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법론

한국어문법론
수업주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주민 가정,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에게 한국어 가르치기
수업 목적 및 목표 <수업 목적> 전공지식으로 배운 한국어 문법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업 목표>
- 이주 여성, 이주민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아동 등 모국어로 한국어를 배울 수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봄으로써, 한국어 문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만듦과 동시에, 한국어의 사회적 수요와 전공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도모한다.
- 다문화 가정, 이주민 가정 아동의 한국어 교육 실태를 파악한다.
- 한국어 발음, 단어, 문법의 교수 방안을 모색한다.
- 한국어 교육 활동을 통해 이주민 가정,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정서적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한다.
- 모국어 화자는 모국어의 문법을 잘 사용할 수는 있어도 “잘 설명할 수는 없는데”, 비모국어 화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봄으로써, 한국어 문법 기술의 방법을 모색할 기회를 마련한다.
- 비모국어 화자의 한국어 학습 실태를 살핌으로써, 한국어 문법 관련 연구주제를 찾아낼 수 있다.
- 인간의 언어 능력의 위대함, 언어의 가치와 효용을 직접 체험해보고 탐구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의의>
- 본 교육 활동 대상자의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될 것이다. 한국어가 조금만 늘어도 자신감이 생기기에 대상 아동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기여할 수 있다.
-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민 가정도 우리 사회의 일원임을 인식하고, 이들의 한국어 학습을 도울 활동과 제도적 지원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교육/상담, 지역사회활동
사회공헌 실천대상 아동/청소년/가족, 이주민(다문화가정/탈북민)

팀별활동내역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2023.05.23. 활동장소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
활동목적 우리 조에서 진행한 활동과 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활동 참여자들은 센터 아동 한글 학습을 보조하였다. 센터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한글 학습 프로그램은 ‘받아쓰기’ 프로그램으로, 봉사자들은 아동들의 한글 맞춤법 학습을 보조하며 적절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둘째, 놀이 보조이다. 한글 학습을 마친 아동들은 센터에 구비되어 있는 동화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하는데, 이때 봉사자들은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보드게임을 함으로써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에이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에이드 만들기’는 본 사회공헌활동 조가 고안한 조사 학습 프로그램으로, 미리 만들어 간 에이드 레시피 활동지의 빈칸을 채움으로써 용언 및 조사의 활용 학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센터 측과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완성된 에이드를 맛보며 즐거워하는 센터 아동을 보며 봉사자들 또한 뿌듯함을 느꼈다.
활동내용 5월 3일과 10일 이틀 동안 대면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예산을 정리하며 활동 계획과 관련한 사전 논의를 가졌다. ‘에이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조사 활용 교육을 목적으로 한 에이드 레시피를 제작하였다. 청포도 에이드와 망고 에이드 중 기호에 따라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를 구분하였다. 5월 23일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한글 학습을 도와주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였다. 준비한 ‘에이드 만들기’ 프로그램 역시 원활히 진행되었으며 아이들과 한글 교육용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하기도 하였다.
활동소감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에서 보내온 편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언니, 오빠들이 전공지식으로 배운 한국어 문법을 사회에 기여하며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이주배경 아동들과 5월동안 함께 했습니다. 보드게임도 함께 해 주고, 야외놀이도 함께 해 주고... 한국어가 서툰 우리에게 무엇보다... 이름도 물어봐 주고.. 잘한다 칭찬도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맛있는 치킨버거 간식과 보드게임, 공책 등 많은 선물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오실 땐 큰 목소리로 바른 한국어로 보고싶었어요!!하며 인사할게요. 어느날 갑자기 엄마, 아빠 따라 온 곳이 한국이었습니다.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사람, 마을주민으로 아름답게 성장할게요.. 감사했습니다. 보고싶을 겁니다.

2023년 5월 우리 친구들에게 따뜻한 한국어, 사랑의 마음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3년 5월 25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센터장 박진숙


<2조 조원들의 소감>

김명환: 문법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일까. 좋은 학습교재만으로 좋은 배움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보육’이 ‘교육’과 불가분한 현장의 돌봄에 참여하면서, 개별 학습자의 성향과 수준에 맞는 교수법만이 남은 문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주민 가정’으로 분류되는 어린이 하나하나의 삶의 맥락을 들여다보고 그에게 어떤 언어가 왜 필요한지를 파악하기에 하루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다변적 접근과 더불어,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늘 유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유안: 사회 공헌 활동이 포함된 한국어문법론 수업을 수강하면서, 우연한 기회로 센터를 방문해 봉사까지 하게 되었다. 혼자서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조원 분들의 도움을 받고 많은 부분 의지해가며 무사히 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센터의 아이들이 굉장히 밝고 활발해서 비교적 쉽게 적응해가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짧은 만남이었으나 아이들의 순수함과 맑음을 사랑하게 되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연지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실습 기간이 아닌 이상 사회복지 실천 현장을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활동으로 여실히 체감한 것 중 한 가지는 약자성이란 사회적 협의에 의해 규정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면서, 센터 아동에게 카드 게임 하는 방법과 러시아어로 숫자 세는 법을 물었다. 서툰 한국어로 카드 게임 규칙을 설명해주고, 러시아어 숫자를 외우지 못하는 나를 답답해하면서도 몇 번이고 다시 알려주는 아동으로부터 사회 구성원 간 서로를 배려하여 각자의 약자성을 희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배웠다.

이유진: 팀원들과 함께 여러 번 회의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고려인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모어 화자들은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외국인들은 어려워할 수 있는 부분은 뭐가 있을지 조사와 어미의 활용을 위주로 생각해보면서 활동지를 제작했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강의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니 국어학에 대한 흥미도 더 커진 것 같고, 좋은 팀원들과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감사했다.

조유진: 평소 전공 공부를 할 때 자연스럽게 숙련된 모국어 화자인 나의 입장에서만 국어학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주민의 입장, 더군다나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법을 가르치는 이 봉사가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게 여겨졌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외국에서 유아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분들의 글이나 관련 논문들을 찾아보고, 팀원들과 고심 끝에 활동들을 기획하며 국어 문법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과, 또 센터를 운영하시는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여러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문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찾아간 안성에서 오히려 우리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활동자료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2023.05.08.(월) 활동장소 경기도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활동목적 한국어문법론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한국어에 서툰 이주민 및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딱딱한 강의보다는 다양한 활동이나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보다 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세부 목표로 정함.
활동내용 1. 활동 내용

1-1. 한글 자모 교육 및 단어 받아쓰기
교재 《초등학생을 위한 표준한국어》를 사용하여 한글 자음과 모음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가짐. ‘기역’부터 ‘히읗’까지 각 한글 자음을 읽는 법을 배우고 반복해서 써 보면서 자음의 형태를 익힘. 모음 ‘ㅐ’와 ‘ㅔ’, ‘ㅜ’와 ‘ㅠ’에 대해 발음하는 법과 쓰는 법을 배움. 각 모음의 소리와 형태를 익힌 후에는 앞서 배웠던 자음들과 모음들이 결합하여 어떤 소리가 나는지 한 글자씩 소리 내어 읽고 써 보는 시간을 가짐. 이후 ‘ㅐ’와 ‘ㅔ’ 모음이 들어가 있는 단어들을 교재에서 찾아보면서 읽고 그 뜻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함. 오늘 배운 단어들이 실생활에서 언제 사용되는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통해 학습 내용에 익숙해지도록 함.
어느 정도 한글 자모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고,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단어 받아쓰기를 진행함. 우선 교재에 주어진 4개 단어를 읽고 따라 써 본 후에 그 단어가 들어간 예문을 읽어 봄. 이후 각 단어를 선생님이 발음하는 것을 듣고 공책에 써보는 시간을 가짐.

1-2. 한국어 회화 공부 및 보드게임을 통한 일상 언어 습득
교재 《초등학생을 위한 표준한국어》를 통해 한국어 회화 교육을 진행함. 주제는 이름 묻기, 출신 나라 묻기, 감정 표현하기 등이었음. 이름과 출신 나라를 묻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익숙하게 하고, 대답하는 표현은 이름과 나라만 바꾸어서 응답하면 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였음.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서 교재의 내용에서 잠시 벗어나 아동과 교사 사이의 관계를 대입하기도 함. 교사가 아동에게 질문하고 아동이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대답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이었음.
감정 표현하기 또한 아동이 감정 목록을 읽으며 자신이 언제 그 감정을 느끼는지 말하게 함으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어휘 및 회화 교육이 자신의 삶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고 인지하게 도왔음. 돌봄센터에 비치된 보드게임 활동을 통해서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휴식 및 놀이 시간을 부여함. 일상 언어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시간이 되었음. 더불어 교사들과 함께하면서 돌봄센터 이외의 한국인들과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였음.

2. 기타 준비했던 활동
다음의 활동은 아이들이 센터에서 정해진 교재로 각자 진도에 맞게 한국어 학습을 하고 있으니 그 부분에 도움을 주면 된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채 준비했던 것으로,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지는 못한 것들임. 하지만, 한국어가 서툰 초등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쓰기와 말하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나름의 고민을 통해 기획했던 부분이므로 간단하게 기록하였음.

2-1. 자기소개 카드 만들기
처음 만난 아이들이 낯선 교사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간단한 자기소개 활동을 준비함. A4용지 크기의 색 도화지에 조원별로 각각 이름,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음식과 동물, 취미 등을 그림과 함께 간단한 단어로 적어 자기소개 카드를 만듦. 이 미리 만든 카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교사를 소개하고, 아이들도 각자의 자기소개 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교사에게 소개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어를 쓰고 말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함.

2-2. 감정 카드로 감정 표현하거나 설명하기
너무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사전에 골라 둔 감정 카드 25장을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고, 그중 아이들이 본인의 감정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한 장을 골라 왜 그 감정을 느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함.

2-3. 육하원칙 문장 만들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여섯 개 상자에 각각의 항목에 해당하는 단어를 적은 쪽지를 넣어 두고, 아이들이 한 상자당 쪽지 하나씩을 무작위로 뽑은 뒤 육하원칙에 맞추어 여섯 쪽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이어 말해보는 활동을 계획함.

2-4. 스피드퀴즈
2~3조로 나누어서 제한 시간을 설정하고 팀별로 제시어를 말로 설명해서 맞추는 스피드퀴즈를 계획함. 제시어는 동물, 직업 등의 카테고리 안에서 아이들이 쉽게 접해보았을 법한 쉬운 단어들로 구성해 준비하였음.

2-5. 그림 퀴즈
먼저 '속담 종이'를 이용해 2인 1조로 조를 짜도록 함. 이때 '속담 종이'에는 서로 다른 속담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처럼 반으로 나뉘어 있고, 아이들은 서로의 종이를 비교해 보며 이어지는 속담을 유추해 자신의 조원을 찾아야 함. 조가 완성되면 한 사람은 설명을, 한 사람은 그림 그리기를 맡음. 미리 준비해 간 그림 자료를 설명하는 학생에게만 보여 주고, 그림 그리는 학생은 설명하는 학생의 설명만 듣고 제시된 그림을 따라 그려야 하는 활동임.
활동소감 처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초적인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어야 했다. 그 때문에 준비했던 것들을 활용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정말로 한국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할지 한국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자모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소리 등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배움은 머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까지 내려가 감동을 자아내고, 마지막으로 발까지 나아가 실천해야 한다고 읽은 바 있다. 오래도록 책상 위에서 국어를 공부했지만, 나만의 공간을 벗어나 실제 한국어 행위자(이자 학습자)들을 만나 국어를 함께하며 보람을 느끼고 진정한 쓰임을 깨달았다.
아이들의 수준을 미리 파악하고 교육을 준비했다면 그들에게 더 와닿는 교육 방식을 미리 고안해갈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잘 따라준 아동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활동자료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2023년 5월 11일 14:00~17:00 활동장소 안성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활동목적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직접 가르쳐 보며 국내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 실태를 파악함. 한국어를 외국어로서 습득하는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문법 기술과 교육 방식을 모색해 봄.
활동내용 [활동 1] 한글 자모와 단어 익히기
<초등학생을 위한 표준 한국어(국립국어원)> 교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개별 진도에 맞게 학습을 보조 함. 한글 자음과 모음을 간단히 설명하고, 함께 발음을 연습해 봄. 해당 자음과 모음이 포함된 단어를 연상하고 이야기해보도록 유도하여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발음하며 익힐 수 있게 함. 각각의 자모와 단어들을 여러 번 쓰고 읽어 본 다음, 받아쓰기를 진행하여 앞서 학습한 단어들을 스스로 말하고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도록 함.
(*학년 및 진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대체로 ‘ㅏ/ㅓ, ㅜ/ㅗ, ㅡ/ㅣ 구분하기’, ‘앵두, 말, 빛 등 단어 익히기’와 같은 내용을 다룸.)

[활동 2] 실외 놀이 활동
시설 앞 공원에서 술래잡기, 딱지 치기, 비눗방울 놀이, 제기 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진행함. 동네의 다른 초등학생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여러 학년의 아이들이 모두 서로 원활히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함.
활동소감 사전에 ‘한글을 바르게 쓰자!(실용적인 한글 맞춤법 학습)’, ‘내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해 보자!(감정 카드 활용 학습)’의 두 가지 활동을 준비해 두었으나, 시설 자체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보조하게 되어 계획한 활동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 그러나 아이들이 평소 사용하는 교재로 공부를 도우면서 실제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의 한국어 학습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모국어로서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던 한국어의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 볼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 되었음. 실외 놀이 활동 과정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소통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고, 보람 되었음.

활동자료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2023.05.17. 활동장소 안산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활동목적 고려인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학습을 도와주고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준다.
활동내용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서 아이들의 학습 진도에 맞추어 한국어 교재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고, 아이들과 함께 리본 공예나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며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활동소감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착하고 예뻤다. 아직 초등학생인데도 스스로 한국어 교재를 풀고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우리들을 먼저 이끌 정도로 능숙했다. 우리도 그런 일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뻤다. 하루밖에 함께하지 않는 선생님들을 선뜻 따라주는 마음이 고맙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또 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활동자료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4/14-4/28 활동장소 안성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활동목적 한국에 이주한 고려인 아이들을 위해 언어 교육 및 기타 봉사활동을 중점으로 삼아 진행한다. 아이들이 한국 이주 이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 또한 목표로 삼았다.
활동내용 4/14일을 기점으로 3번의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록은 아래에 첨부했다. 첫 번째 회의는 어떤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하여 토론했다. 첫 회의 결과. 각자 스피드 퀴즈, 보드게임, 상황극을 맡아 양수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 이외에도 간식으로 무엇을 줄 것인지, 교육이 어려울 것을 대비하여 여러 단계를 두는 것은 어떤지에 관해 토론했다. 두 번째 회의에선 위에서 상정한 활동들을 하기 위한 준비물을 구매하였고, 세 번째 회의에선 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었다. 스피드 퀴즈와 보드게임, 상황극에 필요한 사진을 찾아 출력한 뒤 스케치북에 오려 붙이는 작업이었다. 봉사활동 당일, 아이들이 먹을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산 후 버스를 타고 돌봄센터에 도착했다. 기존에 언어를 배우는 봉사활동을 생각하며 준비해왔던 것들, 몸으로 말해요나 한글 단어로 하는 카드 게임, 스토리를 직접 만든 책들은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기에 사용할 수 없었다. 양수사와 관련된 개념 강의 또한 앞선 이유로 진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돌봄센터에서 실행한 봉사활동은 각각 아이들과 같이 각자가 선호하는 보드게임을 하며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과 봉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받아쓰기 답안지를 채점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만들기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었다.
활동소감 고려인들이 재외동포가 아니라 이주민으로 행정 처리를 받아 5년마다 갱신 가능한 비자 말고는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 실질적으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살펴보니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한국에서는 러시아어를 주된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당시 우리는 러시아와 관련된 내용을 미국 혹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한 기사를 접했었는데, 이러한 기사들은 원문 해석과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음에도 그것이 수용된다는 사실을 러시아어 전공 수업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이처럼 너무나 부족한 러시아와 한국 사이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중 문화권 아이들이 더욱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이번 봉사는 아이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였지만, 그 부분이 부족하여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더욱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속 국어국문학과 담당교수 문숙영
활동기간 5월~6월 활동장소 온라인
활동목적 이주 여성의 한국어 수준을 확인하고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한국어 교육을 일대일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활동내용 양우림: 몽골 출신의 이주 여성 분께 한국어 문법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 논문 작성을 위해 고급 수준의 문법이 필요하고, 타인에게 몽골어 문법을 교육하는 경우도 있어 문법 용어 또한 알고 싶다고 요청하셨다.

마재헌, 박세은: 한국어의 객체 높임법에 대해 수업하고, 전체적인 맞춤법을 점검했다. 객체 높임법에서 사용하는 조사 ‘-께’와 주체 높임법에서 사용하는 조사 ‘-께서’를 혼동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객체 높임법이 어떤 대상을 높이고 주체 높임법은 어떤 대상을 높이는지를 중심으로 지도했다. 예시 문장과 실습 문제를 준비했다.
활동소감 양우림: 이주 여성 분께서는 수업 후 알지 못했던 한국어 문법을 많이 알게 되어 만족했다고 말씀하셨다. 한편 문법 용어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자료에 필요 이상으로 학술적인 용어를 넣은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마재헌: 수업을 진행하면서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 대상자 분과 꽤나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바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타인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했다. 이후 봉사활동의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다음에 진행할 때는 더욱 보완하여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

활동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