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주제 국내 대부분 도시는 도시 성장과 과학기술의 발달도 편리성은 증가하였지만, 도시녹지 등 자연환경과 접하는 기회는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이로 인하여 극한 자연재해, 미세먼지 증가와 생활녹지 부족 등의 문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COVID-19 상황에서는 생활녹지 부족으로 인한 물리적, 정신적 건강문제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관련하여 본 교과목에서는 자연환경에 기반한 시설로서 도시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게 시키는 데 있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하천, 도시숲, 도시공원, 도시농지, 그 외 녹지공간 등을 그린인프라스트럭처로 정의하고,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가적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도시 그린인프라스트럭처 계획을 구상한다.

학생들은 계획 전문가로서 지역의 사안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그린인프라스트럭쳐 계획 수립에 있어서 지역 내의 이해관계자의 갈등 구조를 이해하고, 커뮤니티 빌딩 과정을 돕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린인프라스트럭쳐 계획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행정기관과 중간지원조직, 시민들이 각각 해당 사안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문가이자 중재자로서 계획 전문가가 어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현장의 이슈와 사회적 약자에 집중하여 도시 녹지의 전반적 계획을 구상한다.
수업 목적 및 목표 2021년 1학기의 광역조경계획은 경기도 안산시를 사회공헌 계획의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안산시의 경우는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그린인프라스트럭쳐 계획을 현장에 실천하려고 하고 있지만, 계획을 실천과정에서는 많은 난제가 있다. 안산시의 담당 공무원이나 소수의 활동가가 중심이 되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수업은 학생들과 지자체가 함께 연계하여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현장에 기반한 계획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본 수업에서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안산시 그린인프라스트럭쳐 계획안은 각 팀별 주제에 따라서 안산시의 광역 범위의 큰 비전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커뮤티니 공간의 활성화 아이디어 전략일 수도 있다. 또한, 지자체가 발주하는 용역사업이 아니므로, 수업에서 학생들은 안산시 그린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해서 각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포괄적인 고민을 할 수 있다. 특히, Service Learning의 관점에서 더 나은 도시 환경의 질에 대해 수강생들은 스스로 고민하고, 관련 자료를 지역에서 수합하여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계획안을 만들도록 한다.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지역사회활동, 환경, 정책/인식개선, 기타
사회공헌 실천대상 장애인, 아동/청소년/가족, 노인, 기타

팀별활동내역

소속 환경조경학과 담당교수 손용훈
활동기간 2021.03.02 ~ 2021.07.10 활동장소 안산시
활동목적 경기도 수리산 도립공원과 함박산 및 칠보산은 각각 남쪽과 북쪽의 산자락이 서로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 사이에서 안산시 동쪽 경계를 타고 흘러내려가 안산갈대습지를 거쳐 시화호로 방류되는 반월천이 있다.
두 산자락은 산림생태계로서 각각 역할을 하지만, 그 사이의 인문 환경으로 인해 단절되어 있다. 이에 반월천이 두 공간을 이어주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통로로서 기능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 두 번째 목적은 이 반월천이 제공하는 문화적 측면의 생태계 서비스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안을 통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안산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다이아몬드 이론에 따르면 생물의 서식지는 전체 면적이 같다면, 여러개의 작은 서식지보다 하나의 큰 서식지가 생물다양성이 더 높다.
경기도 안양, 군포, 안산에 걸쳐 위치한 수리산 도립공원과 화성 및 안산에 걸친 함박산과 칠보산은 각각 야생동물 서식지로서의 산림생태계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산림은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그 사이 논과 밭, 주거시설, 도로로 인해 단절되어 그 사이를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다.
이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하나의 큰 산림 서식지를 구성할 수 있고, 다이아몬드 이론에 따라 안산시와 그 일대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활동내용 북쪽의 수리산과 남쪽의 함박산, 칠보산 자락을 모두 접하여 흐르는 안산시의 반월천을 야생동물 코리더(corridor)로 조성하고 단절된 산림 생태계를 연결, 하나의 더 큰 서식지를 구성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반월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문화적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제별로 공간을 구성한다. 대상지는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에 위치한 반월천이다. 대상지 분석 방법은 지도 분석과 현장조사로 나누었다.
먼저 토지이용현황도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대상지 일대는 논과 밭, 과수원, 일반 주택지 및 공장지대로 둘러싸여 있었다. 생태자연도 상으로는 별도관리지역으로 분류된 수리산 도립공원을 제외하고 모두 2등급 산지가 주위에 있다. 토지이용규제지역/지구도를 살펴본 결과 그 산지들은 모두 보전산지로 묶여 있다. 현장조사는 총 3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첫 번째 조사에선 양쪽의 산자락에서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두 산림이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 조사를 통해서는 산자락 사이 구간 반월천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는 나머지 구간의 하천길 모습과 식생을 파악하였다.

첫 번째 목적인 두 산림의 연결을 위해서 반월천과 각각의 산자락이 접하는 지점에 대한 설계에 가장 집중하였다. 차순위는 해당 구간을 야생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두었다. 두 번째 목적인 생태계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안산시 범위 내 반월천 전체 공간을 유형에 따라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설정하여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보았다.
우선 수리산과 칠보산 자락의 산림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한 포유류 코리더(corridor) 조성 방안이다. 코리더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설치물로는 무인센서카메라, 생태통로, 유도울타리와 과속방지턱, 경사로 및 계단이다. 무인센서카메라는 산자락과 하천부가 만나는 지점과 생태통로 주변으로 설치하여 코리더 조성 후 야생동물이 실제로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생태통로는 기존에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형태인 암거수로 형태로 설치한다. 하천 양 옆에서 소형 동물이 코리더로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천으로 직접 통하는 만큼 안쪽에는 발판을 마련하여 물이 찼을 때도 쾌적한 통로 환경을 제공하여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유도울타리와 과속방지턱은 산자락과 반월천이 접하는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하여 야생동물 찻길사고를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하천 주변 깊은 농수로에 경사로 혹은 계단을 설치하여 그곳에 빠진 동물들이 무사히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설치물 이외에도 야생동물이 반월천 길을 이동 통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식물종을 식재한다. 이 때 식물종은 동물의 먹이원이 되거나 은신 장소 역할을 하기 적절한 것으로 선정한다.
두 번째 목표인 생태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세부 계획은 총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가장 상류 구간인 반월호수공원 지점부터 팔곡3교 사이를 양서류 관찰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구역을 양서류 관찰공간으로 정한 근거로는, 해당 구간이 콘크리트 옹벽이 하천 옆으로 높게 올라와 있어 자연스럽게 양서류 로드킬 방지 기능을 하고, 양서류의 먹이원인 곤충류가 풍부하며, 거북목과 달리 깊은 수심을 필요로 하지 않은 양서류에게 약 30~50cm 수심을 가진 환경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양서류의 휴식처와 산란처가 되는 수생식물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무엇보다 이미 반월천에 여러 종의 양서류들이 출현하고 있다. 양서류의 추가적인 산란지와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물길을 돌려 연못을 만들고 주변으로 관찰데크를 설치하여 이용자들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양서류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옹벽이 끊긴 구간에는 로드킬 방지를 위해 양서류 맞춤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성체가 되어 산지 생활을 하는 종을 위해 하천과 산지를 연결하는 하부형 생태통로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생태계 서비스가 반월천 주민들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반월천에 접근하는 게 우선이다. 반월천은 안산시 내 화정천과 안산천에 비해 생태성이 높은 편이나,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는 그 수준이 떨어진다. 첫 번째 문제점은 반월천에는 반대편 산책길로 넘어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약 5km에 달하는 전체 반월천 구간에서 진행한 현장조사 결과 단 두 개의 징검다리만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징검다리 수 개를 추가 설치한다. 두 번째 문제점은 반월천 산책길 바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환경이었으나, 그늘과 휴게시설이 부족한 것이다. 이에 버드나무, 상수리 나무 등의 조경수를 식재하고 벤치 등을 설치한다. 세 번째는 반월천 출입 공간이 적어 반월천으로 접근하는 데 불편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우선 사람들의 접근이 가능하여야 산책로를 걷고,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양서류 서식지, 포유류 흔적 관찰지, 조류 관찰지를 중심으로 출입로를 추가 조성하여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한다.
활동소감 이상의 설계 계획을 통해 안산시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주민들 또한 생태 복지 측면에서 개선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활동자료

소속 환경조경학과 담당교수 손용훈
활동기간 2021.06.14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82동 환경대학원
활동목적 안산시-안산환경재단-서울대학교, 공원녹지 활용방안 아이디어 창출 ‘맞손’

안산시와 안산환경재단은 지난 6월 14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안산시 공원녹지 서비스 증진을 위한 공간계획 아이디어 제안 발표 및 토론회(이하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 및 토론회는 21년 상반기 동안 안산환경재단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연구 협력의 일환으로 대학원의 '광역조경계획' 수업과 연계하여 안산시의 공원 및 녹지를 대상으로 이용자 중심의 개선, 관리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활동내용 이날 행사는 △1부 안산시 공원 및 녹지 네트워크 △2부 안산시 공원 및 녹지 서비스 강화 △3부 안산시 공원 및 녹지 리뉴얼 방향 논의 및 토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안산환경재단 송창식 박사와 이규철 박사, 안산시 이성재 공원조성팀장, 이광재 하천관리팀장, 서울연구원 김원주 박사, LAUP media 박정임 박사, 그리고 서울대학교 손용훈 교수 및 김도은 박사과정 외 13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공원 및 녹지의 연결을 주제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위한 그린인프라스트럭쳐 계획’(발표자 한윤아), ‘화정천을 정화하다’(발표자 김대열), ‘Blue-Tree Ansan: 안산 도심부 하천중심 블루그린 네트워크 계획’(발표자 오연수, 손혜림, 유지현), ‘Weaving green: 엮음으로 하나 되는 우리’(발표자 박지윤, 황규현) 총 4팀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이용자 측면에서 공원 및 녹지의 서비스 강화를 주제로 ‘텃밭마당, 안산’(발표자 박드림), ‘안산시 구릉지를 도시공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 구릉도원’(발표자 김성환, 박진성, 이서용), ‘Ansan Green Network’(발표자 김영진, 황해권) 총 3팀이 발표를 이어갔다.

3부에서는 전문가 및 안산시 관계부서 팀장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안산시 공원 및 녹지의 연결을 위해 야생동물 생태통로, ▲화정천과 안산천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적용방안, ▲이용자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의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 ▲안산시의 지형적 특성이 나타나는 구릉지에 대한 유형별 활용방안, ▲이용자 시나리오를 적용한 테마 별 연계 구간 조성방안 등 심층적 고려사항이 제시됐다.
활동소감 안산환경재단 윤기종 대표이사는 “본 연구 성과가 앞으로 관·학·연의 긴밀한 연계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안산시 공원 및 녹지의 이용자 서비스 증진을 위한 정책 사업에 반영되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교과목은 안산시 환경재단,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사회공헌형 교과목의 지원을 받았으며, 향후 논의 내용을 정리한 발간집 및 팸플랫을 제작하여 안산시민들이 해당 성과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활동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