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따사로운 햇살아래 오늘도 서울, 대한민국은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4.25(토)에 일어난 네팔 지진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큰 이슈는 되지 못하였지만, 지식을 배우는 대학생이라면 그들의 처참한 모습에 도움을 주어야함을 느끼고 이를 행동해야겠다고 느끼게 할 만한 사건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서울대 학생사회공헌단은 지난 4.25(토)에 일어난 네팔 지진 발생에 따른 대응을 위해 글로벌사회공헌단과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봉사 동아리 네트워크, 외국인 유학생회와 함께 모금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5월 한 달 간 모금사업을 진행하되, 5월 8일을 시작점으로 5월 31일까지 1차 모금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먼저 5월 8일(금) 길거리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가기 좋게 하늘은 맑았고 언제나 그렇듯 관악산은 푸르게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팔 지진 피해 관련 영상과 현실을 보여주는 판넬을 들고 홍보하는 모습은 이렇게 맑고 평온한 서울대학교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러한 균열 속에서 학생들이 지식인으로써 사회의 이슈에 관심을 갖고 국제적인 어려움을 돕는 운동을 서울대학교에서도 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자하연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네팔 지진 피해 관련 성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태를 보이는 자하연과 학생회관에서 학생사회공헌단과 네팔유학생회는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가 외치는 이러한 작은 떨림이 큰 떨림으로 변하길 바라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외쳤습니다.
이 작은 떨림이 모여 100여명의 많은 학우들이 네팔의 지진피해 관련하여 공감을 해줬고 성금모금 운동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Donation을 진행하면서 Donation Rally를 진행하였지만 기부금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선한 일을 알리지 않고 싶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Rally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네팔 지원의 필요성은 모두들 공감하였습니다. 특히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음료수를 사다주는 학우, 자하연 부스에서 같이 아픔을 공감하고 가는 학우 등 많은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견학 온 중고등학생들까지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떨림이 더 크게 확장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서 학생사회공헌단과 글로벌사회공헌단, 네팔유학생회는 총학생회, 외국인 유학생회와 함께 5.12(화)-14(목) 축제기간 중 활동을 통해 성금 마련 활동을 계획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12일 축제는 취소되어 13일과 14일 양일간 모금을 진행하였지만, 수많은 학생들이 모금에 참여하여 그 열기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은 1차 모금기간인 5월 31일까지 모금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5월 넷째 주에는 준비를 잘 해서,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 마지막 주에 집중 모금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많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모금 활동이 퍼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장소는 각 식당 앞 미니부스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팔에는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재난에 많은 인사들도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뜻에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서울대학교 학생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학생사회공헌단과 글로벌사회공헌단의 활동에도 더많은 학우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금은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계좌로 입금되며 카트만두 대학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또한 성금 마련 활동은 'Donation Rally'의 형태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Donation Rally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성금 기금과 동시에 다음 기부자를 지정하여 기부의 기회를 나누는 운동입니다.
글쓴이. 학생사회공헌단 백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