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딸기 고설재배 활동 개시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지난 9월 5일 경기도 광주 성분도복지관(관장 박묘숙 프란시스 수녀, 이하 복지관)을 찾아 딸기 모종 2,700여 주를 옮겨 심었다고 밝혔다.
이날 식재 활동에는 서울대학교 원예생명공학전공 박사과정 수료생인 황현승 씨의 지도로 서울대 학생 등 공헌단과 복지관 관계자를 포함한 12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공헌단은 서울대 학술림이 위치한 광주시 태화산 인근의 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나아가 서울대 멀티캠퍼스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딸기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공헌단은 올 봄부터 복지관에 딸기 고설재배 설비를 설치함과 동시에 지난 여름 방학 동안 5회에 걸쳐 작물 재배 및 수확에 관련된 교육을 진행해 왔다.
< 지난 4월, 딸기 고설재배 설비를 설치 중인 서울대학교 학생들 >
< 지난 4월, 딸기 고설재배 설비를 설치 중인 서울대학교 학생들 >
딸기 고설재배는 땅에 시설물을 설치하여 어른 허리 높이 정도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방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손꼽힌다. 복지관에 설치된 딸기 고설재배 시설은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넓은 이동 통로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딸기 고설재배 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단순 노무 뿐 아니라 농부라는 새로운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보고, 지역 사회 주민들 및 일반인과의 교류 증가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심은 딸기 모종은 이르면 11월 말쯤 처음 수확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헌단과 복지관은 다른 기관의 발달장애인을 초청하여 직업교육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여 딸기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공헌단 방은혜 매니저는 “딸기 수확 활동 자체는 어려워도 매뉴얼에 따라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성분도대학 재학생의 직업 체험과 훈련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며 “딸기 고설재배 활동이 발달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과 함께 직업적 역량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헌단은 복지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캠퍼스 인근 지역사회의 재생을 돕고 지역사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