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
수업주제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의료소외 계층의 문제나 보건의료와 관련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포함하여 어떠한 문제를 탐구해 도 되고, 이 탐구의 과정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활 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수업 목적 및 목표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지식의 습득보다 변화하는 지식에 적응하는 태도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급변하는 사회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이 인간인 이래로 간직해온 ‘변치 않는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이다. 인간이 인간인 이래로 변치 않는,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특성은 이성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성적 존재인 인간은 행위를 통하여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비판적 사고’란 합리성이라는 판단의 근거를 토대로‘왜?’라는 질문으로부터 시 작하여 사물의 본질을 탐색해내는 과정이다. 본 강의는 치의학과 학사과정 학생들이 자 신의 삶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제기한 문제에 대하여 팀기반으로 비판적 사고를 논리적, 구조적으로 하는 과정을 학습하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연습해본다.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교육/상담, 보건 의료, 지역사회활동, 정책/인식개선, 기타
사회공헌 실천대상 아동/청소년/가족, 기타

팀별활동내역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김은정
활동기간 2023년 3월~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43-1동 103호
활동목적 저희는 처음에 모든 종류의 마케팅, 그리고 광고에 대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했으나, 제안서 발표와 중간 발표에서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연구 범위를 좁혀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에 의한 광고만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광고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다는 공공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광고에 비해 광고 관련 법률이 잘 마련되어 있고,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여지므로 광고가 일정한 윤리기준을 충족하지만 인플루언서의 광고는 이러한 기업 광고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광고 형태도 다르다는 데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또한 몇 년 전까지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일어나던 뒷광고와 과장광고가 이제는 인스타, 블로그까지 확대되어 일어나는 상황에 주목하여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겪을 피해를 생각해보았고, sns에서의 자극적인 뒷광고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저희 조는 뒷광고의 문제현황에 대해 사례를 조사하고 관련 문헌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개인이 진행하는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정도를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진행한 조사들을 바탕으로 미디어를 이용한 개인광고 법률을 고안해보았고, 최종 산출물로서 지금까지의 연구 과정을 카드뉴스로 제작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또한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광고에 대한 법률을 새로 고안해보았고, 윤리 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는 법률의 내용에 따라 저희가 직접 윤리 교육 영상을 제작하는 걸로 연구를 마무리했습니다. 저희 조의 연구과정에 대해 먼저 문헌조사 내용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활동내용 저희 조는 최종성과물로써 4가지의 카드뉴스와 교육 영상을 제작하였고, 저희가 제안한 법률도 카드 뉴스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먼저 첫 번째 카드뉴스는 사전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뒷광고를 접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를 선정하여 sns에서의 뒷광고 사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문제현황과 실제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두 번째 카드뉴스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앞서 자세히 설명한 내용을 카드뉴스에도 담았습니다.

세 번째 카드뉴스는 “미디어를 이용한 개인광고 법률”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기존의 애매모호하고 미흡했던 법률과 비교하여 저희가 새롭게 법률을 제안해보았습니다. 뒷광고와 자극적인 광고, 이렇게 두가지로 법률을 분류하여 제안해보았습니다.

뒷광고 의심정황을 발견하였을 때 이를 신고하면 신고자에게 상금을 제공하는 “제 3자 신고제도”를 제안했고, 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으로 끝났던 기존 법률을 개선하여 신고 후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기업 광고주의 광고를 대리하는 자의 경우에도 원래 법률에서는 대리인의 자격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을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제한하였습니다. 또한 광고 진행에 대한 윤리 수칙 이수를 필수로 하였으며 sns 광고별로 광고임을 표기하는 문장의 위치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광고를 건강 관련 식품, 화장품, 의약품, 여행서비스 이렇게 4가지 품목으로 나누어 품목별로 법률을 제안했습니다.

네 번째 카드뉴스에는 연구의 기대효과를 담았습니다. 저희가 진행한 연구는 상업적 측면, 소비적 측며, 윤리적 측면, 법률적 측면에서 효과를 가집니다. 먼저 상업적 측면에서는 마케팅으로써 창출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윤리적이고도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적 측면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자극적인 광고나 뒷광고에의 노출 정도를 최소화시키며, 부적절한 광고에 대한 인식 정도를 고양시킵니다. 윤리적 측면에서는 개인광고 관련 윤리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입장에서 건강한 수익 창출의 구조를 확립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법률적 측면에서는 본 연구에서 고안한 개인광고 법률 개편 방안을 통해 개인광고와 마케팅에 관한 법의 방향성 확립과 법의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활동소감 저희는 처음에 모든 종류의 마케팅, 그리고 광고에 대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했으나, 제안서 발표와 중간 발표에서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연구 범위를 좁혀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에 의한 광고만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광고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다는 공공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광고에 비해 광고 관련 법률이 잘 마련되어 있고,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여지므로 광고가 일정한 윤리기준을 충족하지만 인플루언서의 광고는 이러한 기업 광고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광고 형태도 다르다는 데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또한 몇 년 전까지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일어나던 뒷광고와 과장광고가 이제는 인스타, 블로그까지 확대되어 일어나는 상황에 주목하여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겪을 피해를 생각해보았고, sns에서의 자극적인 뒷광고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김은정
활동기간 2023년 3월 ~ 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43-1동 102호 외
활동목적 <수술실 CCTV (Closed Circuit TeleVision) 법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한 학기 동안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 수업에서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치고, 곧 시행 예정에 있습니다. 해당 법안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법안의 내용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고, 해당 법안이 의료인과 비의료인,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닌 모두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피상적인 문제인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을 수정하는 것뿐 아니라, 수술실 CCTV 설치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가 다같이 노력해야 함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임의로 개정해보는 활동을 거치고 수술실 CCTV 문제가 대두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대리수술과 성범죄에 대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며 사회에서 논쟁이 많이 오가는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활동내용 1)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선행 연구 조사
먼저,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한 선행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선행 연구에는 수술실 CCTV를 통해 의료진의 대리수술 및 성범죄가 발각된 사건들을 조사하였고, 우리나라가 수술실 CCTV의 설치를 의무화한 첫 국가인 만큼 다른 나라의 수술실 실태 또한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실시할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상대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선행 연구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인터뷰와 설문조사의 문항을 제작하였습니다.

2) 의사 선생님들과의 서면 인터뷰
조사하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세 분의 의사 선생님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각각 신경외과, 성형외과, 치과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선생님을 인터뷰하였으며, 인터뷰 내용에는 수술실 CCTV 설치 찬반 문제와 더불어 구체적인 법안에 대한 질문과 본인 병원 및 주변 병원의 수술실 CCTV 설치 실태 등을 질문했습니다.

3) 설문조사 시행
비의료인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해 비의료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수술실 CCTV 설치 찬반 문제와 더불어 구체적인 조항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총 208개의 응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술실 CCTV 촬영 예외사항 및 보관 기간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통계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의료인의 설문은 제외시켜 의료인의 생각과 비의료인의 생각을 분리하여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4) 법안 분석 및 1차 개정안 작성, 법조인 자문 후 2차 개정안 완성
자료 조사, 인터뷰,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수많은 자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고받은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조항을 선별했습니다. 해당 조항이 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를 여러 자료를 뒷받침하며 설명하고, 그렇다면 이 조항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열띤 토론을 거쳤습니다. 해당 과정을 통해 1차 개정안을 작성하였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돌아온 답변을 통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되었고, 총 5군데가 수정된 2차 개정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5)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게시
완성된 개정안을 개정 이유, 근거 자료를 포함하여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게재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국민동의청원은 6월 3일에 게재되어 7월 3일에 기간이 만료되는 청원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동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해당 내용에 동의한다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활동의 실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6) 카드뉴스 제작 및 SNS 홍보
마지막으로 카드뉴스 제작 및 SNS 홍보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했던 활동을 종합한 카드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개정안 내용 및 국민동의청원 링크를 포함하였고, 위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수술실 CCTV의 근본적인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조사한 내용도 포함하였습니다. 해당 카드뉴스를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 2조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였고, 조원들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민동의청원 링크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 에브리타임 홍보게시판에 게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한 활동의 결과물을 홍보하였습니다.
활동소감 ‘수술실 CCTV (Closed Circuit TeleVision) 법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 시행 예정인 관련 법안을 개정해보고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탐색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의식을 가진 문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며 짧은 시간에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문제의 근본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둘 다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해당 프로젝트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한 내용이 현실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수술실 CCTV 법안의 문제점과 수술실 CCTV 법안이 대두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었고, 해당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더 깊숙이 존재하는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음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특정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박보영
활동기간 2023년 3월~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활동목적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정서는 집단주의이다. 이러한 집단주의적 정서 하에서 개인주의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박힌 채로 받아들여지기 쉬우며, 심지어는 단어 자체가 이기주의와 동치인 수준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공동체 또한 결국은 개인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던가? 개인의 존속 없이는 공동체 또한 존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현실에 우리는 의문을 품었고 이에 개인주의가 정확히 무엇인지 진지하게 탐구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개인주의는 진정 무엇일까? 개인주의는 정말 이기주의와 별 차이가 없는 개념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주의에 대한 개념은 실제 합리적인 개인주의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할까?

이것이 조원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제기하고 싶었던 질문이었기에, “우리는 과연 개인주의적인가?”를 핵심 질문으로 삼아 탐구를 진행하였다
활동내용 우선 논문/서적 등을 통해 개인주의의 명확한 정의 및 개념을 확립하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읽은 자료를 나열하자면,
우선 서적으로는 <한국인의 에너지, 집단주의>, <이기심의 미덕>, <생각의 지도>, <개인주의의 역사>,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 <이럴 거면 혼자 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개인주의를 권하다>, <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 등을 읽었고 논문으로는 <합리적 개인주의>, <코비드-19 마스크 착용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이중성> 등을 참고했다. 이외에도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SEP) 등을 활용하여 자료조사를 진행하였고, 한 학기동안 앞서 언급한 서적, 논문 및 기타 자료들의 탐구와 더불어 뉴스기사에 나타난 실제 관련 사례 등을 찾아 분석하였다.
조사과정을 통해 얻은 이해를 바탕으로 뉴스기사 등의 실제 사례를 분석하여 이기주의 등 개인주의로 오해받는 별도의 개념과 합리적 개인주의를 구분하여 분류하였다. 실제 사례 분석 이외에도 교수님과의 인터뷰, 컨텐츠 분석 등의 잠재적 탐구방안들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여러 탐구방안들의 고려 끝에 실제로 개인주의 관련 서적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를 저술하신 배민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4월 27일 저녁에 대방역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수시간 가량의 심층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활동소감 권서영 : 개인주의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배려가 뒷받침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개인주의에 대해 편견을 깨고 신선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류윤후 :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유리한 존재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개인주의자로써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에 집중하고 타인을 존중한다면 그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을까 싶다.

문정후 :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인주의에 대한 이해가 정말 깊어졌습니다. 개인주의자로서 제가 어떤 가치를 우선하며 살아가는지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민석 : 몇년 전과 비교하면 체력이 확연히 떨어졌음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모든 순간마다 내 코가 석자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으면서 이미 극단적인 수준의 개인주의적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오히려 개인주의적 사고가 지나쳐 자칫 개인주의를 빙자한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에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경계를 넘나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합리적인 개인주의에 대해 알아보고 탐구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경계를 설정할 수 있었던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

이정훈 : 타인 역시도 나와 같은 한 명의 개인으로 여기고, 사적인 내적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함을 배워갈 수 있는 프로젝트여서 정말 유익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박보영
활동기간 2023년 3월 ~ 2023년 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43-1동 102호 외
활동목적 <우리는 왜 숏폼 중독을 두려워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치의학 비판적사고 프로젝트 4조는 한 학기 동안 사회공헌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숏폼 영상을 자주 시청하곤 합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 잠시 화장실에 들렀을 때, 수업 사이 쉬는 시간 등 짧은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을 꺼내 플랫폼에 접속하고 재미있는 숏폼 영상을 시청하곤 합니다. 잠시 일과 시간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숏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숏폼을 시청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자기 전 10분만 보려고 한 숏폼 영상을 어느새 1시간이나 시청하는 것이라던가, 숏폼을 너무 많이 시청하여 여가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 등이 있겠습니다.
저희 조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사람들이 숏폼 중독에 빠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탐구하여 어떻게 하면 숏폼 중독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숏폼 시청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탐구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숏폼 영상을 제작하였고, 칼럼 역시 제작하여 다양한 매체에 실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활동내용 1) 숏폼에 관한 선행 연구 조사
우선 숏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숏폼이라고 하면 1분 이내의 영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확인한 숏폼의 정의는 '최소 15초 이상, 최대 10분 이하의 영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정의를 고려하여 숏폼을 '스마트폰의 세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1분 내외의 영상'으로 재정의하였습니다. 숏폼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매체 발전의 역사, 숏폼의 유형, 숏폼의 장점과 단점, 숏폼 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해결 방안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논문 및 도서 단행본을 참조하였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내용을 취사선택하였습니다.

2) 유명 숏폼 제작자들과의 인터뷰
유튜브에는 이미 다양한 숏폼 영상들이 하위 플랫폼인 '쇼츠'에서 공유되고 있고, 이중 단기간 성장을 경험한 유튜버 두 분을 선별하여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6/11 오후 3시 기준) 구독자 6.92만명의 강승민 님, 95만명의 주노 크래프트 님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으며 두 분이 각각 가지고 있는 영상 제작 노하우, 경험한 일들에 대해 답해주셨습니다. 두 분이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이유 중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에 비해 영상 제작에 필요한 노력이 적고, 시청자 유입이 되기 쉽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있었습니다. 강승민 님은 특히 숏폼의 소셜 미디어적 특징을 강조해주셨는데, 본인이 업로드한 영상 자체가 재밌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이 댓글로 재미있는 내용을 달아준 경우 시너지를 이루어 재밌는 숏폼 영상이 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주노 크래프트 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데에 들어가는 노력이 크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학생과 유튜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어려우며 현재는 거의 유튜버로 전업을 하셨다고 했는데, 숏폼 영상이 기존 동영상에 비해 제작을 위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홍석경 교수님(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과의 인터뷰
홍석경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님으로, 국내에서 숏폼 연구를 진행하신 몇 안 되는 교수님입니다. 홍석경 교수님과의 인터뷰 중 추릴 수 있는 것들만 요약적으로 설명하자면, 숏폼의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좋은 매체라는 내용이 첫 번째입니다. 기존에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TV 등의 고정식 전자 기기를 필요로 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어디에든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영상을 시청하기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로 화면은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기 위한 노력을 줄여주었는데, 웹툰 등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작용한 메커니즘이고 이는 숏폼에도 똑같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저희 조는 '숏폼 영상의 과다한 시청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능동성을 잃어 간다.'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홍석경 교수님과의 인터뷰에서 들은 내용에 따르면, 오히려 숏폼은 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시청자들의 능동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덕분에 소비자는 단순히 컨슈머(consumer)에서 프로슈머(prosumer)로 나아가게 되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숏폼에 중독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저희의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였고,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녹음 파일, 문서 파일(네이버 클로버 노트 참조)을 열어보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숏폼 중독을 경고하는 칼럼 작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한 칼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숏폼 중독이라는 최종 주제를 가지고, 기존에 진행했던 탐구 내용을 집약한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숏폼의 역사와 특징, 숏폼이 가지고 있는 중독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점, 그리고 숏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해결 방안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학사과정 과방(서울대학교 43-1동 205호)에 게시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대학신문에 독자 투고를 신청하였고 승인 대기 중에 있습니다.

5) 4의 칼럼을 바탕으로 한 숏폼 제작
숏폼이라는 주제에 맞게, 숏폼 영상을 제작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두 군데의 플랫폼에 업로드를 진행하였습니다. 2, 3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재미있게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해서 영상을 제작하였으며 두 플랫폼 도합 300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종성과물 소개 시간에는 숏폼 영상이 갖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칼럼과 숏폼을 비교하여 제시하였으며 아직 못 본 사람들을 위해 영상을 시연하는 시간 역시 가졌습니다.
활동소감 1) 김민교의 소감
처음에 숏폼을 다뤄보자고 이야기할 때 까지만 해도 순탄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생각지 못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우여곡절이 있었다. 주제도, 성과물 양식도 수 차례 바뀐 탓에 우리는 한 학기 간 무엇을 한 것인가 헷갈리는 마음도 든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분명히 얻은 것들이 있다. 첫째로는 내가 숏폼, 그리고 더 나아가 미디어를 소비할 때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자극적인 영상 매체들 속에서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미디어의 메시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등을 점검할 수 있었다. 둘째로는 직접 숏폼을 만들어보니 제작자의 의도와 메시지가 영상에 어떻게 녹아나는지가 더 잘 느껴졌다. 우리는 무심코 넘기는 영상의 매 화면이 제작자에게는 나름의 고민의 결과물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 김성민의 소감
벌써 세 번째지만 프로젝트 수업은 항상 우여곡절이 많은 것 같다. 계획한 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고 프로젝트 주제를 구체화하는 것도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숏폼’이었는데, 프로젝트 이전 나에게는 깊은 고뇌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저 생각 없이 소비하는 것이었는데, 컨텐츠 소비 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더 깊은 이해를 함으로써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던 것 같다. 프로젝트 수업은 항상 쉽지 않지만 그 과정 속에서 조원들과 논의하며 토론하는 능력도 기르고, 간간히 유쾌한 상황들도 있어서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도 나를 한 층 성장하게 해준 것 같아 기쁘고, 함께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걸어온 조원들과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3) 김정현의 소감
나는 한달에 휴대폰으로만 유튜브를 100기가도 넘게 많이 보는 편이고, 특히 통학생이다 보니 학교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쇼츠나 릴스 같은 숏폼들을 많이 소비한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러한 숏폼 소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쩌면 나도 숏폼에 중독되어 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내 곁에 붙어 있는 스마트폰 생태계에 최적화된 세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재밌고 자극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스크롤을 밑으로 내릴 때 알고리즘에 의해서 랜덤한 다른 영상을 접할 수 있다는 특징들로 인하여 숏폼은 강한 중독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도파민을 얻는 과정에 익숙해지는 것은 마치 합성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비슷하게 그 외에 다른 방식으로는 도파민을 얻기 힘들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알고리즘에 의한 랜덤 영상 추천은 카지노의 슬롯머신처럼 작동하여 불확실한 보상으로 중독성을 강화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 나도 일상생활에서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휴대폰으로 숏폼을 소비하며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것을 성찰하게 되었고, 잠들기 전에도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숏폼을 소비하다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음날 피곤해하는 날도 종종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평소에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마약 중독 같은 것들을 경계하듯이 숏폼 중독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너무 깊게 빠져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 방학에는 여가 시간에 스마트폰을 드는 대신 책을 좀 읽거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해 보고, 잠자리에 누워서는 숏폼을 소비하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다.

4) 안현의 소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숏폼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동안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던 숏폼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숏폼 영상이 어떻게 제작되고, 어떻게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지 경험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현재 전세계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의 숏폼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숏폼을 사용하는 정보의 전달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자료 조사를 통해 숏폼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탐구해보는 과정을 통해 평소에 숏폼 영상을 보면서 겪는 문제점들을 스스로 개선하나가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5) 원동규의 소감
숏폼은 어느 순간 나의 삶에 깊게 자리 잡았다. 새롭게 등장한 이 미디어가 무엇인지,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한 채 길들여지고 있었다. 최근 미디어에서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알고리즘을 통하여 플랫폼의 소비자인 나에게 여러 영상을 추천해주고 있었고, 그러한 영상들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나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형성된 나의 생각이나 관념들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추할 새 없이 자연스럽게 대중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에 스며들어갔던 것 같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미디어의 대홍수 시대에 소비자 개인이 어떠한 자세로 미디어를 대해야 하고,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숏폼을 직접 제작하는 생산자가 되어 미디어의 생산에 능동적으로 참여해볼 수도 있었다. 다양한 미디어가 새롭게 생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동적으로 미디어에게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미디어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나의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한 학기의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6) 황인탁의 소감
막연하게 사람들이 ‘이 현상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는 어떤 현상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홍석경 교수님의 말씀처럼 숏폼은 이미 새로운 매체 형식으로 자리잡았으며 그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해야 정보의 홍수 속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숏폼을 이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았다. 당장 통학하는 전철 안에서의 나를 보더라도, 나는 유튜브 쇼츠와 한 몸이 된 채 이동한다. 긴 글을 읽을 수 있지만 읽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잃어버린 것이 벌써 몇 개월이 넘어버렸다. 이번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숏폼에 중독되어 미디어 속에 잠식되었을 것인데,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숏폼의 바다에 빠져 가라앉고 있을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작성한 칼럼은 현재 대학신문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숏폼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이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신미연 교수님
활동기간 2023년 3월~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43-1동 102호 외
활동목적 저희 조는 <현대인은 왜 긴 글을 기피하는가?> 라는 주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프로젝트 구성원들 스스로도, 사회에도 이러한 현상이 만연하였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SNS 및 Youtube 등의 동영상 컨텐츠 소비량의 증가로 현대인은 이전보다 글을 많이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인의 문해력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문해력 감소는 소통의 문제, 사회적 격차 심화의 문제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긴 글 기피 현상에 대한 우려에 자연스러운 시대의 변화나 재미의 측면에서 반박하며 긴 글 기피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관점도 존재했습니다.
저희 조는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긴 글 기피 현상의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긴 글 기피 현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정리해 보았으며, 긴 글 기피 현상의 문제점을 과학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해보고 최종적으로 긴 글 읽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정리하여 그 내용을 모두 담은 신문과 카드뉴스의 형식으로 최종성과물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조는 수용자로 하여금 두 매체의 차이점을 체험하고, 긴 글 기피 현상의 위험성을 알리며 긴 글 읽기를 권장하고자 하였습니다.
활동내용 1) 문헌 조사

긴 글 읽기에 대한 중요성 및 긴 글 회피의 위험성은 기존의 연구 사례도 정말 많기 때문에 다양한 논문과 책 등의 문헌 자료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문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닌 '받아들인 내용을 스스로의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문해력의 감소가 야기하는 소통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었으며, 관련한 논문을 통해 근거 또한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서적을 통해 글을 읽는 뇌와 글을 읽지 않는 뇌의 작동 과정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었으며 특히 뇌의 활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전문가 인터뷰

문헌 조사를 통해 얻기 힘들었던 최근 학생들의 실태 및 긴 글 기피 현상에 대한 전문가의 관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문화 교수님은 올바른 읽기 방법과 문학의 가치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유선 교수님은 독서의 가치를 철학의 관점에서 말씀해 주셨으며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긴 글을 찾아서 읽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울 K 고등학교 선생님은 최근 학생들의 독서량이 매우 적고 문해력의 수준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음에 우려를 표하셨으며, 이를 미디어의 발달과 연관지어 설명해주셨고,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3) 일반인 인터뷰

일반인 인터뷰에서는 독서량,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해력 수준, 간단한 문해력 테스트를 통한 실제 문해력 수준, 긴 글을 회피하는 사회 현상에 대한 인식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10대, 20대, 40대, 60대 각각 1분과 50대 3분에 대해서 진행하였습니다.

4) 최종성과물 제작

저희 조의 탐구 내용을 담은 최종성과물은 신문과 카드뉴스로 2가지의 최종 성과물을 제작하였습니다. 신문은 12부를 복사하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배포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하였고, 파일을 SNS 계정에 하이퍼링크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카드뉴스는 총 5가지의 주제로 제작하여 SNS 계정에 업로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용자로 하여금 두가지 매체의 차이점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SNS 개설 및 최종성과물 게시

저희 조의 최종성과물을 알리고 전파하기 위한 instagram 계정을 개설하고 최종성과물을 카드뉴스는 게시물로, 신문은 링크로 업로드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활동소감 권현택 : 평소에 독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독서 자체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준은 되지 못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에 근거를 더 얻을 수 있었고 독서라는 행위의 의미를 조금 더 알게 되어서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조장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었고 조원들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예준 : 도파민은 실제 자극보다 자극을 받기 전에,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예측 불가능성에 매료되는 것이다. 인터넷은 갖가지 정보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예측 불가능성을 띠고, 이러한 특성은 우리의 뇌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의 다양한 매체들을 책의 자리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오승희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간 삶의 키워드는 '능동성'이다. 긴 글을 읽고, 독서를 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직접 책장을 넘기고 읽는 순서를 결정하고 단어와 문장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숙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독서는 굉장히 능동적일 수밖에 없는 행위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능동성의 가치와 독서라는 행위가 주는 능동성을 이해하게 되며 독서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정현지 : 평소에 유튜브와 같은 매체에 깊게 빠져 있었음을 체감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따로 독서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학교 과제를 위한, 의무감에서 비롯된 독서가 아닌 휴식과 교양을 위한 책 읽기에 다시금 의지를 갖게 만들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희연 : 이 진행하면서 평소 나의 글 읽는 습관도 돌아보게 되었는데, 성찰 과정에서 내가 글을 정말 안 읽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그 위험성을 학습한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한 걸음의 발전이라고 느껴진다.

지종현 :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비록 긴 글을 통한 정보 습득의 중요성을 많이 다루었지만,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꼭 긴 글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나 사물을 대할 때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기에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주어지는 정보들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배웠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신미연
활동기간 2023년 3월~6월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43-1동 102호 외 2곳
활동목적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은 왜 일어나는가>라는 주제로 한 학기 동안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학생들은 매우 이른 시기부터 메디컬 계열의 진로를 택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학에 진학하고 난 후에도 메디컬 계열로의 진학을 위해 다시 공부하곤 합니다. 개인의 선택을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메디컬 계열로 쏠리는 현상은 국가의 첨단 산업 기술의 발전을 더디게 할 것이고 결국 국가적 차원에서의 명백한 손실을 야기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특정 직업을 향해 과열되어 있는 모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정부도 이를 막고자 여러 정책안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하였고 그 심각성을 깨닫고자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학생의 신분으로 메디컬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사회 공헌을 진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활동내용 1)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 현상 관련 선행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그 원인을 사회 인식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고 메디컬 쏠림 현상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것을 조사하기 위해 '수능특강을 펴라'라는 신종 인터넷 밈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메디컬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조사하여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2) 메디컬 계열 학생들의 설문 조사
문헌 조사뿐만 아니라 현재 메디컬 계열 학과로 진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중요시 여기는 가치, 전공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곳, 고등학교의 진학 분위기 등을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총 66개의 응답을 얻어 해당 답변으로부터 학생들이 진로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과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곳을 알아내고 이를 토대로 최종성과물을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3) 영상 및 카드뉴스 제작
선행 연구 조사와 설문 결과 분석을 거쳐 어린 학생들의 가치관을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는 결과물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때문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진로 및 가치관 교육 양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영상은 직업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를 설정하여 그림으로써 의도한 바와 달리 학생들이 메디컬 계열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학생의 가치관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모님에게도 진로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녀의 진로 결정에 있어서 부모가 취해야할 자세를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4) 영상 배포
제작한 영상을 초등학교의 한 학급에 설문지와 함께 배포하였습니다. 영상의 주제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질문지를 함께 배포하여 학생들에게 영상의 주제가 온전히 전달되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그와 더불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묻는 문항을 통해 초등학생의 지로 결정에 있어서 주된 영향을 미치는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활동소감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은 왜 일어나는가>라는 주제로 치의학 비판적 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이 발생하는 이유와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관련한 가치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안을 개선하는 것이었지만 기존의 정책안을 살펴보고 정책안의 설립 과정에 대해 학습하면서 정책안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정부 각처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설문조사를 통해 메디컬 계열로 진학한 학생들이 진로 결정 시에 중요시 여겼던 가치와 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곳을 확인하였고 우리가 메디컬 계열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분야는 가치관과 관련된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가치관과 관련하여 동화와 카드뉴스를 제작하며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소개하는 것은 자칫 의도와 다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일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생의 신분인 우리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 공헌을 통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사회와 사람을 보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안성현
활동기간 2023년 3월~6월 활동장소
활동목적 e스포츠의 인기는 컴퓨터 기술과 그래픽 발전, 그리고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e스포츠가 스포츠인지에 관한 논의는 계속 되고 있다. 본 활동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분석해보고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인정될 때의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한국 스포츠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사회 및 경제적인 측면을 파악해보고, 공정한 스포츠로서의 e스포츠의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스포츠는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적인 선두 주자 중 하나로 e스포츠 발전을 통한 기대효과가 매우 큰 반면, 여전히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다. 본 활동을 통해 e스포츠의 스포츠로서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e스포츠의 인식 개선을 통한 한국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e스포츠는 나이, 재력, 성별, 장애 여부와 실력이 가장 무관한 스포츠이다. 그만큼 신체적인 한계가 낮고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 접근성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e스포츠는 장애인 스포츠의 한계를 허물 수 있는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며, 스포츠 향유에 있어 남녀노소의 장벽을 깰 수 있음을 기대해볼 수 있다. 따라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되어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에 등장하게 된다면, 장애 여부나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의 새로운 형태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활동내용 1) e스포츠에 관한 선행 연구 조사
- e스포츠는 스포츠인가?
1. 제도화된 규칙
대한체육회 및 IOC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제도화된 규칙’에 대한 정의와 관련된 여러 의견이 갈릴 수 있겠지만, e스포츠도 정해진 규칙에 의해 작동한다. ‘디지털기기’라는 매체는 실제 경기의 스포츠보다 훨씬 더 엄격한 규칙 속에서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2. 경쟁적인 요소
이와 관련된 사실은 가장 명료하다. e스포츠의 대표 게임인 LoL은 5대5 팀게임으로, 경기 속에서의 프로게이머들의 전략과 전술을 통한 경쟁이 팀의 승패를 가른다. 또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또한, 팀게임이라는 특성은 ‘팀’과 ‘자신’의 역할과 관련한 반성의 기회까지 준다고 한다.
3. 기술과 관련된 신체성
e스포츠와 스포츠의 큰 차이는 움직이는 신체의 부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스포츠는 양손이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스포츠는 우리 몸의 대근육을 이용한다. e스포츠와 스포츠의 차이점을 ‘몸의 움직임’의 관점에서 본다면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에 비해 움직임이 없다고 볼 수 있 지만, ‘사격, 바둑’과 같은 종목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움직임, 특정 근육 중심으로 사용의 측면에서 이 신체성의 문제만으로 이를 전부 설명할 순 없다. ‘힐보르디와 폿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따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몸에 배인 상태라는 관점에서 이를 설명한다. 몸에 배인 상태란, 우리의 신체 사용은 특정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두뇌와 우리 몸 전체가 작동하면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e스포츠를 다른 스포츠와 동떨어져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4. 내적 동기
e스포츠도 기존 스포츠와 같이 재미와 즐거움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기존의 놀이와 e스포츠의 놀이의 본질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볼만 하다.
5. 외적 동기
우리는 e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프로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생계유지를 해결한다. 이는 기존의 스포츠 참가 이유와 굉장히 유사하다.

-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닌가?
1. 종목의 연속성 보장 불가
과거 e-스포츠 시장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그 주도권을 ‘LoL’이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 e-스포츠 종목도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아주 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종목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기존 스포츠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이다. 2022 아시안게임에 8개의 서로 다른 게임이 채택된 지금, 미래의 아시안게임에서는 그 종목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e스포츠는 게임이 개발되는 과정 속에서 급격하게 변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스포츠는 그 규칙, 내용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근본적인 플랫폼이 변하지 않는 점과 차별되는 특징을 말이다.
2. 공공재의 문제
e-스포츠의 규칙은 공인된 단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게임의 제작사가 규칙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기존 스포츠는 그 종목을 진행해도 그 단체에 돈을 지불하진 않지만, e스포츠는 그 경기를 치르는 데에 있어서 게임제작사에 로얄티가 지불된다. 즉, e-스포츠와 관련된 수익이 특정 게임업체에 집중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 기술발달의 부정적 영향
제작 회사의 기술발달에 의해 게임의 규칙은 쉽게 달라질 수 있다. 즉 e-스포츠는 기술발달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e스포츠의 기술적인 문제인 ‘핵 프로그램’은 기존 스포츠와 달리 정당한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4. 상업화의 문제
e스포츠가 스포츠의 영역 안에 들어가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이 상업성의 문제이다. e스포츠를 주도하는 것이 게임회사이므로 이 문제가 발생하는데 많은 게임회사들이 자신의 게임에 경쟁적인 이익이 없다면 게임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련하여 ‘Karhulahti’는 e-스포츠에서 e가 electronic이 아닌 economic이라고 지적한 바도 있다. 즉, e스포츠에서의 게임회사의 이익은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e스포츠로 인해 월드컵, 올림픽이 상업화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 전문가 인터뷰
인터뷰 대상이셨던 강지문 교수님은 고려대학교 스마트미디어 연구센터 교수와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 연구소 연구원을 겸하고 계신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팀인 T1에서 분석관을 맡고 계신다.
e스포츠가 가진 여러 문제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을 통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있어 우리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e스포츠의 상업화와 특정 기업으로의 이익 편중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답변해주셨다. e스포츠에서 이익의 이해관계에 관한 문제는 지금까지 여러 전통적인 스포츠에서도 자주 나타났던 현상으로 e스포츠만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말해주셨고, 지나친 상업화 논란에 대해서는 상업화가 오히려 e스포츠의 잠재적인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고, 실제로 많은 스포츠들이 그래왔다고 답변해주셨다. 또한, 저번 피드백에서 인프라 구축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을 받아 이것에 대해서도 여쭤보았는데, 현재 개발도상국에서도 e스포츠가 매우 유행하는 추세이며 이것이 e스포츠의 인프라 장벽이 타 스포츠에 비해 매우 낮다는 증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밖에도 공정성 논란, 부정적 인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변에 임해주셨다.
강지문 교수님과의 인터뷰 결과, 우리가 계속해서 e스포츠를 스포츠에 한정지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피드백에서도 지속적으로 e스포츠가 스포츠라고 단정짓고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생각하였지만, e스포츠와 스포츠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근거를 통해 보여주신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만의 특성을 다시 한 번 파악할 수 있었다.

3)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및 인터뷰
설문 조사를 통해 이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층이 주로 20대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중 한 사람을 골라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이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사람을 골라, 어떠한 계기로 그러한 변화가 생기게 되었는지, 또 아직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그 결과, 이스포츠를 원래 게임 중독 등을 유발하여 학업에 방해가 되는,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욕설 등 폭력적인 언어에 노출되는 부정적인 오락거리라 생각하였지만,
학교 축제에서 우연히 이스포츠 경기를 하는 모습을 접하며 이스포츠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이후 동기들에게 이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과 내 이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며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였다는 답변을 얻었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목표가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인 만큼, 인터뷰 답변자의 경우처럼 우선 이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인식 개선의 첫걸음이라 생각하였다. 이를 위해 과 내에서 이스포츠 대회를 주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형식의 최종성과물을 만들기로 하였다.

4) e스포츠 대회 진행 및 영상물, 카드뉴스 제작
활동소감 이태영: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막연하게나마 좋아했던 게임(e스포츠)를 더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다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것에서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그리고 관심사를 같이 하는 조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어디서도 못할 경험(중계)를 해서 매우 재미있었다.

송주함: 평소에 즐겨 보던 e스포츠 경기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었고, 'e스포츠'라는 용어에 대해 다양한 것을 학습할 수 있었다. 문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e스포츠에 대한 견해를 접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탐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상종: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의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e스포츠가 국제대회에서 전통적인 스포츠와 같은 위상을 갖는 것이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의문에 어느 정도 답을 찾게 되었고, 전문가 인터뷰나 논문 검색을 통해 평소에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전문성 있게 학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양승혁: 주제를 잡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피드백을 받고,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하여 새로 주제를 잡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유연하게 사고하는 과정을 익힌 것 같아 좋았다. 또한 특정 주제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해보며, 설문이 의도대로 잘 되었음을 깨닫았을 때 매우 뿌듯했다.

유정원: 그간 했던 프로젝트 수업 주제 중 가장 흥미로운 주제였고, 그래서 더 진심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e스포츠를 그리 즐겨하지 않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e스포츠가 스포츠로 편입되었을 때의 장점은 크다고 생각한다.

김준수: e 스포츠가 스포츠가 될 수 있는 근거와 논리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전문적으로 알아보면서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던 e스포츠의 새로운 가치와 효용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설문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되었다.

활동자료

소속 치의학과 담당교수 안성현
활동기간 2023년 1학기 활동장소 43-1동, 관정 그룹 스터디룸
활동목적 한국 사회의 불매운동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성공한 불매운동의 기준이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하였으며 불매운동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활동내용 불매운동의 유래, 역사, 그리고 전개 양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과 논문 등 다양한 문헌 조사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불매운동의 주체가 되는 소비자들에 대한 선행연구는 많은 반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는 기업과 가맹점주에 대한 연구는 적다는 것을 깨닫고 최근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었던 기업에 문의하고 신림 지역의 가맹점 5곳을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의 하락을 가맹점주가 부담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전국 가맹점주 협의회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여 본사의 대처 방안에 대해 탐구하였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천혜정 교수님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불매운동의 성공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지 고찰해보았다.
인터뷰를 통해 탐구한 내용과 기존의 선행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널리 전달하고자 우리가 탐구한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였다. 또한,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전달해야된다는 카드뉴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 한 페이지 분량의 칼럼을 작성하였다. 이는 대학뉴스에 기고할 예정이다.
활동소감 불매운동이라는 사회적인 움직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 유기적인 흐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런 사회적 동향이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게 발생함을 깨달았고 이러한 영향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발전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성장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였다.

활동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