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소식

[공헌단]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어글리컬쳐'팀 프로젝트

2023-01-20l 조회수 988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규격에 맞지 않아 매년 버려지는 비규격 농산물(이하 ‘못난이 농산물’)이 총 생산량의 1/3인 약 13억 톤이라고 합니다. 맛은 좋지만, 단지 모양이 상품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농산물이 버려지는 것은 자원을 낭비하는 일일뿐더러 농가의 수입을 줄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어글리컬쳐(Ugly Culture*)’팀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여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를 늘린다면,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줄어들어 환경과 농가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못난이 농산물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어글리컬쳐’팀은 교내외 카페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기간한정 메뉴를 출시하고 홍보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 ‘느티나무’에서 못난이 딸기를 활용한 음료 및 와플 메뉴를 판매했습니다. 판매 기간 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메뉴 개발의 취지를 알리고,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못난이 농산물이 이렇게 많이 버려지는지 몰랐다,”, “못난이 딸기가 맛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사 먹고 싶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 안테나에서 운영하는 ‘카페앤밀 치포리’와 협업을 통해 못난이 당근과 양파를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고, 수익금의 7%를 지역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건강주스 요리교실’를 통해 아이들에게 버려지는 농산물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어글리컬쳐’ 팀원들은 총 3회에 걸쳐 느티나무 어린이집에서 못난이 사과, 당근, 비트를 활용한 ‘ABC 주스 만들기’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직접 만지고 다듬고 먹어봄으로써 못난이 농산물이 모양만 다를 뿐 맛은 똑같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여 ‘버섯 샤부샤부’ 밀키트를 제작하고 지역 사회에 나누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어글리컬쳐’ 팀원들은 못난이 표고버섯, 못난이 새송이버섯 등을 활용해 40인분의 샤부샤부 밀키트를 제작했고, ‘한국친환경홈케어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기부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도움으로 교내 조리실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밀키트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밀키트 제작 및 나눔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알리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어글리컬쳐’팀은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못난이 농산물을 알리고 소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어글리컬쳐’팀의 바람처럼, 앞으로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이 보편화되어 더 많은 곳에서 자연스레 못난이 농산물을 소비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