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서울대 글로벌봉사단, 올 겨울엔 아프리카도 함께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이 이번 겨울 베트남, 필리핀, 케냐 등지로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공헌단이 아프리카 지역에 봉사단을 직접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해외봉사단 활동은 개발협력활동(ODA)의 대상국이 개발도상국인 점 및 지리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여 아시아권 위주의 국가에서 이뤄져 왔다.
이번 겨울 해외봉사단은 활동지역을 아프리카 최빈국까지 확장함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코자 기획되었다.
케냐봉사단은 내년 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12일간 케냐 호마 베이(Homa Bay)에서 한국해비타트의 협력으로 주거환경개선, 교육봉사, 보건활동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공헌단은 지난 여름에 이어 베트남과 필리핀에도 봉사단을 파견한다.
베트남에 파견되는 SNU봉사단은 2010년 창단된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 동계에 활동하게 되는 제13기 SNU봉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후원으로 이듬해 1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기존에 활동해 왔던 지역인 베트남 빈딘(Binh Đinh)에 파견되어 적정기술을 활용한 나눔 활동과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필리핀에 파견되는 서울대-해비타트봉사단은 2004학년도 하계부터 2016학년도 하계까지 총 16회에 걸쳐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건축봉사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활동을 진행해왔다.
공헌단은 2013년 11월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이재민이 발생하여 아직도 복구가 계속되고 있는 세부 반타얀(Cebu Bantayan)에 3년째 지속적으로 봉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올 겨울 역시 내년 1월 11일부터 21일까지 약 11일에 걸쳐 현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건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헌단 관계자는 ‘서울대의 이번 동계 해외봉사단은 단순한 외연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실천해 온 연계‧융합형 사회공헌 모델을 해외 현지에 적용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학내외 지식자원들을 현지 지역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봉사단원들이 세부 활동을 기획하게끔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이지수 소셜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