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기사 일부 발췌
수업을 듣느라 약속 시간에 늦었다며 헐레벌떡 달려온 서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유종하 씨(26)의 양손에는 작은 아이스박스만 한 상자가 들려 있었다. 서울대 사회공헌단에서 운영하는 ‘착한 공방’에서 만든 백신 보관 냉장고다. 오지 마을 어린이들이 맞을 백신을 운반할 때 오토바이 전원에 선을 연결하면 백신 보관에 적절한 2∼8도를 유지한다. 백 씨는 “약 3년 전 스티로폼으로 처음 냉장고를 만들었고 여러 번 성능을 개선했다”며 “지금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주요 부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착한공방은 도움이 필요한 해외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나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기부하는 봉사 단체다. 주로 공대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한 고성능 3D 프린터나 레이저 절단기 등을 사용해 기증할 물건을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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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원주 기자,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