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단 소식

[공헌단] 내리사랑 졸업생 멘토링, 멘토가 다시 멘티로!

2016-07-01l 조회수 4186

졸업생 멘토와 학부생 멘토들의 만남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최세진 멘토 편-

 

내리사랑멘토링, 졸업생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

지난 6월 29일 우정원 201호에서, 내리사랑 멘토링의 일환으로, 졸업생 멘토와 학부생 멘토들이 학부생활과 진로에 관하여 묻고 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리사랑 멘토링은 글로벌사회공헌단에서 야심차게 진행 중인 사업으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를 맡고 있는 학부생들을 다시 졸업생과 대학원생의 멘티로 연결시켜, 이를 통한 나눔의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진학, 이후로도 끊임없는 고민

이날 자리를 빛내준 멘토는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최세진 멘토입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출신으로, “남들보다 늦은 진학.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고민”이라는 주제로 학부생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열띤 멘토링의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최세진 멘토와 멘티들의 첫 만남은 작은 강의실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첫 만남이라 그런지 약간 서먹서먹했는데요, 이 어색함은 곧 이어진 한 학생의 ‘여자친구가 왜 없냐’라는 질문에 곧 깨져버렸습니다!
멘토링은 문답식으로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하여 멘토가 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공대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나’, ‘의전원 생활이 소문처럼 그렇게 힘든가’, ‘입시를 준비하며 힘든 일은 없었는지’등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최세진 멘토는 공학적 접근을 통하여 사람들이 겪는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대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공학적 지식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단순엔지니어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의전원을 생각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학부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다양한 진로에 대한 탐색, 하나에 미칠수 있는 열정들을 강조하며 본인의 다양한 경험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 의전원 생활과 입시생활 등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최세진 멘토의 첫째, 둘째, 셋째

최세진 멘토가 해준 조언들 중에는 의대진학을 고려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중요하고 값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단순한 스펙쌓기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하나를 파라’는 것입니다. 최멘토는 스펙을 위한 스펙들은 다른 사람들 눈에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신념을 가지고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맥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일들은 적지만, 본받을 만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그 사람들이 하는 일들을 보며 자극이 되어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는 봉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최세진 멘토는 봉사란 ‘내가 가진 위치에서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해가는게 중요하다는 뜻이죠.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멘토링은 9시가 넘었는데도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아, 학생들과 최세진멘토는 같이 버스를 타고 나가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멘토링에 참여해준 최성재(화학생물공학부 16학번)학생은 “신입생이라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공대생으로 할 수 있는 활동 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고, 의대커리큘럼과 공대와 의대 연관성들을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임도훈(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6학번) 학생은 “신입생으로서 한 학기 지내고 공허한 삶을 살고 무기력했었는데 멘토링을 듣고 나서 다시 서울대 지원할 때 열정이 타오르고 있다”며 밝을 표정을 지었습니다 멘토링 과정에서 최세진 멘토의 뛰어난 학업능력과 2년간의 선교활동 등 돋보이는 경험들에 학생들이 놀라워 했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멘토에게 조언을 받았으니, 우리 학생들도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겠죠?
훌륭한 멘토의 멘토링을 받은 학생들이 다시 중고등학생 멘티들의 훌륭한 멘토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김성완 소셜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