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와 함께 비빔밥 유랑단의 강상균 단장님께서 1부 강연을 시작해주셨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비빔밥유랑단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단장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전해주셨는데요, 어찌나 구수하고 편하게 얘기를 전해주시던지, 실리콘밸리의 CEO들이 단장님을 모셔 그 즐겁고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를 들을만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빔밥 유랑단은 한국의 전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건강한 음식을 사람들에게 친숙한 재료들로 알리는 것으로 시작했다'라는 말씀이 우리가 생각했던 비빔밥의 세계화=한국 음식의 세계화=한국 전통알리기와 달랐다는 것을 알게했습니다.
이제는 비빔밥유랑단과 미국에 비빔밥 푸드트럭 운영과 백팩커스 하우스를 짓는 일들을 시작하신다는데요, 더 많은 청년들이 비빔밥 유랑단의 이야기와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5분도 안되는 짧은 휴식시간을 갖은 후 라즈만나 창립멤버 이샬롬, 현 MPLUS 대표님을 모시고 2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표님은 대학시절 '열매 맺는 나무'팀을 통해 르완다의 위생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라즈만나를 설립하셨다는 말씀으로 차분하게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아주 단아한 복장으로 와주셨어요.
그런데, 강연자료로 준비해주신 PPT의 속의 대표님은 노오란염색머리에 컬러풀한 티셔츠가 너무나 잘어울리는, 에너지 넘치는 청년이셨습니다. 와우~
라즈만나가 KOICA 대학교 자체 발굴 사업에 선정되어 2년동안 르완다에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달걀을 구매해 사용하고, 현지 인력을 고용해 교육하고 신뢰관계를 맺어가는 과정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곳에 있지 않아도 현장의 실상과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라즈만나 활동의 한계점을 솔직하게 전해주신 점에 대단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지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서 또 다른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있는 대표님의 또 다른 새로운 기대해봅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두분의 강연자분들의 이야기를 소개받느라 충분치 않은 시간이 못내 아쉬었지만, 덕분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너무나 다른 두 색의 강상균 단장님과 이샬롬 대표님의 일들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사회공헌 TALK 2회의 '획득'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점점 더 기대가 되는 사회공헌 TALK.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으니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