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사회공헌
- 아동가족학과 대학원생들과 두리홈 미혼모들의 ‘엄마하기’ 프로젝트 -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대학원 수업 ‘다문화와 사회화’ 수강생 7명은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이 지원하는 ‘전공연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엄마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2016년 4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구세군 두리홈에서 시행되었다. 구세군 두리홈은 미혼모와 그 자녀들이 거주하는 보호 센터이며 미혼모들이 건강한 자녀 양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학원생들은 ‘다문화와 사회화’ 수업의 ‘사회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엄마가 될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엄마가 된 미혼모들을 위해 아동가족학 전공 지식을 살려 ‘엄마로서의 사회화’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천하였다.
프로젝트 활동은 네 번에 걸쳐 구성 되었으며,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과 엄마와 아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만남(4월 10일) 때는 구세군 두리홈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어머니 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와 사회화’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혜준 교수가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녀 양육에 주는 영향 에 대해 강의하였다. 두 번째 만남(4월 17일)에서는 자녀의 기질을 검사하고 앞으로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논의하였다. 어머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강의 동안 아이 돌봄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발달을 관찰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4월 24일) 네 번째(5월 1일) 만남에는 영아를 만1세 미만·이상으로 나눠 구체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했다. 영아의 언어발달에 중요한 책읽기를 중심으로,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책읽기를 할 수 있는지 어머니들에게 보여주고, 이후 어머니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활동이 진행되었다. 만1세 미만 영아와의 활동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까꿍 놀이 등을 통해 아이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만 1세 이상의 영아와의 활동에서는 책을 읽을 때 노래 부르기, 의성어·의태어 강조하여 읽기, 장난감 활용하기 등 여러 방법으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며 책을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나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배운 내용을 각 가정에 적용했을 때 발생한 어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함께 고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머니는 “단순히 기본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아이와 더욱 친밀하게 호흡하는 법을 깨우치게 되었다.”며 앞으로의 자녀 양육에 대해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하기’ 프로젝트는 전공 수업에서 지식을 이론적으로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 공헌 활동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엄마로서의 사회화’라는 주제를 연구하여 미혼모들의 자녀 양육을 도왔다.
현재 공헌단의 지원과 함께 서울대학교 내 여러 학과에서 전공연계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활동은 꾸준히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김하늬 소셜 에디터)