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볼래요?”
-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뮤지컬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연습 -
‘어둠 속에서 찾은 별처럼, 세상 속에서 너만 빛나는데...’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시각장애인들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오디오형 뮤지컬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의 오리엔테이션과 첫 연습이 각각 7월 27일과 8월 2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과 연습을 계기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뮤지컬 참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갈 수 있었다.
개개인의 관심사는 노래, 춤, 악기 연주, 시나리오 작업 등 뮤지컬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분포돼 있었지만 평소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 공연에 직접 참가할 수 있고, 더욱이 의미 있는 사회공헌형 공연이라 더욱 기대된다는 데에 의견이 공통적으로 모아졌다.
한 참가자는 “개인 사정 상 공대에 진학했지만, 합창단이나 보컬로 무대에 여러 번 서면서 항상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다”면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무대에 설 그 날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너목들의 매력 포인트로 꼽혔다.
작곡 전공의 한 참가자는 “각자가 가진 재능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공연할 수 있는 뮤지컬을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작업에 무척 기대가 된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애초에 10인의 서울대 참가자 모집으로 기획되었던 너목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열띤 관심과 지원으로 31명의 인원이 최종 선발돼 더욱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공연을 기획, 준비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참가자들이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 합류한다. 교육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인 뮤지컬 배우 박수진 씨의 지도 하에 탄탄한 시나리오 기획과 전문적인 연습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연습 첫 날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눈에 보여지는 편견에서 벗어나 듣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기획된 너목들. 여기에 지원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본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및 장애인 사회활동 참여의 한 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늠케 했다.
‘장벽 없는 꿈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주제로 한 오디오형 뮤지컬은 10월 말의 고즈넉한 가을밤에 아름답게 울려퍼질 것이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김하늬 소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