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소식

[공헌단]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피스오브케이크'팀 프로젝트

2024-02-20l 조회수 410

요리와 미식은 우리 사회에서 단순히 식욕 해소의 차원을 넘어,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요리할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재 시각장애인은 조리도구로 인해 다양한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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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오브케이크' 팀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리도구가 개발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조리도구를 디자인하여 주방용품 업체에 제품제작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요리할 때 어떤 어려움을 겪을까요? 단원들은 시각장애인의 요구를 충분히 분석하고 유니버설 조리도구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동작구에 위치한 우리동작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속 시각장애인 5명과 2회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해 요리할 때 겪는 불편함과 위험요소를 파악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유니버설 조리도구 디자인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분들이 조리과정에서 느끼는 배리어를 확인하고, 시각장애인분들과 교류를 통해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베이킹 클래스는 시각장애인 대상 베이킹 클래스 운영 경험이 많은 이난우 요리연구가님이 진행해주셨고 안전한 환경에서 베이킹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팝업 베이커리를 개최했습니다.



유니버설 조리도구 프로토타입을 다양한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피드백 및 의견을 수합하고자 시각장애인 분들과 함께 하는 팝업 베이커리를 개최했습니다. 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했던 시각장애인 참여자분들과 함께 마들렌과 스콘을 만들었고, 교내 팝업베이커리 부스를 운영하여 서울대학교 구성원 및 시민들에게 빵을 나누었습니다. 유니버설 조리도구에 관한 의견도 구하고 빵을 나누며 시각장애인의 조리환경에 관해 인식개선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팝업 베이커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을 하였는데,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감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아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피스오브케이크'팀의 활동은 교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추가적인 활동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배리어프리 기획 전시인《삶에서 건진 아름다움의 지분》의 개막식 다과를 시각장애인 분들과 함께 만들어 전달하여 그 의미를 높이기도 하였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다각적 협의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위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니버설 조리도구의 제품화 필요성과 함께 한 학기동안 일구어낸 성과를 담아 단원들은 국내 주방용품 제조업체, 시각장애인 물품 유통업체에 전달하여 구체적인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스오브케이크' 팀의 최종 목표는 유니버설 조리도구의 국내 상용화를 촉구하는 것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유니버설 조리도구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