥하게 해 드리기 위해 전원이 최대한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이런 상황을 매번 마주하시는 요양사 분들이나 돌봄자 분들이 심리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러 번 같은 말을 하는 돌봄자 분들, 물으면 물을수록 퉁명스러운 대답을 들어야 할 어르신들의 상황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을 하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 주시고, 매번 활동을 준비해 갈 때마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신경써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해 주시는 것이 너무 따스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훨씬 더 반겨주시고 가까워지는 경험이 굉장히 소중했다. 이후 노인 분들을 자주 만나 뵐 직종에 근무할 학생들로서 이번 학기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했던 기억은 조원들 모두에게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세대의 분들과 마음을 열고 충분히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은 조원들이 이후에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행복한 기억이었던 것 같아 어르신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임정준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프래밀리
활동목적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정리해 보았을 때, 크게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과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체성확립에 도움을 주는 것, 그리고 문화적으로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의 경제 활동을 돕기위해 사단법인 프래밀리에서는 서울 성북구에 작은 농장 ‘더누림팜’을 운영한다. 도심의 지하공간에서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새싹삼 등의 농산물을 생산 및 판매하여, 이주여성과 다문화청년의 창조적인 자립을 위한 지원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사회적으로 배제된 이들을 성별, 연령, 인종, 민족, 빈곤여부 등에 상관없이 한 사회의 같은 일원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현재 반년 정도 운영되어온 더누림팜은 실질적인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더누림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번 프로젝트 기간동안 더누림팜의 상품을 직접 홍보하고, 이 과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과 직접 만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과 정서적으로 교류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활동내용 프래밀리에서 진행된 캠프 참가(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 주말동안 진행된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프에 참가하여 2일동안 다문화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캠프에 직접 참가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서 다문화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며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더누림팜 농장 방문
- 프로젝트 협력 기관인 프래밀리에서 운영하는 더누림팜에서 어떤 형식으로 재배가 진행되고 있으며, 광고 또한 제작 예정에 있었기에 상품에 대해 직접 알아보고 정보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더누림팜을 방문하여 대표님과의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직접 재배 과정에 참여하여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서 실제로 더누림팜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경재배가 진행되어지고 있는지와 어떤 작물들을 키우고 있는지, 농장의 규모는 얼마나 큰지 등에 관련된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었다. 방문은 총 2회 진행되었으며 바질을 직접 수확해 보기도 하고, 재배가 끝난 물통을 비우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작업을 하는 일 또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과도 간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분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외국인 비전센터 방문 봉사활동
- 협력기관인 프래밀리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더욱 폭넓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주님의교회에서 주관하는 의료봉사활동 장소인 외국인 비전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접수를 돕거나 치과 진료를 직접 어시스트하는 시간을 가지며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카페 방문
- 더누림팜의 상품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서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10군데 정도의 카페에 직접 방문하여 판매를 진행하였다. 판매는 직접 음료를 만들어 가 새싹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드리고, 더누림팜에서 제작한 홍보 포스터를 나눠드리며 진행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2 군데의 카페에서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왔지만 직접 카페에 방문해서 판매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활동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광고 영상 제작
-더누림팜의 상품을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홍보하기 위해서 sns에 게시할 1분짜리 광고 영상을 직접 기획, 촬영하고 제작하였다. 이 영상은 프래밀리 측에서 검토와 수정을 거쳐 곧 sns에 게시될 예정이다.

느티나무와의 미팅
- 더누림팜의 상품을 서울대학교 교내카페 느티나무의 정식 메뉴에 등록시키기 위해서 느티나무 관계자 분과 여러 번에 걸쳐 미팅을 잡았으며, 아직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해 계속 연락 중에 있다.
활동소감 김xx: 이번 프로젝트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다문화조라는 이름을 걸고도 다문화 가족들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새싹삼의 안정적인 판매를 도와 프래밀리의 경제 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해보았고, 다행히도 복수의 카페에서 좋은 답변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다문화 분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조원들이 수업을 가지 않고 더누림팜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가족 힐링 캠프에서 다문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문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문xx: 이번 프로젝트에서 협력해주신 기관 프래밀리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명확하고 뚜렷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다문화 가정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관 측이 요구한 바에 대해서는 조원들끼리의 협동과 토론을 통해서 나름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눈에 보이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물을 만들어 나아갈 때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기관의 농장에서 실제로 재배하는 과정에도 참여해 보고, 이것을 광고하는 영상 또한 제작하게 되면서 다문화 가정에 도움이 꼭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간단히 이야기도 나눠 보면서 원래는 알지 못했던 것들 또한 많이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실제 다문화 가정 사람들과 많이 접촉해서 감정적인 교류가 더욱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 보고 싶다.
오xx: 영화 ‘완득이’와 ‘방가방가’를 보고 다문화인에 대한 관심이 생겨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다문화 봉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전체적인 활동을 뒤돌아 보았을 때 드는 가장 큰 아쉬움은 다문화인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의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책 읽어 주기‘, ‘음식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기관에 제안했지만, 기관에서 요구했던 것들은 이와 많이 달랐다. 연계하여 활동했던 기관 ‘프래밀리’에서는 이주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경재배를 통해 새싹삼을 재배하여 판매하는 ‘더누림팜’ 사업을 실시했는데, 매월 약 300만원의 적자가 나는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기관은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새싹삼 판로 개척 등의 봉사를 요구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이것이 수업의 취지와는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활동들에 프로젝트 과정에서 많은 회의감이 들다. 하지만, 봉사는 봉사자보다는 봉사 대상자에게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새싹삼 판로 개척이 기관이 마주한 어려움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기 때문에 봉사 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다. 비록 다문화인을 직접 마주한 경험은 적었지만,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기관 대표님의 견해, 봉사자를 대하는 대상자들의 태도, 새싹삼 판매를 위해 방문했던 카페 사장님들의 반응 등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윤xx: 학기 초반에 들은 강의에서 봉사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배려와 자신이 갑이 아닌 동등한 입장으로 대한다는 생각도 필요하지만 봉사를 하러 가는 기관과의 연결 및 기관의 지원 정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내 스스로의 태도와 성실함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기관에 대한 얘기는 애초에 기관을 정하기 전의 상황이었고, 매년 해오던 프로젝트 수업이기에 지원받는 정도가 매우 클 것이라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제안서를 각자 작성하여 제출하였을 때나, 첫 미팅을 통해 담당자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을 때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마지막 한 학기 프로젝트인 만큼 유용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담당자분과의 만남만 계속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나, 부모님과의 만남은 막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의 생각이나 지원하고 봉사하려는 분야도 중요하지만 그 기관과의 필요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러한 봉사는 어느 한 쪽은 무조건 만족하지 못하는 봉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조원 한 명이 다니는 교회에서 지원하는 곤지암에 있는 다문화 가정 센터를 가서 치아, 의료 봉사를 진행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체험하고 나니, 이런 식의 봉사를 진행하기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우리를 대해주시던 교회 기관의 담당자분들의 태도 또한 매우 긍정적고 다양한 활동들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양한 의견들 또한 적극적으로 수렴해주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 동안 직접적인 봉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남지만, 앞으로의 봉사에 있어서 봉사자와 대상자들 간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크게 느꼈다.
변xx: 앞서 진행했던 치의학 인간 이해 프로젝트,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와 비교해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기관을 선정하고 기관과 협업해 나가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기관과 많은 소통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힘쓰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였고 그로 인해 새싹삼을 판매하는것에 매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농장을 방문했을 때, 곤지암 비전센터에 방문해 의료봉사를 했을때가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문화 분들을 위해 직접 땀흘리며 봉사하면서 사회 공헌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학기 동안 수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다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조들의 발표와 경과들을 지켜보면서 다방면의 분야에서 사회공헌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송xx: 이번 다문화 조 활동에서 우리는 기관 홈페이지/SNS 운영 돕기, 다문화 어린이, 청년과의 라포 형성 후 실생활의 문제점 해결, 힐링 오케스트라 연주 등의 활동을 여러 차례 제안해 보았지만 반복하여 거절당했다. 기관의 대표님께서 원하시는 활동은 더누림팜에서 생산되는 새싹삼 등의 작물의 판로 개척 단 하나였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하시며 그 활동을 할 것을 부탁하셨다. 마케팅과 판매는 우리가 전혀 익숙하지도, 자신 있는 분야도 아니었고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새싹삼이 더 안정적으로 판매되어 결과적으로 여러 다문화 가정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활동을 해 나갔다. 사실 우리가 기대했던 큰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직접 촬영한 광고를 추후에 더누림팜에서 사용하여 광고 효과를 보고, 카페에 메뉴 등록이 되는 등의 결과가 프로젝트 이후에 달성되어 다문화 가정의 삶에 조금이나마 안정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신미연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활동목적 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구강위생 관리 능력이 떨어져 구강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 또한, 치과 치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고 치과를 방문하는 데에도 불편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장애인 구강 관리는 예방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장애인은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개별적인 맞춤형 구강관리가 필요한데, 이 또한 쉽지 않다.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도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 및 간단한 치료(충치 치료, 스케일링)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위주의 진단일 뿐 예방적 진단은 부족하다고 한다. 또한,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장애인들이 있지만,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생명, 건강을 지키는 인간의 권리인 건강권은 기본권 중 하나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장애인의 구강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구강위생의 중요성,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할 것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장애인분들이 꾸준히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팜플렛을 제작하거나 구강 관리 체크리스트를 제작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다.
활동내용 - 구강교육
우리 조는 장애인분들께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예방차원의 구강교육을 위해서 오픈 강좌의 형태로 구강교육을 진행하였다. 총 4주간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주차: 치아의 역할, 올바른 칫솔질 방법
2주차: 치주질환의 소개 및 진행 단계 설명
3주차: 치실과 가글 사용법 소개, 치주질환의 예시 소개
4주차: 1,2,3주차 강의 내용 총 정리
각 강의는 총 1시간 정도로 구성되었는데, 이 중 15분은 앞서 말한 내용들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하였고, 나머지 시간에는 대상자분들이 직접 양치질을 해보실 수 있도록 칫솔을 나눠 드려서 올바른 양치질 방법에 대해서 재차 설명드리고,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 지 한분 한분 직접 봐드렸다. 그리고, Q-scan이라는 장비를 구매하여, 대상자분들의 치아가 잘 관리되고 있는 지 확인시켜드렸다. Q-scan은 치아 사이사이의 치석을 보여주는 장비로, 손거울과 함께 대상자분께서 직접 자신의 구강건강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게 도와주었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 장비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를 해서 지속 가능성도 추구하였다.

- 작업지원
직업훈련반 훈련생분들을 도와드렸다. 당초에는 정적인 작업 때문에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적은 것 같아서 간단한 체조도 함께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장소도 협소하고 훈련생분들도 원하지 않으셔서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다. 우리 조가 월요일마다 진행했던 작업지원의 주 활동내용은 직업훈련반 훈련생분들이 하고 계신 행주 포장 작업을 도와드린 것이었다.
활동소감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마음속에 알게모르게 존재하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들을 개선할 수 있었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 기본 소양 교육을 통해서는 알지못했던 장애별 특성과 그에 따른 대응 방법 돌발 상황시의 대처법 등을 알 수 있었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봉사를 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작업 보조와 구강 교육을 매주 번갈아 진행하며 장애인분들과의 대화와 공감을 통해 장애인분들의 감정과 고민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장애인복지기관을 조사, 방문하고 담당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봉사가 필요한 부분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구강 교육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장애인이 쉽게 찾아가 진료받을 수 있는 치과가 굉장히 적어 진료를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있었는데,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장애인의 구강 건강에 대한 국가적 복지 정책의 시행 필요성과 나중에 치과의사가 되었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업에 임해야하는지,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상자분들, 담당자분들께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는 말씀들을 들으며 우리의 작은 수고가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대학원/치의학과 담당교수 박보영 교수님
활동기간 2019년 2학기 활동장소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활동목적 본 프로젝트는 성담론 인플루엔서 ‘다움이’ 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담론의 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적으로한다.
성담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남성과 여성, 그리고 다양한 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성담론의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알아갈 때 이사람의 성격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처럼 성에 관련된 한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19년에 시행된 텐가 연구에서는 자위 등 성담론이 사회적으로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 57%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50%라고 대답한 것에 비해 7%p 상승한 것이다. 성담론 확산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성담론 확산에 대한 욕구 증가에 따라 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건강한 성문화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여기서 성담론을 확산시키자는 것이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강제로 대화에 참여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성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싶지만 마땅한 상대나 상황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성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뒤에 소개된 활동에서 언급하겠지만, 다움이 활동에서 성에 대한 담론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움이 성담론 인플루엔서’는 성에 대해 더 알고 이야기하고자하는 사람들, 성문화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진행하는 활동이다.
성에는 개인적인 성 이외에도 사회적인 성이 있다. 생리적인 현상 자체는 비교적 개인적인 성의 범주일 수 있다. 그러나 결혼, 출산, 육아, 성별 역할, 성 정체성, 성 지향성 등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모두 생각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인 성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해줄 수 있는 담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이러한 성담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중요한 것은 개방적인 담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 우선 다움이들간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여러 친목활동을 계획하였며, 개방적이고 편안한 담론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꾀한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 또한 하나의 담론 주제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다.
또한, 건전한 성담론을 진행하기위해 올바른 성지식 학습 기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다. 청년들은 대체로 지금까지 부정확하고 추상적인 성지식만을 학습해왔기 때문에 정확하고 실질적인 성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양한 도서, 영상, 토의, 체험형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가의 강연과 아하센터의 감수 아래 정확한 성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는 자료를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워나가는 것, 그리고 자신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 역시 필요하다. 타인과 의견을 나누는 토의 활동을 통해 여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다움’이란 무엇인지 고찰해 봄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후에 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관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후 이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다움이 1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기,3기,n기까지 성담론 인플루엔서 활동이 지속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성담론의 장에 익숙해지기를 기대한다. 지속성을 위해 다움이 활동 자체를 잘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다움이 활동의 결과물인 카드뉴스 및 게시글 등을 SNS에 게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성담론 확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들고자 한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다움이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지식을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할 것이다.
다움이라는 인플루엔서 활동을 통한 우리의 노력이 자유롭고 실질적인 성담론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는 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활동내용 1회차 (10/21) -발대식
주제 : 우리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활동 : - 성관련 단어 설명하기 퀴즈
-오티스의 비밀연애상담소 영상 시청 및 남녀 성기 구조 학습
토의 주제
1) 20대 청년의 성인식의 문제는 무엇일까?
2) 왜 우리는 나의 몸, 서로의 몸에 대해 무지할까?
3) 우리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왜 부끄럽게 느낄까? (월경, 발기, 성기의 크기와 모양)
4) 나의 몸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고도서 : 돌직구 성교육(part2. 십대 몸 알기), 관계수업(남자편, 여자편)

2회차 (10/28)
주제 : 연애와 성관계
활동 : - 나, 타인 사랑유형 점검하기
- 조별로 콘돔 구매해 제품 비교 및 콘돔 사용법 실습
토의 주제
1) 연인 간의 섹스토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2) 남성에 비해 여성의 자위 비율이 낮은 까닭은 무엇일까?
3)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참고도서 : 5가지 사랑의 언어(2,3부),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애착유형), 올어바웃섹스(피임)

3회차 (10/30)
주제 : 월경,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활동 :- 월경에 관한 퀴즈
- 강사님의 강연
- 면월경대 만들기 체험
토의 주제
1) 월경대가 몸에 미치는 영향 feat. 월경 증후군
2) 왜 생리가 아니라 월경인가?
3) 남녀가 서로에게 묻는다!

4회차(11/4)
주제 : 나다운 페미니즘 (강사 초빙)
활동 : 페미니즘에 대한 입문 강연
토의 주제 : [북토크] 강사님과의 질의응답
참고도서 :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5회차(11/11)
주제 : 슈퍼부모, 가능할까?
활동 :- 생애주기 그리기
- 참고 도서 속 사례를 뽑아 자기 생각 토론하기
토의 주제
1)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제안
2) 육아, 가사 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 제안
3) 원가족(본가, 처가, 친정, 시댁)과의 관계 유지방법
참고도서 :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습니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뭐 어쨌다구요?

6회차(11/18)
주제 : 으른들의 수다
활동 : 섹스토이 구경하고 사용용도 추측해보기
토의 주제 :즐거운 성관계 실전 꿀팁, 연인과의 관계에서 유의할 점
참고도서 : 우리 그 얘기 좀 해요

7회차(11/25)
주제 : Sexual steroptype (강사 초빙)
활동 : 우리가 그동안 들어온 성별고정관념에 대한 말들 적어보기(여성다움, 남성다움이란?)
토의 주제 : 강사님과의 질의응답
참고도서 : 커밍아웃 스토리

8회차(12/2)
주제 : Farewell party
1) 우수활동팀 선정 (매주차 조별 토의 내용의 참신성, 조별 친목모임 횟수 등 고려)
2) 우수활동기자 선정 (개인블로그, 아하블로그 등 조회수, 좋아요 수 고려)
3) 수료식 및 다움이 활동지 모음집 배부
4) 다움이 활동 소감 나누기
5) 와인과 함께 성담론 토크

특별 활동 : 영화<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소감 나누기
활동소감 *지*: 이제까지 해보았던 그 어떤 프로젝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서 팀웍을 하게 될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지, 어떤 역할을 잘 하는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성에 대해 알 것은 알아야하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에서 합류한 프로젝트였다. 성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의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 자신을 조금 더 성숙해진 나로 인정하게 되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때의 나와 지금의 나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아직도 난 애같아’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무사히 마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동등한 어른으로 존중받으면서 점차 생각이 달라졌다. 대학생활 2년 중에 나를 가장 많이 성장하게 해준 것 같다.


*상*: 이번 치사공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성담론 확산을 위해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 프로젝트의 기획 및 진행을 직접 맡아 했다는 점, 기관과 2개월 넘게 연락을 유지하며 일을 진행한 점이 모두 나에게는 새로웠다. 새로웠던 만큼 일하면서 느낀 뿌듯함과 신기함은 잊을 수 없지만 동시에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활동하면서 느꼈던 힘듦과 우리 조에게 다가왔던 막막한 순간들이 나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먼저 그룹으로 일할 때 역할분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누가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으면서 효과적인 일처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할분담의 역할에서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것이 있었다. 역할분담은 조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며, 개인이 팀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우리 조의 경우 워낙 할 일이 많아 각자의 역할이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할 일을 다같이 정하고 명확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소속감이, 조직 운영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과 관련하여, 배운 사실들이 많았다. 피임법, 성담론의 종류, 연애유형 등등.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복잡해졌다. 스킨십, 연애, 성관계와 같은 실질적 성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지식이 많아지면서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지,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 하지만 젠더이슈나 페미니즘과 같은 사회적 성담론에 대해서는 공부할수록 더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원들이나 다움이들과 토의를 할 때, 아직까지 남성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많이 했다. 내가 살면서 남성으로서 기득권을 주장해본 적은 없었다. 남성으로서 그러한 이야기를 듣기가 솔직히 불편하기도 했고 의견을 개진하는 데에 조심스럽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어느 정도까지 조심을 하고 어느 정도까지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하는지, 그 경계가 나에게는 불분명하다.

*소*:
개인 > 올바른 성지식을 확립하지 못하는 것, 성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
기관 > 성 관련 기관들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진행되지 않음. 성인들이 성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
사회 > 성담론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
국가 > 공교육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성교육을 제공하지 않음.
센터 차원의 사업으로 다움이 활동을 정착시키는 것이 지속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활동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센터의 여력이 안 된다면 우리 치사공 조에서처럼 활동을 이끌 수 있는 2기 기획단을 모집하여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활동을 바탕으로 최대한 체계를 잡아놓아 2기의 부담을 줄여가면 원활한 진행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활동의 체계가 완전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2기의 경우 치의학과의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 활동을 이어나가고 이렇게 체계가 안정되고 기획단의 부담이 줄게 된다면 3기부터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독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활동 초기 모집 시기에 우리 역시 대상자들이 모이지 않을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성담론을 나누고 성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희망하시는 성인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넓은 경로로 홍보를 하고 1기 다움이 분들의 인플루엔서 활동이 미치는 영향력을 기대해보았을 때 다음 활동가분들을 모집하는 것은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인플루엔서 활동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는 점을 바탕으로 인플루엔서 활동을 조금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통적으로 봉사자와 대상자의 가장 큰 변화는 올바른 성지식을 확립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바탕으로 얻은 지식의 전달, 그리고 전문가분들의 강연을 통한 지식의 전달을 통해 성과 관련한 여러 주제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희* :다움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리사회에 성담론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기 떄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연애와 성관계, 페미니즘, 결혼 출산, 동성애, 성적고정관념 등에 대해 책을읽고 다움이들과 토론하고 강연도 들었다. 다움이 활동을 통해 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다움이 분들도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말하기를 피하거나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너무 잘하고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해주어서 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말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이러한 활동이 없는 곳에서 이야기하기가 여전히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나 올바른 성 담론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활동을 통해 각자의 생각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고 나의 생각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을 때가 있음을 꺠달았다. 미래 치과의료인으로서 그리고 그냥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쉽게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겠다.

*혜*: 개인적 차원의 문제점: 성 문제에서 요즘 가장 큰 화두는 성관계와 페미니즘이다. 이에 대해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고 저마다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의견의 근거를 들어보고 개인적 경험을 들어보면서 공감해주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관의 문제점: 현재 초, 중, 고 학생들에게 교육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청소년의 범위를 24세 성인까지 확장했으면 좋겠다. 놀토 Expo 부스를 10대 청소년과 직접 기획해보고 행사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소통해보면서 성 문제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과 효용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0대와의 소통은 가장 가까운 세대로서 공감과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살릴 수 있어 굉장히 의미가 깊었다. 기관에서 10대와 20대 간의 소통을 늘리 수 있도록 하려면 좀 더 20대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앞으로도 다움이가 계속 기획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사회의 문제점: 성에 관련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터붓이하고 부끄러운 일로 인식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이다. 성은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지켜져야 하는 권리이므로 사회적 문제이다.
국가의 문제점: 성에 관련된 제대로 된 법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성교육 지침이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명시가 있도록 하려면 법의 변화가 필요할 텐데 개인이나 사회적 차원에서도 갈등이 많기에 법 제정에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하지만, 꼭 필요한 법 조차 제정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세계의 문제점: 여성인권은 비교적 늦게 보장되어졌기에 아직도 여성인권이 낮은 부분이 존재한다. 세계 곳곳마다 시민의식 수준의 발달 양상이 달라 성평등이 이뤄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성평등이 이뤄지도록 세계인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민*: 우리 조는 성교육을 주제로 활동하였는데, 우리가 생각한 문제점은 실질적인 성담론의 부족이었다. 우리 사회가 이전에 비해 성적으로 많이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인 사이에서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과 관련된 대화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은 많지만 주로 비난과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화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우리가 대상자로 잡은 20대 초반 대학생들은 청소년이면서 동시에 성인으로 성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하는 시기이고 그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교육 받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성에 대해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며 정확한 성지식을 알아가려 하지 않는 문제점도 있지만 정작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또한 우리의 기관이었던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는 20대 초반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하려고 준비해도 중고등학생과 달리 대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연락망을 찾기 힘들고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할 인력이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성담론에 관심있는 대학생이 직접 아하센터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성담론 인플루엔서 다움이 1기’ 활동을 기획해서 지속적인 성담론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활동을 준비하였다. 연속적인 활동을 통해 대상자들이 다양한 성에 관한 영역에서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성 지식을 바로잡고, 점점 적극적으로 담론에 참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또한 다움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성의 다양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며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기관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우리 손으로 기획하고 실천해나가는 과정에서 의사소통하는 법 등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가 다움이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다움이들이 함께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모두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 사회는 점점 변해가는데 나는 또래에 비해 너무나도 보수적인 가치관을 고집하고 있는 것같아 조금 더 배워보고자 성교육팀에 합류하였다. 하지만 다움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조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보수적인 성향인것도 맞지만 그만큼 성에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무작정 겁을 먹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담론이 왜 확산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안서 피드백에서도, 중간발표 피드백에서도 들었다. 그들의 질문의 요지는 개인적인 사생활의 부분을 왜 남들과 공유해야하는가? 였는데, 활동을 하면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다양한 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알아갈 때 이사람의 성격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처럼 한사람의 특성을 알아갈 수 있다.
사실 나도 초반에는 나처럼 보수적인 사람이 과연 담론에 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히려 나와는 다른 관점, 개방도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보수적인 사람이든, 개방적인 사람이든, 성지식이 풍부한사람이든, 무지한 사람이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성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대화의 장을 개척한 점에서 우리의 활동의 의의가 있다. 성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열의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만큼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어서 그들의 열정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의 거대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무사히 끝마쳤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처음해본 사회초년생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하나하나가 너무 척척 맞아떨어져서 놀라울 따름이다. 장소제공, 강연자 섭외를 맡아준 센터도, 물품을 협찬해준 회사도 우리 치사공 조와 척척 맞아떨어졌다. 물론 이는 우리 조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무엇보다 우리조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활동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